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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불교 조계종 제 37대 총무원장에 강릉 출신 진우스님(사진)이 사실상 확정됐다. 11일 차기 총무원장 후보 등록을 마감한 결과 진우스님이 단독 입후보했다. 단독 입후보 상태가 유지되면 무투표 당선된다.진우스님은 “소통, 포교, 교구를 종단 운영의 3대 기조로 삼고 사부대중의 지혜를 모으겠다”고 했다.1961년 강릉에서 태어난 진우스님은 어린시절 월정사 강릉포교당, 강릉 보현사, 태백 황지 청원사 등에서 행자생활을 했다. 신흥사·용흥사·백양사 주지를 지냈으며, 총무원장 권한대행·총무부장·기획실장 등을 역임했으며 최근 조계종 교육원
종교
김진형
2022.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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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에서 활동하는 오석균 시인의 시는 길에 대한 탐색에 가깝다.그의 네 번째 시집 ‘우리에겐 시간이 충분했던 적이 없다’는 적절한 반어법의 구사를 통해 가는 길이 돌아오는 길임을 암시한다. 생의 행로는 되돌아갈 수 없기 때문이다.시인의 말부터 그렇다. “인간의 언어는 참 이상하다/살고 싶다는 말을/죽고 싶다고 하고/사랑하고 싶다는 말을/살고 싶지 않다고들 한다”는 것을 생각한 시인은 “오늘도 홍천강에 나아가/흐르는 말을 배운다”고 한다.시 ‘변명’에서 또한 “그대에게 가는 가장 빠른 길은/멀리 걷는 길”이라며 이와 같은 심상을 대변
문학/출판
김진형
2022.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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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도심을 가로지르는 소양강 인근 쏘가리상 아래 덩그러니 놓여진 시멘트 구조물은 1940년대 전후 일제가 건설한 케이블카 교각 구조물의 일부다. 당시 대륙 침략을 위한 에너지원으로 화천댐을 건설할 당시 춘천역에서 화천까지 건설 자재를 운반하기 위해 만들었다. 하지만 이 구조물의 정확한 설치 배경을 아는 이들은 많지 않다.이 구조물은 춘천 근화동과 우두동 사이 일직선으로 8개가 놓여져 있다. 첫 번째로 위치한 쏘가리상 아래 구조물 2기는 지역 관광자원으로 활용되고 있고, 강 중심부 구조물 2기는 조류 배설지로 방치되고 있다. 우두동
문화일반
김진형
2022.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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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과 마음에 불심을 더하는 순간, 내가 보는 모든 장면은 화두가 된다”이안 춘천SF영화제 운영위원장(영화평론가)이 최근 쓴 책 ‘삶이 물었고 영화가 답했다’는 불교적 관점으로 영화를 바라보며 쓴 글들을 묶었다. 불가의 가르침은 경전 뿐 아니라 삶 어디에서나 깨달을 수 있다는 점을 영화 이야기를 통해 알 수 있다. 영화와 평생 함께 한 저자가 매일 부딪치는 삶 속 의문을 영화에서 수행하듯 치열하게 찾은 과정이 보여진다.첫 작품은 윤여정에게 오스카를 안겨준 ‘미나리’다. 생명의 싱그러움을 예찬하는 이 영화에 대한 글로 책을 연다. 마
문학/출판
김여진
2022.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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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나온 만해 한용운(1879∼1944)에 관한 저술은 2000편에 달한다. 현재까지 이어져 오고 있는 만해를 따르는 정신은 그가 남긴 보이지 않는 유산이기도 하다. 승려이자 시인, 독립운동가로 활동했던 만해 한용운을 조명한 책이 잇따라 나왔다. 만해를 읽으면 알 수 있다. 그에게 불교적 해탈과 자유, 진정한 사랑의 문제는 셋이 아닌 하나였다는 것을. 2022 만해축전 기간을 맞아 만해 관련 도서들을 통해 그의 철학과 정신을 되돌아 본다.■ 만해 한용운의 기억과 계승20년간 만해 연구에 매진해 온 김광식 동국대 교수는 한용운의
문학/출판
김진형
2022.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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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트롯 출신 가수 장민호와 익스트림 태권도 공연팀 K타이거즈가 14일 춘천에 온다.춘천민예총은 이날 오후 2시 공지천 야외공연장에서 ‘리조이스 힐링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춘천시가 후원하는 이날 페스티벌에는 클래식 팝아티스트 필그림 앙상블(기타 김종문·바이올린 김신형·바이올린 황우정·보컬 김혜인)도 참여해 트롯과 퍼포먼스, 연주까지 다채로운 장르의 공연이 한 무대에서 펼쳐진다. 출연진들이 공연 후 시민들과 인터뷰를 갖고 소통할 예정이다. 무료공연. 김진형
연극/공연
김진형
2022.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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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반
김여진
2022.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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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반
김여진
2022.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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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반
강주영
2022.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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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반
강주영
2022.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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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대산 월정사를 중심으로 한 불교계가 미래 세대를 대상으로 한 기후위기 및 생태환경 교육에 나선다. 이를 위해 먼저 오대산 권역 생태와 역사, 문화를 미래 세대에 알릴 녹색불교지도자 양성을 시작하기로 했다.월정사 한강시원지체험관과 불교환경연대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다양한 교육 및 활동을 운영할 수 있는 전문가 교육 프로그램 ‘청소년 생태·역사·문화허들링 지도자 양성과정’을 11일 개강한다. 평창지역 숲해설가와 환경교육에 관심 있는 일반인 20명을 대상으로 한다. 오대산 실록·의궤박물관 세미나실에서 이날을 시작으로 18일, 25까지 사
종교
김여진
2022.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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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공연 예술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는 제21회 춘천공연예술제가 지난 9일 ‘살핌’이라는 주제 아래 개막했다.사단법인 텐스푼이 주최하는 올해 예술제 개막공연으로는 서연수 안무가가 제작한 쿰댄스컴퍼니의 ‘걷다, 바라보다 그리고 서다’가 춘천인형극장에서 공연됐다. 작은 씨앗이 거목이 되는 과정을 통해 한국 춤이 지나온 궤적을 비유한 작품으로 전통미를 표현한 오브제가 시선을 끌었다.서 안무가는 “2017년 춘천국제예술제 무대에 섰는데 출산 이후 내 삶을 살펴볼 수 있었던 계기였다”며 “컨템포러리 시대에 한국춤의 뿌리와 역사에 대해 살
문화일반
김진형
2022.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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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정에 그분의 인생이 드러나는 것이니까요. 그 표정 속에서 인생을 담으려고 했죠.”안세홍은 사진작가다. 하지만 그가 처음 사람을 만나 하는 일은 카메라를 꺼내지 않는 일이다. 그 대신 이야기를 듣는다. 길게는 2∼3일, 짧게는 2시간씩 방문한다. 만나는 이들은 대부분 80∼90세. 그들의 미간과 눈가 주변 주름이 잔뜩 웅크려지면 어릴 적 고통스러웠던 학대의 흔적도 드러난다. 그 결을 담은 얼굴을 향해 안세홍 작가는 셔터를 누른다. 카메라를 꺼내드는 순간은 헤어지기 전 10∼20분 사이뿐이다. 주름만큼이나 깊고 오래된 이야기를 꺼내
문화일반
강주영
2022.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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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 저녁 원주의 작은 폐교에서 9년째 이어온 공연예술축제가 올해도 열린다.원주 극단 노뜰은 오는 11일 원주 후용문화센터에서 2022 후용페스티벌을 개막, 5일간 진행한다.모두 6개의 공연예술팀이 7번의 무대를 올린다. 극단 노뜰을 비롯해 극단 밝은미래, 마당극패 우금치, 온앤오프무용단, 아궁댄싱센터, 극단 양손프로젝트가 참여한다.올해 축제는 아시아부터 유럽을 아우르는 무대와 출연진들로 구성된다. 11, 12일 각 오후 7시 30분 공연되는 ‘마이 바디(My Body)’는 인도네시아 안무가 아궁 구나완과 그가 이끄는 예술단체 아
미술/전시
강주영
2022.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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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조금씩 밝아오는 새벽 하늘을 보고 싶었다. 그리고 따뜻한 우유를 마시고, 아침의 나무 냄새를 맡고, 조간신문의 지면을 넘기는 것이다.”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 ‘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에서 세계의 끝을 만난 주인공이 아련하게 떠올리는 일상의 조각이다. 그리고 그가 자신이 사는 세계에서 마지막을 정리하며 그가 듣는 음악은 브란덴부르크 협주곡. 마음에 둔 사람을 마중 나가서 함께 감상하는 주인공. 그 모습을 상상하면 싱그러운 여름날이 그려진다. 편안한 일상이 다시 밝아오길 바라는 2022년의 뜨거운 여름. 봄내 춘천에 바
연극/공연
김여진
2022.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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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도, 소재도 다른 두 작가의 작품 세계가 한 공간에 어우러졌다.배요한 유리공예 작가와 박예지 조각가의 2인전 ‘異系統間(이계통간)’이 오는 14일까지 춘천 개나리미술관에서 열린다.동갑내기인 두 작가는 ‘서로 다른 계통 간의 합’이라는 뜻의 생물학 용어를 전시 주제로 잡았다. 주제에서 알 수 있듯 완전히 다른 질감과 형태들 사이 합이 절묘하다.박예지 작가는 재료로 철, 배요한 작가는 유리를 다룬다. 소재로 봐도 박 작가는 말(馬), 배 작가는 사람을 표현한다. 용접 작업을 거쳐 철판 위에 다양한 질감과 자국을 남기는 금속의 동물
미술/전시
김여진
2022.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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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반
강주영
2022.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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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반
강주영
2022.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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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으로 덧댄 세상과 렌즈로 바라본 세상이 만났다. 텅 빈 그릇에 담긴 것은 작가 7명의 예술혼. 사진과 한국화가 만나 현실과 비현실을 오가는 전시가 열린다.춘천 사진작가 동아리 포토박스와 이재동 한국화가는 9일 춘천애니메이션 박물관 토이로봇관 3층 갤러리 툰에서 전시 ‘2022 감각의 사유-시루공’을 연다. 감각의 사유전은 매년 포토박스가 주최하는 전시로 올해는 회화 장르도 접목해 영역을 넓혔다.주제는 그릇 ‘시루’와 텅 빌 ‘공’을 조합한 ‘시루공’이다.정시권·최연호·경금자·박경숙·정귀수·정재섭 사진작가와 이재동 한국화가 총 7명
미술/전시
강주영
2022.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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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정국이 팬들에 대한 사랑을 문구로 새긴 백사장, 개인 라이브 방송을 진행한 캠핑지는 강원도 고성의 바다였다.방탄소년단 멤버 정국은 지난 6일 공식 유튜브 채널(BANGTANTV)에 캠핑을 떠나는 브이로그 영상을 올렸다. 46분여 분량의 이 영상에서 정국은 고성 송지호해수욕장을 배경으로 한 차박 캠핑 모습을 공개했다. 직접 운전하며 영상을 시작한 정국은 “태어나서 첫 차박을 하게 됐다”고 소개한 후 목적지를 ‘고성’이라고 밝혔다.고성으로 향하는 차 안에서 정국은 팬송으로 발표했던 곡 ‘My You’의 작업기 등을 들려줬다.
문화일반
김여진
2022.0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