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마가 끝나면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면서 어디로 피서갈지 고민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을 것이다.최근 취업포털 사이트 ‘사람인’에서 직장인 174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름휴가 계획’ 설문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68%가 국내에서 휴가를 보낼 예정이며 이 중 30.3%의 고객이 ‘산’으로 여행지를 꼽았다고 한다.무더운 태양이 내리쬐는 바다 보다 ‘산’으로 여행을 떠날 고민을 하고 있다면 고즈넉한 산촌마을과 아름다운 능선이 어우러진 강원도 횡성군에 위치한 ‘청태산’으로 여름 휴가를 가보는 것은 어떨까? 태조 이성계가 관동지방...
요즘에
데스크
2019.08.05
-
파로호에 대해 한마디 하겠다.근래 들어 파로호를 대붕호로 바꾸겠다는 일부에 대해 철회를 촉구한다.파로호 지명은 잊으려야 잊을 수 없는 6·25 전쟁의 비참하고 참혹한 전장(戰場)을 상징하고 있다.파로호는 1951년 4월 중공군 2차 대공세때 대한민국 해병대와 국군 6사단이 맞선 격전지다.6사단 장병 6700여명과 해병대 장병 20여명이 전사 또는 실종된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또 중국의 6·25 참전 전쟁사 자료에 의하면 파로호 전투에서 중공군 전사 2만4000여명,포로 7900여명이 발생한 6·25전쟁 최대 격전지중 하나다.휴...
요즘에
데스크
2019.07.29
-
여름은 장마와 무더위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날씨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눈다.업무로 지친 심신을 달래고 새로운 힘을 얻을 수 있는 행복한 휴가를 만끽하는 계절이기도 하다.하지만 산업 현장의 노동자에게 여름은 장마와 무더위의 영향으로 작업 집중력이 저하돼 작업 중 사고로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위험성이 큰 시기이다.산업현장에서는 매년 다양한 형태로 사망사고가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그 중 추락·끼임·질식에 의한 사망사고를 3대 악성 사망사고라 부른다.3대 악성 사망사고의 큰 특징은 일단 발생하면 많은 경우 노동자가 사망에 이르게 되며...
요즘에
데스크
2019.07.22
-
기존의 농촌관광이나 체험관광이 조금은 시들해져가고 있다.아마도 자연과 힐링이 그리워 찾아간 도시의 이용객들이 뭔지 모를 부족감을 느꼈기 때문일 것이다.그러다보니 자연스레 지역관광이 침체되고 그에 따른 후폭풍은 고스란히 농산어촌 지역민의 몫이 되고 있다.그러나 2013년 언급되기 시작했지만 제대로 빛을 발하지 못한 팜파티(Farm Party)가 최근 움츠려든 농촌지역관광을 꿈틀거리게 할 매개체가 될 수 있다는 희망을 품게 한 모임이 있었다.최근 홍천군에 있는 너브내와이너리에서는 이 곳 포도농장에서 생산되는 5종의 국산와인 테이스...
요즘에
데스크
2019.07.15
-
얼마 전 몽골 울란바토르와 울란우데를 거쳐 이르쿠츠크를 돌아 바이칼 호수를 다녀왔다.비행기를 타고 내려다보는 풍광도 놀라웠지만,버스를 타거나 기차를 타며 본 거친 사막과 초원,나무들과 넓은 땅덩이가 놀라웠다.몇 시간을 달려도 여전히 같은 풍경을 보여주며 그야말로 나란 존재는 아주 작은 것이라는 암시를 주는 듯하였다.그저 광대한 큼,멈,깊음 등의 단어만 떠올려질 뿐이었다.그동안 살아오며 생각이라고 했던 게 좁은 동네, 좁은 하늘만 보며 살아 온 까닭이 아닐까 하는 회의가 밀려왔다.하여 삶의 층위조차 배타적이고 강팍한 시선에 갇혀...
요즘에
데스크
2019.07.12
-
‘뻐꾹 뻐꾹’ ‘뻐꾹 뻐꾹’뻐꾸기가 고요한 아침을 또렷하게 깨우고 있다.소프라노에 가까워 참새나 비둘기 소리는 귀를 한껏 열어야만 들릴 정도다.농·어촌이나 비교적 공기가 쾌적한 지역에서는 제비 소리도 ‘짹짹 짹’ 요란할 것이지만,번식기의 뻐꾸기 울음소리에는 당할 수 없으리라.산을 타 봐도 들판을 거닐어 봐도 숲이 우거져서인지 뻐꾸기 우는 소리는 사뭇 메아리쳐도 그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골짜기나 들을 통째로 샀는지 그 소리는 단연 다른 소리를 누른다.짝 한테 문안 인사를 보내는 걸까,짝을 찾는 걸까? 탁란한 새끼들이 잘 잤는지,...
요즘에
데스크
2019.07.02
-
역학(易學)의 괘(卦)를 놓고 보면,우리나라는 ‘간방(艮方)’에 해당합니다.역학에서 ‘간(艮)’은, 사람으로 치면 ‘소남(少男)’입니다.즉, 젊은 남자입니다.탄허(呑虛) 스님은 생전에 역학으로 우주세계를 설파했는데 그 때 자주 강조했던 것이 바로 ‘소남(少男)-소녀(少女)’ 원리입니다.우리나라는 소남이고,미국은 소녀로,소녀가 소년을 흠모하듯이 미국은 우리나라와 떼려야 뗄 수 없는 두 나라 사이의 우호는 변하지 않은 까닭이라는 것입니다.‘간방(艮方)’을 다시 나무에 빗대면 열매입니다.열매는 ‘시종(始終)’이라는 본질을 가지고 있...
요즘에
데스크
2019.07.01
-
내가 좋아하는 운동은 걷기와 탁구다.한 시간 정도의 거리를 걸어서 출근하고,시간 나는 대로 탁구를 한다.탁구코치나 선수들이 초보자에게 가장 많이 하는 말이 몸에 힘을 빼라는 것이다.초보자는 몸에 힘이 잔뜩 들어가 공을 잘 맞히지 못하고 실수를 연발한다.잘 치는 사람들은 몸에 힘을 빼고 있다가 공을 맞히는 순간에 강하게 임팩트를 준다.운동경기가 잘 풀리지 않을 때 몸이 굳어있어서 그렇다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경기 전 몸 풀기를 해 굳은 몸을 풀어주는 이유다.집중력이 필요하거나 긴장감을 풀려고 할 때 각성효과가 있는 커피나 담배를...
요즘에
데스크
2019.06.18
-
춘천시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지역밀착화 문화포럼’에 최근 참가했다.포럼의 목적은 ‘시민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생활 속의 문화예술을 즐기고 향유할 수 있는 방안 모색과 시민들이 함께 만들어 나갈 문화도시의 모습’을 그려보는 것이었다.포럼은 주제발표,사례발표,지정토론,문화파출소 춘천운영사례와 동호회 축제기획운영 사례,활성화 방안 등을 발표한 후 종합토론과 질의응답이 이어졌다.주제 발표는 사회학의 관점에서 보는 문화예술과 역사성,창작과 분배,사회와 시민을 위한 프로젝트라는 학문의 관점에서 설명하고 생활문화를 위한 사업유형,과제를 제시하...
요즘에
데스크
2019.06.03
-
바둑판에서 바둑돌이 완생(完生)하지 못해 살지도 죽지도 못한 상태를 일컬어 미생(未生)이라 한다.대한민국이라는 바둑판에도 대표적인 미생이 있다.그간의 치열한 몸부림에도 생존을 확신받지 못한 채 끊임없이 희망고문 당하고 있는 폐광지역이다.석탄산업 합리화 정책 시행 이후 정주 기반이 무너진 폐광지역이 생존의 희망을 걸 절대적 근거는 ‘폐광지역 개발지원에 관한 특별법(이하 폐특법)’이다.이 법은 제정된 지 어언 24년을 지났고,만료시점인 2025년을 앞두고 있다.1995년 말 10년 한시법으로 제정된 후 두 차례 연장됐고,그 사이 ...
요즘에
데스크
2019.05.31
-
최근 4차 산업혁명과 글로벌 경쟁으로 고용 유연화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고숙련인력 채용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에게 한국폴리텍대학 직업교육 혁신 플랫폼을 제언하고자 한다.그동안 우리 사회의 학력 및 스펙위주의 채용문화는 청년들을 졸업과 동시에 실업으로 이어져 2019년 4월 기준,청년실업률이 11.5%(청년실업자 50만7000명,통계청)로 최고치를 기록했다.이러한 현상은 청년층 결혼을 늦추거나 단념시켜 저출산 문제로 연결,향후 많은 문제점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또한 한국의 전통적 뿌리기반 산업은 글로벌 경쟁국가에 도...
요즘에
데스크
2019.05.29
-
설악산은 세계유수의 어느 관광지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그러나 지금 설악산은 30년 넘는 쇠락의 길에서 낡은 상가와 모텔 주변엔 잡쓰레기가 나뒹굴고 있다.화려했던 간판조차 낡아 흉물이 되고 바람에 날아간 모텔지붕은 앙상한 뼈대와 깨진 창틀을 드러내고 있다.어둠이 깔려오면 불빛을 잃은 검은 건물과 궁색한 가로등만 길목을 지키고 있을 뿐,행여 불 켜진 상가나 모텔은 손님조차 보기 힘들다.1980년 초 김철호 회장의 설악산 관광레저 로드맵을 필자는 기억한다.해안과 산악을 연계한 양양 물치다리 밑에서 설악단지까지 대수로(大水路)를 건...
요즘에
데스크
2019.05.28
-
며칠 전 아파트 엘리베이터 게시판에 입주자대표회의에서 내붙인 ‘아파트 후문경비 부스설치’와 ‘놀이터 시설보수’에 관한 처리 결과를 봤다.평소에는 무심코 지나쳤지만 이상하게도 그 날 만큼은 관심을 갖게 됐다.게시된 내용을 살펴보면서 우리 아파트 후문에 경비부스가 없었던 것과 아이들이 신나게 뛰어놀 수 있는 놀이터가 훼손된 사실을 알게 됐다.2가지 안건에 관해 개인적인 생각은 아파트후문 경비부스는 설치할 필요가 없고,놀이터 시설은 보수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왜냐하면 아파트 후문의 경우 현재 바리게이트가 설치돼 외부차량 출입을 통제...
요즘에
데스크
2019.05.27
-
네덜란드 하면 ‘관용’이라는 단어가 가장먼저 떠오른다.프랑스의 태양왕 루이 14세가 종교적 관용정책을 포기하면서 종교의 자유를 인정한 ‘낭트 칙령’을 폐지하는 대신 개신교를 불법화하는 ‘퐁텐블로 칙령’을 내리자 위그노(신교도)는 종교적 관용이 있는 네덜란드로 대거 모여들었다.당시 기업인,장인,기술자의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던 위그노의 국외탈출로 프랑스 경제는 큰 타격을 입었고,반면 관용적이고 개방적인 네덜란드는 위그노 난민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여 국가발전의 기회로 삼았다.에이미 추아 예일대 교수는 고대 페르시아와 로마를 시작으로 ...
요즘에
데스크
2019.05.21
-
아까시나무는 1891년 일본 사람 사가 키가 처음 들여왔으나 미국 태생 나무다.자라날 때 잘라도 곧 싹이 나올 만큼 생명력이 강하고 불땀이 좋아 땔감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고 치산녹화에 큰 공을 세웠다.꽃 속에는 질 좋은 갈색 꿀을 잔뜩 품고 있다.우리나라 꿀 생산의 70%를 차지할 정도다.쓰임새 또한 많다.재질이 누르스름한 색깔에다 단단하고 무늬가 일품이라 느티나무와 함께 최고의 나무로 친다.고급가구를 만드는 재료로 없어서 못 쓴다.하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좋은 기억으로만 남아 있지는 않다.토종나무를 죽이고 조상 산소에 해...
요즘에
데스크
2019.05.20
-
아프리카 우간다의 부둠바 지역은 수도 캄팔라에서 8시간 거리로 16만명이 거주한다.이중 56%가 18세 미만의 아동이지만 학교는 22개 뿐이며 교실과 위생시설 등 교육환경이 열악하다.때문에 월드비전은 특별한 관심과 애정으로 2008년부터 2023년까지 15년간 계획으로 소득증대 및 교육환경 개선,아동보호사업 등 지역개발사업에 집중하고 있으며 강원지역본부도 2016년부터 도민의 정성을 전하는 등 특별한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그동안 월드비전 강원지역본부는 6·25 한국전쟁과 인연이 깊은 에티오피아를 중심으로 탄자니아와 잠비아 등 ...
요즘에
데스크
2019.05.15
-
한국의 역사와 더불어 발전한 한국의 음식과 음식문화는 작은 국토 크기에 비해 각기 다른 맛과 지역 곳곳의 특징을 드러내지만,기본적으로 음식품평을 꺼리는 측면이 배어 있다.아마도 먹을 것이 부족했던 시절,귀한 음식을 평한다는 것이 어딘지 불경스럽게 여겨졌기 때문이리라.그러나 먹을 것이 넘쳐나고 다양해지면서 맛을 찾아 먹방 여행을 떠나는 시대를 맞았고,빠른 변화 속에서 벌써 이러한 트렌드조차 시들해져가는 듯하다.아마도 맛있는 음식을 개발하고 그것을 복스럽게 먹는 것만이 음식 문화의 종착점이 아님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증거임이 틀림없...
요즘에
데스크
2019.05.13
-
적폐청산을 국어사전에서 찾아보면 적폐는 오랫동안 쌓이고 쌓인 폐단이고,청산은 서로 간의 채무,채권 관계를 셈해 깨끗이 해결함 혹은 과거의 부정적 요소를 깨끗이 씻어 버림이라고 기록되어 있다.요즘 우리사회에서 가장 많이 회자되는 단어 중 하나인 적폐청산의 뜻은 과거에 있었던 잘못된 부정부패의 결과물들 그리고 지금까지도 우리나라 사회에서 암암리에 묵인되고 있는 비정상적인 관행에 대한 척결을 의미하고 있다.적폐청산이라는 단어는 중국 고사에서 빌린 것도 아니고 우리나라 역사에서 나온 말도 아니다.다만 지난 30여 년 동안의 군사정권이...
요즘에
데스크
2019.05.09
-
어려서 친구들과 잘 놀다가 무엇이 틀어졌는지 싸움이 되어 치고,박고,서로잡고,뒹굴기까지 하다,어른들에게 잡혀 야단을 맞고 집에 돌아오니 어머니께서 회초리를 들고 바지 올리라는 역정을 내셨다.말 한마디 못하고 종아리에 시퍼런 줄이 생기도록 매를 맞고 책상머리에 앉아 졸다보니 어느새 어머님이 내 종아리 매 자국에 침을 바르시며 눈시울을 붉히시던 모습이 생각난다.어머니께서는 내 멍든 종아리를 문지르시며 “시골에 사는 선비가 과거시험에서 장원급제를 해 어사화를 꽂고 고향으로 내려와 부모님계신 집도,가르침을 주신 스승님이계시던 서당도 ...
요즘에
데스크
2019.05.08
-
부메랑은 오스트레일리아 원주민이 사냥이나 전쟁시 목표물을 공격할 때 사용한 무기의 하나였다.부메랑은 자신이 공격받을 수도 있는 위험한 무기였으며,‘양날의 칼’과 같은 것이었다.부메랑의 원리에서 유래되어 원래의 의도를 벗어나 오히려 부정적인 결과로 되돌아오는 상황을 ‘부메랑 효과’라고 한다.미국의 사회심리학자 웨슬리 슐츠가 캘리포니아 한 지역의 전력 소비량을 낮추려 해당 가구의 소비량,이웃들의 평균 소비량,전력을 줄이는 팁이 있는 자료를 각 가정에 나눠주었다.3주후 소비량을 측정해보니 전력 소비량이 높았던 가구들은 사용량을 줄였...
요즘에
데스크
2019.0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