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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1일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통해 춘천시의원으로 선출되고 7월 1일부터 4년간의 임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오늘(7월 7일)부터는 각종 상임위원회에 배치되어 본격적인 의정활동을 시작합니다. 강원도에서는 처음으로 정의당으로 당선이 되다 보니 지역사회와 언론에서 많은 주목을 받게 되었습니다. ‘어떤 마음가짐으로 의정활동을 하고 싶나’ 하는 물음에는 항상 “기본에 충실하고 초심을 잃지 않는 의원이 되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말씀드렸습니다.‘기본과 초심’ 당선 이후 짧은 시간 동안 지방의회와 지방의원의 기본은 무엇이고 왜 많은 주민께
기고
윤민섭
2022.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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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중앙기독청년회(YMCA)가 1921년 창간한 ‘청년(靑年)’이란 종합잡지가 있다. 청년들을 계몽시켜 문명 향상을 꾀하고, 기독교주의로 민족을 선도하는 것이 창간 목적이었다. ‘청년’은 국내외 기독청년운동 소식은 물론 다양한 국내외 정세를 다뤘다. 특히 1941년 종간될 때까지 정치, 경제, 문화 등 사회 전 분야에 걸친 분석을 통해 일제강점기 계몽운동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했다. 제호를 ‘청년(靑年)’이라고 한 것도 시대를 이끌어 가는 주역이 청년임을 천명한 듯싶다.사전적으로 청년은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절정에 도달해 무르익은
명경대
천남수
2022.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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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와 폭염 등 악재가 겹치면서 전통시장을 비롯한 지역 골목상권이 침체 수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터널을 지나 상권 활성화를 기대했던 소상인들은 손님들의 발길이 줄어든 데다 마진까지 감소해 한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상황이 지속된다면 상가는 물론, 지역 경제도 활력을 잃을 수밖에 없어 대책이 시급합니다.상권 침체는 경기 지수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소상공인 시장진흥공단의 6월 소상공인시장 경기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강원지역 소상공인 7월 경기전망지수(BSI)는 84.9로 전월(93.5) 대비 8.6p 하락했습니다
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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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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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의 교육통계연보를 분석한 결과 지난 3년간 전국 교원 수가 4000여명 늘어나는 동안 강원도 내 교원 수는 54명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학령인구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도 단위 지역 중 강원도만 유일하게 축소돼 그 감축 잣대가 강원도에만 엄격하게 적용된 것 아니냐는 비판, 곧 형평성 논란을 피해 갈 수 없게 됐습니다.이 상황 속에 더욱 심각한 문제는 교육부가 내년 신규 교원 모집 규모를 2003년 이래 역대 최저였던 올해보다 10% 감축된 규모를 제안하고 있어 도내 교원 수급난이 심화될 전망이란 대
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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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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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를 다녀오느라 허허로워진 마음 나누며마주 보고 앉아 연근 조림을 먹는 저녁그 많은 허공을 가진 걸 보니 너도 울었구나이런 간격을 가지느라 어지간히도 진펄이었구나가만히 스친 손등 까실해서겨우 떠먹고 있는 저녁밥그 마음 알기나 하는지좀체 그칠 기미 없는 장대비
독자시
채재순
2022.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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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년 가을 프랑스로 가서 IMF 구제금융 시기에 귀국했다. 젊어서 아름다운 시간이었지만 그렇다고 꼭 행복한 기억으로 남아 있지만은 않다. 당시만 해도 유학생들 대부분이 겪었을 가난과 차별의 경험 때문이다. 1인당 국민소득 몇천 달러에 불과하던 1990년대만 하더라도 서양인들에게 한국은 아시아의 작은나라에 불과했다. 당나라 때부터 세계와 교역하던 동방 문명의 발상지 중국이나, 근대문명의 우등생 일본이 일찍 유럽에 알려진 것과 달리, 한국은 그 둘 사이 어디쯤 있는 존재감 약한 나라였다. 그러니 외국인들에게 한국이라는 나라에 대한
도민시론
박철화
2022.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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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호가 하늘을 뚫었다. 실용위성을 발사한 7개국에 포함되면서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이 되었다. 수고하신 모든 분께 경의를 표하고 싶은 것은 단지 직업으로가 아니라 사명으로서 그 길을 걸어왔기 때문이다. 그런데 대한민국의 찬란한 영광이 지금이 아닐까 싶은 약간의 불안감이 있다. 그것은 인구 때문이다.자료들에 의하면 2020년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은 0.84명이라고 한다. 2명이 결혼해서 1명도 못 낳는다는 의미다. 세계은행이 내놓은 2020년 국가별 출산율 순위표에서 한국의 출산율이 세계 최하위인 200위라고 한다. 2002년부터 201
기고
서기성
2022.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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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산의 계곡과 능선을 이어주는 578개의 나무계단을 오른다. ‘계단을 다 오르면 그대의 수명은 34분 50초 늘어난다’는 문구가 시선을 압도한다. 수명을 연장 시킬 수 있다는데 무슨 불평이 있으랴. 2018년 1월에 개장한 소금산 출렁다리는 하루에 1만7600명의 관광객이 찾아 들어 관광업계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하루아침에 관광명소로 떠오른 간현이고 소금산이다.이는 시작에 불과했다. ‘소금산그랜드밸리’라는 프로젝트가 기획되었다. 3년이라는 공사기간이 흐른 지금의 소금산은 그야말로 별천지 세상으로 변했다.아슬아슬한 출렁다리에서
기고
한필수
2022.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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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최근 전국 각지에서 경쟁적으로 행사와 축제, 이벤트가 열리고 있지만 지역이나 외부로부터 외면 당하기 일쑤다. 심지어 하도 많아 어디서 어떠한 축제가 열리는지 전혀 홍보도 되지 않고 있다. 축제 담당자들조차 축제나 이벤트 개념을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고, 자문할 만한 전문가조차 없는 데다 경험도 일천한 상태에서 아이디어만 무성한 상태다. 속초에는 얼마 전 막을 내린 실향민 축제, 동명항 오징어축제 등 여러 축제성 행사가 잇따랐다.그러나 왜 우리 축제나 지역 이벤트가 재미가 없고
요즘에
장세호
2022.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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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8기 자치단체장들이 4년의 비전을 담은 슬로건을 내세우며 지역 발전 의지를 다지고 있습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승리한 10개 기초자치단체장이 새로 취임했고, 강원특별자치도 1년을 앞둔 시점이어서 슬로건은 남다른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또한 그 속에 담긴 단어와 메시지는, 지역 발전과 변화를 요구하는 주민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김진태 도정은 ‘새로운 강원도! 특별 자치시대!’로, 구체적인 방향을 제시했습니다. 강원특별자치도 출범으로 강원발전과 도약을 도모하고 도민 모두가 경제적 풍요와 발전을 이루는 200만 수도권 강원
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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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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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가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자 강원도 내 대부분 지역의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웃도는 등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강원기상청이 3일부터 도내 곳곳에 폭염경보나 폭염주의보 등 폭염특보를 발령한 상황입니다. 이번 달 들어 태백과 정선이 각각 33도, 34.6도를 기록하며 7월 상순 낮 최고기온을 경신하기도 했습니다. 연일 가마솥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큰 문제는 이런 폭염이 올해 더 길어질 수 있다는 장기 예보가 나왔다는 점입니다.지구온난화로 지구촌 곳곳이 폭염으로 몸살을 앓는 중에 도내에서도 2일 하루에만 온열질환자가 10명 발
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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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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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 이른 찜통더위와 함께 ‘초열대야(超熱帶夜)’라는 다소 생소한 용어가 등장했다. ‘열대야’는 매년 혹서기에 단골처럼 익숙하지만, 초열대야는 아직은 생경하다. 밤 최저기온이 30도 이상인 때를 일컫는 말이다. 일본에서 처음 사용한 용어로, 우리는 거의 쓰지 않았으나 근년에 들어 사용 빈도가 늘어나고 있다. 통상 25도 이상이면 열대야라고 하는데, 그보다 5도나 높으니 초인적 인내를 요구하는 밤 기온이라고 하겠다. 그렇게 ‘어마무시’한 초열대야가 며칠 전 강릉에 나타났다. 6월 29일 최저기온이 30.7도를 기록했다. 강릉의 초열대야
명경대
최동열
2022.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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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즐겨찾는 OTT 사이트에서 SF 드라마 한 시리즈를 보았다. 모처럼 쉬어가던 일요일을 달래기에 스토리가 꽤 흥미로워 보였다. 호텔 방의 문을 열고 닫으면 리셋이 되고 방 안에 있던 사물은 어디론가 사라지는, 어떻게 보면 흔히 상상할 수 있는 미스터리물이었다. 특이한 점이 있다면 인물들이 가진 오브제에 특별한 초능력이 있다는 점이었다. 이야기가 고조될수록 느낀 점은 지금의 내 상황, 문을 열고 나가면 새로운 (난관의) 세계가 펼쳐지는 지역의 청년창업가 일상과 닮았다는 것이었다.“왜?”라고 혼잣말을 하면 팀원들은 “왜왜, 뭐
도민시론
윤한
2022.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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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간지풍은 양양군과 간성군(현재 남한 고성군) 사이 미시령으로 넘어오는 바람이 태백산맥을 넘어 강원 영동지역과 경북 동해안(울진, 삼척)으로 부는 푄현상의 바람 가운데 유난히 강해 옛날부터 부른 이름이다. 근래에도 시인들은 “속초 바람” 또는 “미시령 바람”이라는 시구로 그 위력을 표현하고 있다.양간지풍이 유독 강한 이유는 경기도에서부터 미시령까지가 개활지이어서 주풍(走風) 방향에 가로막는 산이 없기 때문이다. 바람이 저항을 받지 않고 미시령을 넘으면서 가속도가 붙어 옛 양양군이었던 속초시와 강현면, 간성군 관할이었던 토성면과 죽왕
기고
김봉연
2022.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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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몸이 죽어가서 무엇이 될고 하니, 봉래산 제일봉에 낙락장송(落落長松)되어서, 백설(白雪)이 만건곤(滿乾坤)할제 독야청청(獨也靑靑)하리라” 조선 세조 때 사육신(死六臣)의 한 사람인 성삼문(1418∼1456)이 지은 시조 ‘봉래산가(蓬萊山歌)’이다. 성삼문이 수양대군의 왕위 찬탈을 반대해 단종의 복위를 꾀하다 발각돼 죽음에 임박해서도 꺾이지 않는 자신의 꿋꿋한 절개를 노래한 시조이다. 제목은 작품 가운데 등장하는 봉래산을 따서 후세 사람들이 붙인 이름이라고 알려졌다. 해발 799.8m의 봉래산은 영월읍 북동쪽에 우뚝 솟아 있는
데스크눈
방기준
2022.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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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장 너머에까지 손을 뻗쳐 진홍빛 그리움을 토해내는 꽃을 아시는지요. 바람 불고 비 내리는 여름날, 온몸을 내던져 툭 툭 눈물로 떨어지는 꽃. 화려함보다는 몇배 더 아픈 슬픔을 간직한 꽃. 그래서일까요. 나태주 시인은 “누가 봐주거나 말거나/커다란 입술 벌리고 피었다가, 뚝/떨어지는 어여쁜/슬픔의 입술을 본다”고 했고, 이해인 시인은 “전 생애를 건 사랑”이라고 했습니다. 시인의 눈에 비친 능소화(凌宵花)는 이처럼 간절하고 애절합니다. 그러나 이뿐일까요. 능소화는 영광과 명예의 상징이기도 합니다.낙엽성 넝쿨식물로 꽃 자체가 화려해
칼럼
강병로
2022.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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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불 추방운동’이 전개된 적이 있다. 2002년 경찰이 청산을 다짐한 3불은 불친절, 불공정, 불성실로 그해 무려 2700차례에 걸친 결의와 간담회 등이 이뤄졌다. 같은해에 시작한 ‘포돌이 양심방’은 경찰이 업무 관련해 부득이 받은 금품을 신고하는 제도로 한해동안 1359건이 접수될 정도로 효과가 컸다. ‘반부패 종합 교육홍보계획’과 ‘민경 반부패 협력체제 활성화 방안’ 등도 끊임없이 나왔다. 사건청탁 안하고 안받기와 같은 또다른 의식개혁운동과 치안행정 모니터제, 청문감사관제, 시민감사위원회제 등의 신정책을 펴며 국민의 신뢰를 만
명경대
박미현
2022.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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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내 공공산후조리원이 모두 4곳이고, 내년에 속초에 개원할 예정이므로 이제 곧 5곳이 될 것입니다. 중소도시나 농·산·어촌 산모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공공 지원으로 설립한 말 그대로 공공적 성격의 시설입니다. 실제로 도내 산모들은 시설 측면이나 적절히 구성된 프로그램이 운영되는 공공산후조리원 이용에 긍정적으로 반응하고 있습니다.할 수 있다면 도내 여러 곳에 공공산후조리원을 둘 만함에도 현실적으로 그렇지 못한 것은 역시 예산 때문입니다. 공공산후조리원 건물을 짓는 데 비용이 들고, 운영비 역시 주민 세금으로 충당해야 하므로 빠듯한
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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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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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캠프페이지 활용 문제가 다시 수면 위로 떠 오르고 있습니다. 새로 출범한 춘천시가, 인수위 검토 단계에서부터 캠프페이지를 중심으로 한 춘천형 판교IT 단지 구상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육동한 시장은 캠프페이지가 교통 편의성이 높은 데다 레고랜드를 포함, 시민공원으로 조성 중에 있어 부지의 매력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시민들의 관심이 쏠리는 민감한 현안이어서 추이가 주목됩니다.춘천시는 캠프페이지 일원에 ‘판교형 IT 밸리’를 구축하고, 근화동 일대에 IT 기업이나 R&D를 중심으로 한 신기술 특구를 조성
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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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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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한 방향으로 뛰면 일등은 한 명뿐이지만 여러 방향으로 뛰면 일등은 다른 방향으로 뛴 만큼 생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는 이렇게 다양성과 개인의 개성과 재능을 존중하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지방의회 인사권이 독립되고 강원도가 특별자치도 시대를 열게 된 것은 개개인의 재능과 능력을 존중하고 다이내믹한 강원도를 만들어감으로써 모두가 일등이 되는 특별자치도가 될 수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4년 전 출범한 제10대 강원도의회가 지난 6월 17일 본회의를 끝으로 막을 내렸습니다. 제10대 의회에서 가장 괄목할만
기고
권혁열
2022.0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