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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봉 작가의 개인전 풍경일기 ‘골목 이야기’가 오는 18일부터 춘천 갤러리4F에서 열린다.화가가 수십여년 살아온 자신의 고향에 대해 갖는 복합적인 감정을 느낄 수 있는 전시다. 작가는 다양한 골목을 통해 춘천의 과거와 현재,미래를 톺아본다.효자동 골목이나 망대길과 같이 옛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길에서는 추억을,사라져가는 기와집골에서는 잊히고 있는 역사를 본다.시시각각 변화하는 석사천과 같은 골목에서는 새롭게 도시를 꾸려가는 지역의 미래를 가늠해 보기도 한다.작가가 2019년부터 골목 곳곳을 다니며 느낀 감정들은 작품 40여점에 그
미술/전시
한승미
2021.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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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경지역 화천에서 그림으로 평화를 소망하는 전시가 열린다.화천미술인회(회장 전수민)의 특별기획전 ‘화천에서 시작되는 평화’전이 30일까지 화천갤러리(화천국민문화체육센터 3층)에서 진행중이다. 화천에서 활동하는 길종갑 화가를 비롯한 25명의 작가들이 참여하는 전시다.평면회화와 조형,공예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에 평화의 메시지를 담았다.6·25전쟁이 발발한 달이자 호국보훈의달인 6월 내내 열리는 전시여서 의미를 더한다. 2011년 설립된 화천미술인회는 지역 공공기관과 군부대 등을 대상으로 한 작품 대여·설치,청소년 미술 진로체험 등을
미술/전시
한승미
2021.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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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강원아트페어가 9일 춘천문화예술회관에서 춘천전 개막을 시작으로 일정에 들어갔다. 한국미술협회 강원도지회(회장 이종봉) 주최로 이날 개막한 춘천전에는 정두섭 양구백자박물관장,정광옥 강원여성서예협회 이사장을 비롯해 권매화·김분호·원영은·오종보·정옥화·조옥주·임미미·이수현·최순규 작가 등 18명이 한국화,서양화,서예,조각 등 다양한 장르의 수준 높은 작품들을 내놨다. 특히 코로나19를 주제로 한 출품작들이 눈길을 끈다. ‘수달 작가’ 장덕진(양구백자박물관 에듀케이터) 작가는 친절한 표정의 의사 수달,마스크를 쓰고 ‘덕분에 챌린지
미술/전시
한승미
2021.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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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호황을 맞고 있는 국내 미술품 시장의 분위기가 강원지역으로도 번지고 있다.올해 온·오프라인으로 무대를 넓힌 강원미술시장축제가 역대 최고 판매액을 달성하며 성황리에 오프라인 일정을 마쳤다.강원민족미술인협회(회장 김인순)가 주관한 강원미술시장축제2021이 지난 5일 춘천문화예술회관에서 폐막했다.강원민미협 전시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 이번 전시회에는 8일간 1300여명이 다녀갔다.코로나19 이전 최대 관람객 수보다 300여명 더 늘어난 숫자다.작품 판매도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역대 최고판매액을 기록했던 강원미술시장축제2017
미술/전시
한승미
2021.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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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인더 작가로 알려진 박영근 작가의 작품이 춘천을 찾았다.박영근 개인전 ‘횡단하는 이미지(Rhyzometic images)’가 오는 27일까지 이상원미술관 4층에서 열린다.40호부터 200호 크기의 작품까지 모두 80여점의 작품을 선보이는 대규모 전시다.작가의 자화상(각 60호 작품 15점 한 세트)을 비롯해 복제된 양과 늑대,유명 영화배우와 그들과 연관된 풍경화 등을 볼 수 있다.백악관,천안문,모택동 등 사회적 인물이나 건축물의 이미지,양귀비,북악산,사과 등 박 작가의 작품 세계를 살펴볼 수 있는 작품들이 대거 전시되고 있다.각
미술/전시
한승미
2021.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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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예술품 거래가 전세계적으로 유행하는 가운데 양구 출신 국민화가 박수근 화백의 작품이 NFT 예술품에 포함됐다.그러나 박 화백 작품의 저작권을 가지고 있는 가족들과는 협의를 거치지 않아 논란을 예고하고 있다. 마케팅업체 워너비인터내셔널은 근현대 미술사 3대 거장인 박수근·김환기·이중섭의 작품이 NFT 예술품으로 재탄생,16∼18일 ‘Bitcoin NFT(BTC-NFT)’ 사이트에서 온라인 경매를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대상작품은 박 화백의 ‘두 아이와 두 엄마’,이중섭 ‘황소’,김환기 ‘전면점화-무제’다. 박수근 유족 측은 저
미술/전시
한승미
2021.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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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과 영월에서 활동하는 청년 디자이너 박영조·정언호의 작품이 한 갤러리에 모였다.강원디자인진흥원이 지역 청년 디자이너 지원을 위해 마련한 ‘Inside Out(인사이드 아웃)’전에 두 디자이너의 작품 60여점이 전시된다.진흥원 제3·4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는 이번 전시에서 두 디자이너는 MZ세대(1980년대초∼2000년대초 출생)가 공감할 만한 상념과 고민,희망 등의 이미지를 디지털 일러스트로 선보인다.지역의 청춘들이 잠깐씩 들러 위안을 얻을 수 있는 자리다.■ INSIDE-박영조춘천에서 활동하는 박영조 작가 작품들에는 늘 평범한
미술/전시
김여진
2021.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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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과 책에 작가의 취향을 담뿍 담은 서화점(書畵店)이 열린다.강원민족미술인협회(회장 김인순)가 주최하는 강원미술시장축제2021이 오는 29일 춘천문화예술회관 전시장에서 개막한다.‘그림 보러 가지 않을래?’를 타이틀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강원민족미술인협회가 마련한 전시 중 역대 최대 규모다.춘천,원주,강릉,화천 등에서 활동하는 작가 71명이 회화,일러스트,사진,공예,조각 등 작품 500여점을 출품한다.강원 민족미술을 이끈 원로 황효창 화백부터 길종갑·신대엽·이광택 등 중견작가,청년작가 문유미·오흥배 등 다양한 세대가 고루 참여한 점
미술/전시
한승미
2021.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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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을 모두 잘 그린다는 것은 화가들에게 영원한 화두다.40대 늦깎이로 화단에 데뷔해 국내외 미술계의 주목을 끌고 있는 춘천 출신 한영욱 작가는 익명의 초상으로 두 가지를 모두 그려내고 있다.한영욱 작가는 대형 알루미늄 판에 정교하게 그린 초상 ‘FACE’시리즈로 유명하다.인물화 소장이 낯선 국내 정서에 따라 해외에서 먼저 유명해진 후 국내에 다시 들어 온 드문 케이스의 작가다.각종 해외 아트페어에서 매진을 기록했고,많은 수집가들에게 사랑받고 있다.본지는 최근 인천에 위치한 한 작가의 작업실을 찾았다.차가운
미술/전시
김여진
2021.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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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RM이 태백에서 활동하는 ‘광부화가’ 황재형(사진) 작가의 개인전을 관람한 사실이 알려지며 해당 전시가 더욱 주목받고 있다.미술애호가로 잘 알려진 RM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최근 개막,진행되고 있는 ‘황재형:회천(回天)’ 전시를 찾았다.1982년 강원도 탄광촌으로 와서 탄광촌의 인물 초상과 풍경,백두대간의 광활한 대자연을 담은 작가의 작품들을 선보이는 전시다.태백에 사는 황재형 작가는 전시장에 상주하지 않고 있어 이 소식을 메시지로 전해 들었다.전시를 꼼꼼히 감상한 RM은 설치작품 ‘메탈 지그’ 등에 특히 관심을 보
미술/전시
김여진
2021.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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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가의 이건희 전 삼성전자 회장 미술품 기증으로 양구 출신 국민화가 박수근 화백의 작품 18점이 양구군립박수근미술관으로 왔다.뜨거운 관심 속에 미술애호가들의 발걸음이 양구로 이어지는 가운데 박 화백의 장녀 박인숙 박수근미술관 명예관장과 장남 박성남 서양화가 등 가족들도 미술관을 찾았다.아버지의 뒤를 이어 모두 작가로 활동중인 이들을 만나 부친의 원화를 고향에서 마주한 소감을 직접 들었다.작품 앞에서 풀어 놓는 이들의 한마디 한마디에서 부친에 대한 진한 그리움,박 화백의 그림처럼 꾸밈없는 정겨움이 묻어나왔다. ■ ‘아기 업은 소녀’
문화일반
한승미
2021.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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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민일보 김여진 기자] 양구 출신 국민화가 박수근 화백의 스케치 작품 ‘풍경’이 케이옥션 5월 경매에 나왔다.1956년작으로 세로 17.7㎝,가로 25.5㎝ 크기다.종이에 연필로 그린 작품으로 전후 마을 풍경이 간결한 스케치로 묘사돼 있다.작품 아래에 그린 연도와 이름이 적혀 있다.추정가는 3000만원∼4000만원이다.이번 경매 최고가 작품은 샤갈의 1973년작 ‘생 폴 드 방스의 정원’으로 45억원이 시작가다.낙찰되면 국내 경매사를 통해 거래된 샤갈 작품 중 최고가를 기록하게 된다. 김여진
미술/전시
김여진
2021.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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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복 서양화가의 초대전이 춘천 아가갤러리에서 오는 31일까지 열린다.작가는 ‘그 길이 피어나네’를 주제로 청색의 밤하늘의 별자리와 자연의 길을 펼친다.단순한 색의 조화속에서 흰색으로 그린 달과 나무의 모습은 그림의 신비감을 더해주며 신앙으로 향하는 길을 암시한다.전시는 오는 31일까지 열린다. 김진형
미술/전시
김진형
2021.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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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에 기증된 ‘이건희 컬렉션’에는 이중섭의 ‘흰 소’(1953~54), 청전 이상범의 ‘무릉도원도’(1922) 등 행방이 묘연했던 작품들이 포함된 것으로 드러났다.현존하는 이중섭의 ‘흰 소’는 약 5점뿐이다. 소는 일제강점기 조선인을 상징하는 동물이었고, 흰색은 조선인의 색으로 인식돼 더 상징성이 크다. 기증 작품은 1972년 개인전과 1975년 출판물에 등장했으나 자취를 감췄다가 이번 기회에 다시 세상에 나오게 됐다.이상범이 25세에 그린 청록산수화 ‘무릉도원도’는 안중식의 ‘도원문진도’의 전통을 잇는 수작으로 평가받는
미술/전시
연합뉴스
2021.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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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민일보 한승미 기자]고 이건희 전 삼성전자 회장의 미술품 기증 컬렉션 중 박수근 화백의 작품이 전국 처음으로 일반에 공개됐다.양구군립박수근미술관의 아카이브 특별전 ‘한가한 봄날,고향으로 돌아온 아기 업은 소녀’가 미술계와 지역의 높은 관심 속에 6일 개막했다.고 이 전 회장 유족이 전국 공공기관과 미술관 등에 보낸 기증품이 일반 관객에게 공개되는 첫 자리다.이 전 회장이 생전 수집한 박수근 화백 작품 ‘아기 업은 소녀’,‘농악’,‘한일’,‘마을풍경’ 등 유화 4점과 드로잉 14점 등 18점이 갤러리에 걸렸다.박수근미술관이 그
미술/전시
한승미
2021.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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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사실주의로 그려진 막장의 풍경부터 광활한 백두대간까지…태백에서 활동하고 있는광부화가 황재형이 시선을 어떻게 확장해 왔는지 한 눈에 볼 수 있는 개인전이 서울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린다. ‘황재형:회천(回天)’을 타이틀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1980년대 이후 현재까지 광부화가라는 독자적인 정체성을 구축해 온 작가의 예술적 성취를 조망하는 자리다. 황재형 작가는 중앙대 회화과에 재학하던 시절 결성한 민중미술 소그룹 ‘임술년’에서 활동하며 그린 ‘황지330’(1981)으로 중앙미술대전 장려상을 수상,이른 나이부터 화단의 주목을 받았다.
미술/전시
한승미
2021.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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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회 봉의묵연회 전시회가 6일부터 춘천문화예술회관 전시장에서 열린다.봉의묵연회(회장 황환식)가 주최하는 이번 전시회의 주제는 ‘藝(예)에서 놀자’로 정해졌다.예술을 함께 즐기면서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를 극복해 나가자는 의미를 담은 것이다. 전시회에는 이현순(강원서학회장) 봉의서예학원 원장의 지도를 받은 회원 31명이 참여한다. 명문이나 명현들의 문장,필적 등을 따라쓰는 임서전(臨書展)의 방식으로 열린다.천자문,반야심경 등을 임서한 작품 96점과 창작작품 50점,병풍 1점 등 한글·한문·문인화 100여점을 볼 수 있다. 봉의묵
미술/전시
한승미
2021.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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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민일보 김여진 기자]속보=전쟁 이후 고단한 서민의 삶을 질박하게 표현,국민화가로 사랑받는 양구 출신 박수근 화백의 원화 18점이 고향 품에 안겼다.고 이건희 전 삼성전자 회장 유족은 이 전 회장이 수집한 유산인 일명 ‘이건희 컬렉션’의 박수근 작품 80여점(본지 4월 16일자 19면·28일자 21면) 중 18점을 양구군립박수근미술관에 기증했다.양구군과 박수근미술관은 유족들이 이 전 회장 유산 상속안을 발표한 28일 삼성 측으로부터 기증받은 작품 목록을 공개했다.기증 작품은 유화 4점과 드로잉 14점이다.유화 작품은 △1962
미술/전시
김여진
2021.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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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민일보 한승미 기자]삼성가의 기증으로 박수근미술관은 박수근 화백의 대표 시리즈들을 대거 확보하게 됐다.소장품 확보 측면 뿐 아니라 박 화백이 즐겨 그렸던 주요 소재들을 고루 소장,미술관 위상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또 기존에 수집한 드로잉 98점에 14점을 추가 기증받으면서 드로잉 전문미술관에 견줄만한 소장품을 확보하게 됐다.미술관은 그간 수집하거나 기증받은 ‘귀로’,‘노상’,‘일상’ 시리즈 등 원화 13점을 대표 콘텐츠로 소개해 왔다.하지만 ‘아기 업은 소녀’ 시리즈는 없었고,‘농악’ 역시 진품 대신 유작전 슬라이드
미술/전시
한승미
2021.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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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근 미술관 건물 정면에서 뒤쪽 입구 길에 있는 자작나무 숲은 미술관을 찾는 이들에게 명소로 자리잡았다.이 곳은 고 이건희 전 삼성전자 회장의 부인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의 기부로 만들어진 곳이다.고 이건희 전 삼성전자 회장의 유산이었던 박수근 화백의 작품 중 18점이 양구로 기증되면서 삼성가와 박수근미술관과의 인연이 재조명되고 있다.고 이 전 회장과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관장 부부는 박수근 화백을 포함한 국내 근현대 미술거장들의 작품에 애정을 갖고 수십 점을 수집해 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특히 홍 전 관장의 경우 박수근미술관
미술/전시
김여진
2021.0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