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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 제213호 삼척 죽서루를 국보로 승격하기 위한 절차가 본격화돼 삼척시민과 도민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삼척시는 최근 강원도에 죽서루 국보 승격 지정을 신청했습니다. 도는 조만간 문화재위원회를 열고 이를 검토해 문화재청에 정식 신청하게 됩니다. 시는 그동안 국보 승격을 위해 용역 보고회, 학술 세미나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죽서루에 대한 시민의 애정과 염원을 반영한 노력으로 판단됩니다.관동팔경의 하나인 ‘죽서루’는 주변 오십천과 함께 명승 제28호로 지정될 정도로 절경을 자랑합니다. 계절마다 색다른 매력을 선사하는 죽
사설
논설위원
2022.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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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지방선거 공천을 위해 여야 강원도당이 본격적 작업에 착수하는 정황입니다만, 이는 석 달 전에 이뤄져야 했던 일입니다. 이번 경우 대통령 선거와 맞물리면서 선거구 획정 국회 논의 중단 사태가 벌어져 늦어진 것입니다. 곧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가 광역의원 정수 작업에 들어갈 것이나, 이 또한 기초의원 중·대 선거구제 문제로 여야 간 의견이 엇갈려 획정안 최종 처리가 미지수인 상황입니다.그런 가운데서도 정의당 강원도당은 지난달 일찌감치 춘천·강릉·속초지역 시의원 선거 출마자 공천을 완료했습니다. 시간표에 따라 더불어민주당은 지난주부
사설
논설위원
2022.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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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장기화로 강원관광이 얼어붙었습니다. 지역 경기를 주도했던 축제가 수년째 열리지 않아 불황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습니다.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이 무서운 속도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도내에서 수일째 1만명 안팎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이 이어졌고, 누적 확진자는 22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관광시장도 오랫동안 침체의 늪을 헤매고 있었으나 지금 오미크론이 기승을 부리며 정점을 향해가는 요즘,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습니다.한국관광데이터랩에 따르면 올해 1~2월 기준 강릉지역 방문관광객은 543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28
사설
논설위원
2022.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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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새정부 출범을 앞둔 촉박한 상황에서 집무실의 용산 이전을 20일 전격적으로 발표했습니다. 미래를 위해 내린 결단이라고는 밝혔지만, 신냉전 국제정세 기류가 형성되는 긴장된 국면에서 안보와 직결되는 국방부 신청사를 집무실로 쓰겠다는 발상이어서 기대감보다는 논란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코로나19 극복 등 시급한 국정운영책을 구체적으로 설계해야 하는 금쪽같은 시간에 국민적 사안을 뒤로 한 채 일하는 장소를 우선 거론한 것이어서 시기와 절차가 합리적이라고 보기 어렵습니다.일방통행식 추진으로 국방부를 마치 밀어내는 듯한
사설
논설위원
2022.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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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정부 준비 과정에서 일방통행식 여성가족부 폐지 공언에 비난이 들끓고 있습니다. 전국 곳곳에서 반발 여론이 거센 가운데 17일 강원도청소년성문화센터, 강원여성연대, 춘천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등 강원도내 시민사회단체에서 성평등 정책 퇴행을 비판하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불거진 성대결 국면이 차기 정부 출범을 앞두고 봉합되지 않고 오히려 심화되는 양상이어서 우려가 큽니다.한국 성평등 수준은 국력과 국격에 비해 부끄러울 정도로 낮은 지표입니다. 성 격차 지수는 세계 156개국 중 101위이고, 성별 임금 격차도 OE
사설
논설위원
2022.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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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 산불로 인한 엄청난 피해를 복구, 보상하기 위해 문재인 대통령이 일찌감치 직접 현장을 방문하고 즉시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한 것은 발 빠른 조처였습니다. 재난을 입은 주민은 물론 지방자치단체와 지역사회에서 중앙정부의 시의적절한 대응 조치를 긍정하고 있으며, 머지않아 현실적인 복구 작업과 피해 보상이 이뤄지리라 믿습니다.그런데 문제는 깊이 살필수록 피해 규모가 늘어난다는 사실입니다. 동해시는 산림 복구비용만 452억 원이 소요되며 민간 피해액 98억 원, 공공 피해액 109억 원을 산정하고 있습니다. 강릉시는 정확한 피해 규모
사설
논설위원
2022.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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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재보험이 적용되는 근로자 1만 명당 산재 사고 사망자 수를 가리키는 ‘사고 사망 만인율’이 지난해 최저 수치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부가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1999년 이래 산재 사망자가 작년에 역대 최저를 기록한 것입니다. 동시에 강원도(0.90)가 사고 사망 만인율이 가장 높다는 사실에 놀라게 됩니다. 전남(0.72), 경남(0.70), 경북(0.68), 전북(0.64), 충남(0.62) 순인 것으로 드러나 인구수 비교 강원도의 산재 사망자 수가 어느 정도로 높은지 알 만합니다.도와 도내 18개 지방자치단체가
사설
논설위원
2022.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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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정부 인수위원회가 본격 가동되면서 양양군 40년 숙원사업인 오색케이블카 추진 여부가 큰 관심사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사업은 윤석열 당선인의 대표적 강원 공약이었으며, 양양에서 무려 58.7%의 득표율을 차지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새 정부 출범에 앞서 지역 주민들의 기대감이 더 커지는 것은 당연합니다.오색관광지구와 국립공원 설악산 끝청을 연결, 연장 3.5㎞ 로프웨이를 건설하는 케이블카 프로젝트는 그간 우여곡절을 겪어왔습니다. 김대중 정부에서 공론화됐던 이 계획은, 박근혜 정부에서 설악산 국립공원계획 변경 승
사설
논설위원
2022.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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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로공사가 중앙고속도로 횡성~홍천 구간 보수 공사를 위해 차량을 전면 차단하기로 해 지역 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 도로공사 측은 공사 기간 단축과 작업 인력 안전을 위해 전면 차단 공사가 효율적이라고 강조하고 있지만, 홍천군과 홍천국토관리사무소는 우회도로 보행자 안전이 우려된다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최근 양측은 이 문제를 놓고 회의를 했으나 이견만 확인한 채 결론을 내지 못했습니다.1995년 개통된 중앙고속도로는 포장 상태가 좋지 않습니다. 이달부터 원주와 춘천 구간에 대한 전면적인 보수 작업 중 횡성~홍천 26.1㎞를 먼저 추진
사설
논설위원
2022.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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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지방선거 입지자들이 잇따라 출사표를 던지며 본격 선거운동에 나섰습니다. 강원도지사와 춘천·원주·강릉·동해·태백·속초시장 출마 회견과 예비후보자 등록으로 얼굴 알리기에 분주합니다. 오는 20일부터는 예비후보자 일정의 마지막인 군수·군의원 등록이 시작되므로 선거전에 뛰어드는 후보자들이 하루가 다르게 늘 것입니다.이번 지방선거는 대통령 선거와 일정이 겹치면서 그 어느 때보다 검증 시간이 절대 부족한 상황에 놓여있습니다. 지선 사전투표일인 5월 27, 28일 기준으로 70여 일밖에 남지 않았으나 각 정당의 공천까지는 제법 시일이 걸
사설
논설위원
2022.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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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수도권 공동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윤석열 당선인이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산하에 지역균형발전 태스크포스(TF)를 설치했습니다. 윤 당선인 직속으로 국민통합특별위원회와 청와대개혁TF를 두고, 인수위 조직으로 코로나위기대응TF에 더해 지역균형발전TF를 추가한 것입니다. 역대 인수위 최초로 지역균형발전TF가 만들어진 것이어서 주목받고 있습니다.선거 과정에서 윤 당선인이 발표한 자치분권, 지역균형발전 정책은 기대보다는 우려가 큰 것으로 진단됐기 때문에, 지역균형발전TF 설치는 고무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전국
사설
논설위원
2022.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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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직후 윤석열 정부가 어떤 모양새로 구성될 것인가에 국민적 시선이 모이는 즈음입니다. 인수위를 구성 중이라 당 내부나 내각 요직에 어떠한 인사가 하마평에 오르느냐의 주제는 성급하다 이를 수 있습니다. 선거 이후 정가 분위기가 고조 상태여서 너무 앞서 거론한다는 인상을 줄 수 있기에 그렇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점은 새 정부를 구성하는 것이야말로 이미 일정이 나와 있고, 또 실제로 당이나 내각에 인물을 적재적소에 배치함으로써 국가 운영이 간단없이 진행토록 해야 한다는 당위성이 있습니다.한 달 내에 인수위 출범, 정부 부처 업무 보고
사설
논설위원
2022.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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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낮 기온이 15도까지 오르면서 봄이 완연한 가운데 강원도내 바닷가와 명산 명소 중심으로 방문객이 찾고 있습니다. 긴 겨울동안 집안에 갇혔던 우울감을 떨쳐내기 위해 생동하는 자연과 봄기운을 통해 심신을 회복하려는 활동이 재개됐습니다. 도내 지방자치단체와 관광 관련 기관단체에서는 코로나19에 안전한 청정성과 봄철 자연의 강점을 알려 관광 회복 계기로 삼아야 합니다.봄꽃 소식이 가장 빠른 제주도와 경상남도에서는 안심하고 방문할 수 있는 여행지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경남도는 안전하게 봄나들이를 즐길 수 있는 야외 안심 여행 추
사설
논설위원
2022.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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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장기 산불로 기록된 삼척·경북 울진 산불 주불이 진화됐습니다. 지난 4일 오전 11시 17분 울진에서 발생한 지 213시간여 만입니다. 이번 산불로 주택 319채, 농축산 시설 139곳, 공장과 창고 154곳, 종교시설 등 31곳 등 총 643곳이 소실됐습니다. 삼척 2369㏊,동해 2100㏊, 강릉 1900㏊와 울진 1만8463㏊의 피해가 났습니다. 서울 면적의 41.2%, 축구장 3만4930개 면적입니다.강풍을 동반한 화마는 9일 동안 감당하기 힘든 큰 상처를 남기면서 이재민들의 고통도 장기화하고 있습니다. 한순간에 삶의
사설
논설위원
2022.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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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내 신규 확진자가 지난 9일 하루 동안 8169명이었고, 10일 오전에는 5996명이 발생하는 등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도내 처음으로 원주는 9일 누적확진자가 3만명을 돌파했는데 2만 명을 넘은 지 6일 만이었습니다. 앞으로 몇 주간 오미크론 변이의 유행이 정점 구간에 도달하면서 꺾일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조심스럽게 나오지만, 감소세가 두드러지기 전까지 경각심을 가져야 합니다.코로나19 대유행 3년째에 접어든 시민에게는 봄기운이 완연해지는 3월 한 달이 그 어느 때보다 지루한 시간이 될 수 있습니다. 감염병 종식을
사설
논설위원
2022.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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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역대 최소 표차로 신승하는 것으로 제20대 대통령 선거가 파란 많은 역정을 마치며 치열한 선거 양상만큼의 그야말로 상대적으로 ‘아름다운 결론’을 맺었습니다. 진 쪽은 승복했고, 승자는 국민께 감사 및 패자에 위로를 전한 것으로 그러합니다. 무엇보다 당선인가 5년 만에 정권을 바꾼 준엄한 ‘민심’을 의식하면서 향후 갈등을 넘어 대통합의 정치를 이끌 것을 기대합니다.이제 다시 문제는 오는 6월 1일에 치러질 제8대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어떻게 치를 것이냐 하는 대목입니다. 지난 대선에서 많은 것을 보고 듣고 느껴왔습
사설
논설위원
2022.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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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대 대통령이 확정된 오늘부터는 6월 1일에 치러지는 제8대 전국동시지방선거로 빠르게 눈길을 돌려야 합니다. 대선에 몰두하는 동안 지방선거가 관심 밖으로 밀려난 듯해 적지 아니 염려스럽습니다. 대선이 국가 어젠다의 총론적 이해이지만, 대선과 지선이 80여 일 간격으로 치러지는 상황에서 지방선거의 상대적 소외 분위기가 지역 사안에 대한 각론적 접근을 어렵게 만드는 정황이 더 계속돼서는 안 되기 때문입니다.이젠 우리 모두 다시 지방선거에 주목해야 정치 일정이 순조로이 진행되면서 지역 문제를 깊이 살펴보게 하여 말 그대로의 풀뿌리 민
사설
논설위원
2022.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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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을 이끌 새로운 지도자가 탄생했습니다. 국민의 선택을 받은 대통령 당선인은 향후 5년 동안 국정을 주도하며 발전과 변화를 이끌어갈 것입니다. 동시에 산적한 과제와 현안도 함께 짊어지고 가야 합니다.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는 지난해 7월 한국을 개도국 그룹에서 선진국 그룹으로 변경했습니다. 개도국에서 선진국으로 이동한 사례는 UNCTAD 설립 이래 한국이 처음입니다. 하지만 선진국 위상에 걸맞은 사회 구조와 복지 시스템을 완비하지는 못했습니다. 노인 빈곤 문제 해결과 함께, 사회 약자층의 복지 시스템 구축 등은 절실한 과
사설
논설위원
2022.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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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지난 7일 대낮에 서울 거리에서 흉기로 머리를 가격당하는 피습 사건이 있었습니다. 큰 상처를 입어 병원에서 긴급히 수술받는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더구나 70세의 범인은 유튜브로 생중계까지 하면서 망치로 공격했다고 하니 절대 있어서는 안되는 일이 벌어진 것입니다. 선거 유세 과정에서 주요 정치인이 피습을 당한 것은 2006년 이후 16년만으로 공명선거 문화를 퇴행시킨 만행에 개탄합니다.앞서 선거운동 현장에서 상대측 지지자를 공격하는 자잘한 폭력이 일어나는 등 과열 양상이 있었기에 대통령 선거 개표 결과가 나
사설
논설위원
2022.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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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제20대 대통령 선거의 투표일을 맞았습니다. 지난달 15일부터 시작해 22일 동안 공식 선거운동이 막을 내리고 ‘유권자의 날’이 밝았습니다. 유권자들은 가슴 속에 하나의 희망을 품고, 마음속에 단 한 후보자를 정해 투표장에 나아가 소중한 한표를 던지게 됩니다. 진지하고 중대한 시간에 이르러 우리들은 과연 어떤 인물을 뽑을지 각자 기대 및 신념에 따라 후회없는 선택이기를 바라면서 투표용지에 분명한 의사를 드러낼 것입니다.사실 그동안 우리들은 적지 않게 고심해 왔습니다. 정당하고 온당한 선택인지, 시대적 사명을 의식한 것인지,
사설
논설위원
2022.0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