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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자영업자들이 고물가와 공공요금 인상으로 시련의 시간을 맞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되면서 호황을 기대했던 업소들은 물가 폭등 등 악재가 겹쳐 시름에 잠겨 있습니다. 금리 인상으로 부채 상환 부담도 커지고 있습니다. 전기료와 유류, 식재료 가격 급등에 따라 요식업계를 비롯해 운송·편의점·숙박·제조업 등 소규모 상공 업계 전반이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전기료와 가스요금 인상은 당장의 부담입니다. 한국전력공사는 3분기 전기요금에 적용할 연동제 단가를 ㎾h당 5원으로 확정했습니다. 내달 1일부터 주택용·일반용
사설
논설위원
2022.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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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어느 지사에게서도 볼 수 없는 탈권위적 행보를 보인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6월 30일 떠납니다. ‘감자 파는 도지사’를 자처하며 수더분한 인상으로 감자, 오징어 등 다양한 농수특산물을 SNS에서 직접 홍보하고 판매해 ‘완판남’ ‘감자남’으로 불리며 도 경계를 넘어 호감을 얻었습니다. 2011년부터 내리 민선 3기에 걸쳐 활동하는 동안 관광에 편중된 강원산업 체질을 미래형 첨단산업으로 바꾸고 도민 사회복지 확충에 노력을 기울였습니다.디지털 헬스케어·강원액화수소 규제자유특구 지정이 대표적인 성과이며, 횡성의 전기차 제조산업 등에도
사설
논설위원
2022.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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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평창동계올림픽의 평화 가치 재확산을 위한 ‘평화 유산사업’이 본격 추진됩니다. 도는 올림픽 평화 유산사업을 통해 평화 도시로서 강원도와 평창의 가치를 높이고 평화 도시 정체성을 확립할 계획입니다. 동계올림픽의 소중한 유산을 기념하는 이 사업은,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를 자산으로 활용할 수 있어 환영할 일입니다.대표적인 사업인 평화 테마파크는 인류애의 가치를 되새기고 동계올림픽을 기념하는 목적으로 추진해 의미를 더합니다. 파크는 올림픽 개최 당시 ‘메달프라자’로 사용됐던 평창군 대관령면 횡계리 일원에
사설
논설위원
2022.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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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강원도당은 6·1지방선거에서 도지사를 비롯해 시장·군수 14명, 도의원 43명, 기초의원 101명 등 총 159명의 당선자를 배출했습니다. 전체 당선자 242명의 65.7%를 차지함으로써 4년 전에 비해 국민의힘 완승이라 하여 지나치지 않습니다. 이런 형국이라 엊그제 당선자 거의 모두가 참석한 국민의힘 ‘제8회 지방선거 당선자 대회 및 워크숍’에 대한 도민들의 높은 관심은 자연스럽다 할 것입니다.언급된 내용으로 보아 도민 기대감이 높다는 관점을 갖게 됩니다. 이를테면 김진태 지사 당선인이 강조한 “적폐 청산은 없다”며 “확
사설
논설위원
2022.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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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태 도지사 당선인의 영동권 대표 공약인 ‘제2청사 건립’이 도정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인수위는 본청사는 춘천에 신축하되, 부지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재선정하는 것으로 확정했습니다. 이에 비해 제2청사 건립 공약을 놓고 인수위 내에서 이견이 표출돼 윤곽이 드러나지 않고 있습니다. 도청 조직의 이전 규모와 위상에 대해 의견을 모으기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김 당선인은 지난 선거 과정에서 권역별 맞춤형 공약을 발표한 가운데 강릉권은 ‘제2 행정도시·글로벌 관광도시’를 비전으로 제시했습니다. 이를 위해 도청 제2청사 승격을 비
사설
논설위원
2022.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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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부들어 공공기관 의제가 떠올랐지만, 지방 이전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어 비수도권 지역에서의 기대감이 퇴색되고 있습니다. 호화 청사와 방만 경영 등 수익 구조 위주로 관심이 쏠리면서 수도권 일극화에 따른 양극화 해소 차원에서 제기돼온 제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은 물 건너간 것 아니냐는 성급한 지적이 나옵니다. 앞서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도 공공기관 지방 이전 정책 과제와 관련해 산업은행의 부산 이전, 국회 유관기관의 세종시 이전, 충청권 혁신도시에 대한 몇몇 과제는 나왔지만 강원도를 비롯한 다른 지역에 대해서는 아예 거론조차 없었습니
사설
논설위원
2022.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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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의 ‘대도시광역교통관리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 개정안 입법 고시는 강원도에 또 하나의 기대감을 갖게 합니다. 광역철도 지정 기준을 대도시 권역별 중심지에서 40㎞ 이내로 제한하던 조항을 삭제하고 반경 확대·중심 지점 추가로 변경하면서 강원 영서권이 광역철도 사업 가능 지역으로 편입하게 된 것입니다.현행 제도는 광역철도망의 권역별 중심지를 특별시청과 광역시청 위주로 한정해 강원도처럼 대도시에서 거리가 먼 지역은 광역철도망 구축 계획에서 당초 배제되는 부당한 대우를 면할 수 없었습니다. 이 때문에 용문~홍천 철도 건설 사업의
사설
논설위원
2022.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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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자물가지수가 5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는 데다가 인상 폭은 1년 새 10%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지수 역시 7.6% 인상된 것으로 나타나 소비자물가의 급격한 인상이 우려됩니다. 한국은행이 어제 발표한 ‘5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작년 같은 달 대비 석탄 및 석유제품은 무려 82.6% 솟구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기업 생산 현장에서 체감하는 물가가 1년 새 대폭 올라 힘겨운 가운데, 상승 추세인 생산자물가가 향후 소비자물가 인상으로 이어지는 불안은 가정경제 공포감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한국은행
사설
논설위원
2022.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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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가 출범하면서 강원도민들은 교통 불모지 강원도의 사회간접자본 확충에 전기가 마련될 것을 기대했습니다. 지역 SOC 확충이 윤석열 대통령이 강조한 ‘지방시대’와 궤를 같이하기 때문입니다. 취임 전 마지막 순회 일정에서 윤 당선인은 “지역 발전의 가장 필수적인 것은 접근성”이라면서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 도내 교통망 사업 공약에 대한 적극 지원을 약속했습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에 반하여 최근 들려오는 소식은 강원도 동해안 철도망 사업 개통 시기의 연기입니다. 국가철도공단이 포항~동해시 전철화 및 포항~삼척 철도 사업을 20
사설
논설위원
2022.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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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면세유와 비료비 등 원자재 값이 폭등, 영농철을 맞은 도내 농가들이 시름에 잠겨 있습니다. 여기에 코로나 사태가 3년째 지속돼 외국인 근로자 수급 차질로 인력난이 심화하고 있습니다. 이중 삼중의 악재가 겹치면서 농업 경영이 큰 타격을 입고 있습니다. 접경지 농가의 상황은 더욱 심각합니다. 국방부가 50년간 이어온 군납 수의계약을 폐지하고 경쟁입찰 도입 방침을 고수해 진퇴양난의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위기는 일선 농가에서 현실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지난달 열린 국방부와 도내 접경지역 농협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
사설
논설위원
2022.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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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 패배 성찰과 혁신 논의가 격렬한 시점에 강원도내 곳곳에서 지방정치 개혁을 요구하는 내부 질타가 나오고 있습니다. 엊그제 설악권 4개시군 민주당 지지자들은 민생정치 환경을 만들어 갈 수 있는 지역위원회로 거듭날 것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이재수 춘천시장은 강원도 지역정치에서 정치기술자들이 판치는 민주당은 더 이상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런 문제 제기는 민주당 혁신과 쇄신을 향한 움직임이 중앙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지방정치 발전을 향하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할만합니다.‘속초·인제·고성·양양
사설
논설위원
2022.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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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일 민선 8기 출범을 앞두고 단체장이 바뀌는 자치단체마다 인수위 활동이 한창입니다. 강원특별자치도 수장을 맡을 김진태 도지사 당선인은 “자치도의 핵심 가치는 경제이고, 핵심 내용은 규제 개혁”이라고 강조하며 특례 발굴·법 개정에 돌입할 계획입니다. 기초자치단체에서도 출범에 맞춰 지역 발전을 가로막는 규제를 풀기 위해 다각적인 검토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춘천·원주·강릉 등 ‘빅3’ 초선 시장이 의욕적인 행보를 보여 눈길을 끕니다.육동한 춘천시장 당선인은 복지 시스템 창구를 일원화하는 ‘육동한의 춘천케어’를 제시했
사설
논설위원
2022.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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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보다 24일이나 빨리 첫 열대야가 발생했다는 소식과 함께 당분간 덥고 습한 날씨가 이어질 것이라는 예측입니다. 제주에서 시작된 장마가 점차 북상하면서 최고기온은 영서 30~33도, 영동 26~29도로 예보됐습니다. 기상청은 티베트 고기압 발달과 북대서양 해수면 온도 변화로 인한 고기압성 순환 형성으로 올여름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확률이 절반이라고 밝혔습니다. 장마가 끝나면 더 더워질 것이라는 예측과 함께 7, 8월은 폭염 재난이 빈번하게 발생하므로 벌써 긴장하게 됩니다.무더위로 밤에 잠을 설치는 열대야를 겪었고, 장마전선 북상으
사설
논설위원
2022.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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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6월 강원특별자치도 출범을 앞두고 도와 정치권이 힘을 모으기로 해 도민들의 기대가 큽니다. 오랫동안 규제로 개발에서 소외됐던 강원도가, 자치도라는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도는 자치권을 확대할 특례 범위와 권한 강화를 위해 본격적인 행정적·법률적 준비 작업을 벌일 예정입니다. 그러나 자치도를 통해 지역을 어떻게 발전시킬지에 대한 비전은 명확히 설정되지 않아 새 도정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특별자치도는 아직 미완의 상태입니다. 총 23개 조항으로 구성된 특별법은 대부분 개괄적이고 선언적인 내용들로만 채워져 있습니다. 따라서 재
사설
논설위원
2022.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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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농가에서 외국인 근로자의 역할은 막중합니다. 계절 근로자가 없으면 영농이 불가능할 정도로 비중이 높아졌습니다. 2016년 제도 시행 첫 해 57명을 시작으로 입국 인원이 6년 만에 62배로 늘어났습니다. 코로나19 만 2년 동안 일선 농가에서는 인력 수급이 제대로 안 돼 새삼 빈 자리를 체험했습니다. 그들의 역할과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영농 현장에서는 여러 문제점과 한계가 노출되고 있어 효율적인 시스템 구축이 절실합니다.가장 큰 문제 중 하나는 체류 기간입니다. 현재 외국인 계절 근로자의 경우 5개월 동안 국내에 체류할 수 있는
사설
논설위원
2022.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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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지방정부와 도교육청 정책을 원활하게 수립하기 위해 새로 당선된 강원도지사와 교육감은 물론 시장군수직 인수위원회 활동이 이어지는 가운데 일각에서 논란이 지속해서 발생하고있습니다. 선거법 개정에 따라 인수위 구성이 마땅한 일이 됐으므로 중앙정부만이 아니라 지역에서의 인수위 움직임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됩니다. 인수위의 법 제도적 긍정과 달리 문제는 위원 면면의 전문성 측면에서 이의가 제기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이에 동반해 구성 및 운영되는 자문·전문위원에 관해서는 법적 근거 부족 등으로 존치 자체에 의문의 여지를 남긴다는 사실입
사설
논설위원
2022.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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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와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이 발표한 ‘2022자살예방백서’에 따르면 2020년 도내 연령 표준화 자살률이 인구 10만명당 25.4명으로 전국 세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지난 2017년 470명이 극단적 선택을 한 후 2019년 509명까지 늘어나는 등 그 증폭 현상이 주목됩니다. 자살의 원인이 한두가지가 아니지만, 자살률 전국 최상위 현상은 강원 사회가 어딘가 잘못된 길로 간다는 인상을 면하기 어렵습니다.지난 14일 발표된 백서에 의하면 65세 이상 자살률의 경우 전국 두 번째로 높았고, 2020년 기준 도내 청
사설
논설위원
2022.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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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주요 현안 해결을 위한 협치에 시동이 걸려 도민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특히 강원특별자치도법 개정안 작업 등 중대사에 대해 여야 강원 국회의원들이 힘을 모으겠다는 의지를 보여 고무적입니다. 현재 자치도 특별법 조항은 23개에 불과하고, 1년 이내에 1차 법률 개정을 원활하게 이뤄내야 하므로 의원들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입니다. 국회에서 전폭적인 지원을 한다면 자치도 출범 이전에 더 많은 권한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본지가 16일 주최한 ‘강원특별자치도법 제정 기념 강원도 원팀(One-Team) 화합 한마당’에서
사설
논설위원
2022.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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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정부 정권 이양기인 이즈음 도내 대부분 지역에 인수위원회가 가동되면서 다양한 담론이 펼쳐집니다. 혹은 긍정적 소리도 들리고 혹은 정도 이상의 불협화음도 나와 기대 또는 우려가 교차합니다. 강원도지사와 도교육감 당선인이 보수 성향이고, 18개 시·군 단체장 역시 보수당인 국민의힘이 14석을 차지해 7기 진보 진영 절대 우위와는 사뭇 달라짐에 따라 8기 출범을 앞두고 나오는 파열음에 더 촉각을 곤두세우게 됩니다.이에는 두 가지 관점이 공존할 것입니다. 하나는 새 술을 새 부대에 담는다는 관점 아래 지난 정권의 정책 대부분에 손을 보
사설
논설위원
2022.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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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특별자치도 특별법이 통과된 지 20일째인 오늘 비전을 제시하는 대토론의 장이 서울에서 열립니다. 본지와 도, 강원도민회중앙회가 법 제정 기념으로 마련한 원팀 화합 한마당에서 제주형, 세종형에 이어 ‘강원형 특별자치’의 새로운 틀을 모색합니다. 강원도 특별자치 결정은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를 기회로 전격적으로 특별법이 통과됨으로써 신속하게 성취해냈지만 그만큼 입법 과정에서 주민 공청회 등과 같은 공론화 기회가 적었기에 공감대 형성이 절실합니다.특별자치도는 메가시티 발전이 어려워 규모의 경제에서 뒤질 수밖에 없는 지역에 특별한 자치권
사설
논설위원
2022.06.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