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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출신 성악가들이 평창의 밤을 서정적인 시와 노래로 물들였다.평창대관령음악제는 지난 7, 8일 알펜시아 콘서트홀에서 ‘시와 음악의 밤’ 공연을 선보였다. 8일 철원 출신 소프라노 임선혜와 피아니스트 알렉산더 멜니코프, 9일 정선 출신 소프라노 홍혜란·테너 최원휘 부부와 원주 출신 피아니스트 손열음이 함께 무대에 오른 공연이었다.평창대관령음악제에서 가곡으로만 꾸민 무대는 이번이 처음이다. 공연 중에는 무대 뒷편 배경에 한글로 해석된 시가 흐르며 노래에 담긴 가사의 의미 또한 감상할 수 있었다.손열음과 호흡을 맞춘 홍혜란과 테너
음악
김진형
2022.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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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강원도 경로당 실버트롯 경연대회’ 현장에서는 참여 어르신은 물론 응원단과 청중들도 “거리두기 기간 우울하고 힘들었는데 오랜만에 정말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고 입을 모았다. 70∼80년의 오랜 세월을 노래로 풀어내는 자리였던만큼 무대 안팎에는 감동과 웃음의 이야기들도 차곡차곡 쌓였다. 이날 축제의 풍경과 뒷얘기들을 전한다.■ 곳곳이 사연…감동의 눈물바다‘백세 인생’을 부른 이강분 씨는 선곡한 노래의 원곡자이자 고향 후배인 가수 이애란씨와 만났다. 두 사람은 홍천 매산초교 선후배다. 축하공연에 나선 이애란 씨는 “원래 노래를
문화일반
김여진
2022.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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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스는 ‘필패’라고들 했어요(최정오 춘천CC블루스페스티벌조직위 대표)”모두 “안된다”고 했던 블루스가 춘천에서 부활했다. 비비킹, 프레디킹, 에릭클랩튼, 머디워터스 등 블루스 명인들의 곡이 이어지자 관객들은 춘천의 노을과 호수바람을 맞으며 무대에 젖어들었다. 기타는 숨죽여 흐느꼈고, 때로는 울부짖으며 자신만의 이야기를 연주했다.CC블루스 페스티벌이 KT&G 상상마당 춘천에서 10일 사흘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관객과 아티스트들의 총평은 “야외에서 진행되는 국내 유일의 정통블루스 축제로 입지를 다졌다”는 것이다. 블루스가 우울하거
음악
김진형
2022.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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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조각의 거장 권진규 조각가의 테라코타 작품이 7월 경매에 나온다.케이옥션은 서울 강남구 신사동 케이옥션 본사에서 20일 열리는 경매에 권진규 조각가의 작품 ‘마두’ 등이 출품된다고 최근 밝혔다. 이 작품은 말의 머리를 형상화한 것으로 추정가는 2억2000만∼4억 원이다. 권 조각가가 활용한 여러 동물상 중에서도 중요하게 꼽히는 말을 소재로 한 작품으로 고대 토우의 모습을 연상시킨다.앞서 방탄소년단(BTS) 리더 RM이 권진규 탄생 100주년 전시에 자신의 소장품 ‘말’을 내놓으면서 권 조각가의 말 관련 작품들이 더욱 주목받고
미술/전시
김여진
2022.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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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민예총 차원에서 강원문화예술을 활성화하려면 폐쇄성에서 탈피하고 회원 배가운동도 벌여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강원특별자치도 설치를 앞두고 지역 문화예술의 현실을 진단, 장기적 지원책을 다시 돌아봐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강원민예총은 지난 9일 춘천 세종호텔에서 강원민족예술인대회를 개최, ‘강원특별자치도 시대, 지역문화예술 활성화를 위한 지역민예총의 역할과 발전방안 토론회’를 열었다. 이날 토론에서 노용춘 전 춘천민예총 회장은 “민예총 내부의 ‘그들만의 리그’에서 벗어나 행정기관이나 각종 시민단체, 전국 문화예술단체와 다
문화일반
김진형
2022.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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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대회에는 정선 출신 탤런트 황범식씨가 참석해 재치있는 만담과 노래를 선물, 어르신들과 축제를 함께 즐겼다. 대회 소식이 담긴 강원도민일보 기사를 보고 재능기부를 선뜻 결정했다. 그가 구수한 강원도 사투리로 “뒤에 계신 분 보니 돌아가신 우리 할무이 생각이 나요”라며 이야기를 시작하자 어르신들도 옛 추억에 잠겼고, 유쾌한 인생 이야기를 펼치자 웃음보따리가 활짝 피었다. 정선아리랑을 구성지게 부르는 부분에서는 관객들도 뜨거운 박수와 함께 노래를 부르며 무대에 빠졌다.황씨는 공연 후 김중석 강원도민일보 회장, 유종우 원주시노인회장과
문화일반
김진형
2022.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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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넘치는 흥을 그동안 어떻게 달랬을까. 넘치는 끼를 어디에 숨겼을까. 대한노인회강원도연합회(회장 이건실)와 강원도민일보(회장 김중석)가 공동주최하고 강원도경로당광역지원센터가 주관한 ‘제1회 강원도 경로당 실버트롯 경연대회’는 환호와 웃음, 감동과 눈물이 교차하는 어르신들의 축제였다. 지난 6일 원주문화원에서 열린 이번 대회는 코로나19 이후 대규모로 열린 첫 강원도단위 어르신 문화행사로 매우 높은 호응 속에 진행됐다. 강원지역 3255개 경로당을 대상으로 한 예선이 춘천·강릉·원주·속초권에서 개최, 106명이 1차로 겨뤘고 치
문화일반
김여진
2022.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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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시청소년수련관(관장 이원영)은 최근 청소년수련관 꿈마루에서 2022춘천시청소년동아리 지원사업 증서수여식을 개최, 지역 10개 동아리에 증서를 전달했다.선정 동아리는 MECCA(춘천시청소년수련관), BXB(춘천시청소년수련관 방과후아카데미), T=I(성수여고), N.S.P.P(춘천여고), 무명(한샘고), M&M’s(금병초교 비단병풍 사회적협동조합), 대일밴드(춘천중), 라온하제(춘천시청소년문화의집), 사과동(삼육초교), 제로(대룡중)다. 지역동아리연합회 발대식도 함께 열려 각 동아리들이 올해 활동계획을 발표했다.지역 청소년이 직접
문화일반
강주영
2022.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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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언어극 마임을 춘천에 심은 유진규가 오는 11일 춘천 시민들과 50년 마임인생을 푼다. 토크쇼를 시작으로 그를 다룬 영화와 공연도 만나는 행사가 이어진다.유진규 마이미스트는 이날 오후 7시 커먼즈필드 춘천안녕하우스에서 시민 토크쇼 : 유진규 ‘의 에게’ 길을 묻다를 연다. 문화도시 춘천 시민협의체 봄바람과 동네방네 협동조합이 마련해 시민이 직접 나서 40여년간 춘천과 인연을 맺어온 예술인과 소통의 장을 마련한다.이날을 시작으로 올해 50주년을 맞는 유진규의 예술인생을 만날 수 있는 행사가 이어진다. 오는 12일 오후 7시 몸짓극장
문화일반
강주영
2022.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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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8기 출범으로 문화예술행정에도 변화가 예고된다. 지역문화재단 이사장이 바뀌고, 새로 공모해야 하는 곳들도 있다. 이런 가운데 지역문화재단이 정치적 환경의 바람에서 벗어나야 당초 운영 취지를 살릴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계속 나오고 있다.김혁수 강원도립극단 예술감독이 커뮤니케이션이해총서의 하나로 펴낸 책 ‘문화재단’을 통해서도 지적한 부분이다. 김 예술감독은 “지역문화재단 사업 추진과정에서 다양한 문제가 드러났고, 현 시점의 평가도 부정적”이라며 “이러한 평가를 문화재단이 오롯이 받아들이기에 불편한 진실이 너무도 많다”고
문학/출판
김여진
2022.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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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몸의 점들은 다 내 어머니의 글들이다/어머니가 글을 몰라 점자처럼 찍어놓고/평생을 어루만지며 읽으셨던 글이다(시조 ‘점點’ 중)” 돌아가신 어머니를 기억하는 시조 한 편만 읽어봐도 알 수 있다. 원주에서 활동하고 있는 임영석 시인의 시조는 어느정도 정형성을 유지하면서도 시적 서사가 자유롭고 감정을 꿰뚫는다. 세월이 지나듯 마음도 계속 흘러왔기에 맑다. 임영석의 다섯 번째 시조집 ‘입꼬리 방정식’은 그가 오랫동안 불화와의 조화를 고심하며 품어온 숙제에 대한 해답이다. 미묘한 발상의 전환이 순환한다. 시인은 자신의 시가 “빈껍데기
문학/출판
김진형
2022.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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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의 역사와 설화가 동화로 만들어졌다. 강릉에서 활동하는 이정순 아동문학가가 역사동화집 ‘비단 보자기 속의 붓’을 펴냈다. 동화집에 실린 ‘나는 새를 바라보는 초희’, ‘비단 보자기 속의 붓,’ ‘호숫가의 문고’는 강릉이 배출한 조선 최고의 문인인 허난설헌과 허균에 관한 이야기다. 허난설헌이 그린 그림 ‘앙간비금도’와 난설헌의 스승 손곡 이달에 관한 내용이 어린이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허난설헌 생가터 앞에 있는 한국 사설도서관의 시초인 호서장 서각터 안내판 또한 작가의 글쓰기에 영감을 줬다고 한다. ‘호숫가의 문고’에서 허균이 홍
문학/출판
김진형
2022.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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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세기 조선에서 21세기 베스트셀러가 팔린다조선책방 한 켠에는 마키아벨리의 ‘군주론’부터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 기형도의 ‘잎 속의 검은 잎’ 등이 있다. 자연스럽게 조선의 셀럽들이 몰려온다. 춘천 데미안 책방 점장으로 근무했던 박래풍 작가의 장편소설 ‘조선책방’ 속 풍경이다. 조선을 배경으로 현대 서점이 등장하는 시간여행물이다. 대형 서점에서 근무하는 주인공 박선우는 우연한 사고로 조선으로 회귀하고, 종로 한복판에 ‘조선책방’을 열게 된다. ‘백록동’이라는 서점과 경쟁하는 장면에서 영풍문고, 종로서적 점장 등 25년간 수많은
문학/출판
김진형
2022.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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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추어 인쇄공’, ‘원조 충무김밥’, ‘도심 속 철공소’, ‘싸우는 이주여성’, ‘마법의 정원’… 최근 발간된 한 에세이 시리즈를 장식한 단어들이다. 도대체 어떻게 나온 주제들일까.전국의 지역 출판사 5곳이 하나씩 고른 지역 이야기의 키워드다. 강원 고성의 ‘온다프레스’, 충북 옥천 ‘포도밭출판사’, 대전 동구 ‘이유출판’, 전남 순천 ‘열매하나’, 경남 통영 ‘남해의봄날’이 함께 만든 인문 에세이 시리즈 ‘어딘가에는 @ 있다’가 7일 나왔다. 5권이 한세트다. 지역도, 소재도, 쓴 사람도 다르지만 지역 출판이라는 공통점 아래
문학/출판
김여진
2022.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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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내 여성친화도시와 여성정책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성평등한 강원도 만들기를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강원도여성가족연구원과 강원도 여성친화도시 광역협의체는 7일 도여성가족연구원에서 ‘2022년 강원도 여성친화도시 광역협의체 워크숍’을 공동 주최했다. 이날 참석한 도내 여성친화도시 담당자와 시민, 전문가들은 여성친화도시로 지정될 경우 해당 지자체가 필수로 구성해야 하는 ‘여성일자리협의체’와 ‘여성안전부서’의 운영 현황과 개선방안을 중심으로 논의했다. 최유진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성별영향평가센터장은 여성일자리협의체와 관련, “2030대
젠더/여성
강주영
2022.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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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개최된 2022강원장애인기능경기대회 수상자 상장 전달식이 도내 시·군별로 열리고 있다. 강원도지체장애인협회 춘천시지회는 7일 지회 사무실에서 이필용 지회장, 최명식 춘천시청 복지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 수상자 12명에게 상장을 전달했다. 춘천에서는 14개 종목에서 금상 3명, 은상5명, 동상 4명이 배출됐다. 금상은 구선봉(가구제작)·강승민(전자출판)·신경자(화훼장식)씨, 은상은 김종길(목공예)·장진아(바리스타)·홍승주(점역교정)·전복순(화훼장식)·김형일(컴퓨터수리) 씨, 동상은 김봉옥(가구제작)·이현미(컴퓨터활용능력)·
문화일반
강주영
2022.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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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 스튜디오 신작 ‘토르: 러브 앤 썬더’(이하 ‘토르 4’)가 박스오피스 1위로 출발했다.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토르 4’는 개봉일인 전날 관객 38만2천여 명을 동원해 ‘탑건: 매버릭’(이하 ‘탑건 2’)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앞서 개봉한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가 첫날 71만5천여 명의 관객을 모은 것과 비교하면 절반 정도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지난해 12월 개봉한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63만4천여 명)에도 미치지 못한다.‘토르 4’는 천둥의 신 토르(크리스 헴스워스 분
영화
연합뉴스
2022.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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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인 다음 달 1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팝스타 빌리 아일리시의 내한 공연이 전석 매진됐다고 현대카드가 7일 밝혔다.현대카드는 지난 5∼6일 진행된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26일 빌리 아일리시’ 예매에서 모든 좌석이 팔렸다고 전했다.이번 콘서트는 2020년 1월 퀸 내한공연 이후 2년 7개월 만에 열리는 현대카드 슈퍼콘서트다.빌리 아일리시는 티켓 한 장당 1달러를 환경단체 ‘리버브’(REVERB)에 기부할 예정이다.
방송/연예
연합뉴스
2022.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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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 손흥민(30·토트넘)의 아버지 손웅정(60) 손축구아카데미 감독이 ‘작가’로 ‘독자’들과 만났다.손 감독은 7일 서울 종로구 교보문고에서 열린 에세이 ‘모든 것은 기본에서 시작한다’(수오서재)의 저자 사인회에 참석했다.손흥민이 올해 5월 막을 내린 2021-2022시즌 EPL에서 득점왕에 오르면서 덩달아 지난해 10월 출간된 이 책이 다시 조명을 받고 판매량도 늘었다.시작 예정 시각 1시간여 전부터 행사장 주변에는 번호표를 받은 팬들의 줄이 시작돼 손 감독의 등장을 기다렸다. 장내 방송
문학/출판
윤종진
2022.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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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산내들어린이집(원장 엄애경)은 7일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강원지역본부(본부장 이창수)에 바자회를 통해 마련한 수익금 30만9000원을 전달했다.
문화일반
김여진
2022.0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