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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작품을 통해 강원여성을 비롯한 여성역사인물의 정신과 예술성과 조명하는 전시. 제26회 강원도여류서예가협회전이 ‘여성지도자의 행적을 찾아서’를 주제로 오는 29일까지 인제 여초서예관에서 열린다. 강원도여류서예가협회(회장 박경자)가 주최하고 강원도예총, 강원도민일보, 인제군, 여초서예관이 후원하는 자리다. 올해 전시는 강원을 비롯한 우리나라 역사에 숨은 다양한 여성활동가들의 생애를 서예를 통해 발굴한 작품들로 구성, 의미를 더했다. 원주 출신으로 1830년 남장을 하고 금강산 여행을 다녀온 김금원과 그의 친구이자 시인 박죽서, 신사
미술/전시
김여진
2022.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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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강원아트페어 춘천전이 24일 춘천문화예술회관에서 개막했다. 이날 개막식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3년만에 작가와 관객들이 전시장을 채운 가운데 오프라인으로 열렸다.참여작가 18명을 비롯해 이종봉 도미술협회장, 박종서 춘천예총 회장, 김윤선 춘천미술협회 회장 등 문화예술인과 이재수 춘천시장, 최돈선 춘천문화재단 이사장, 경민현 강원도민일보 부사장 등이 참석해 개막을 축하했다.올해 18회를 맞은 강원아트페어를 관통하는 주제는 ‘자연으로부터 다시 태어나는 예술’이다. 심기복 성악가와 전상영 피아니스트, 이도영 바이올리니스트의 축하공
미술/전시
강주영
2022.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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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의 옛 기억을 소환하는 전시. 춘천문화원 춘천학연구소가 오는 29일까지 문화원 의암전시실에서 기증사진전 ‘그때는 사람들이’를 연다. 일제강점기부터 1980년대까지 춘천시민들의 생활사를 보여주는 전시로 김제열, 연제철, 오일주, 지희준, 허남춘 등 작가 5명으로부터 사진작품을 기증 받아 진행중이다. 학교생활, 여가생활, 춘천중앙시장, 개나리문화제(현 소양강문화제) 모습이 담긴 다양한 사진들을 관람할 수 있다. 부대행사로 춘천과 관련된 사진 기록물에 대해 디지털 변환작업도 무료로 진행한다. 춘천학연구소는 지난 2년간 민간기록물 수집
미술/전시
김진형
2022.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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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력을 잃은 넝쿨, 그 안에서 피어난 산당화. 산당화의 꽃말은 겸손이다. 코로나를 이겨낸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가치를 담은 전시가 진행중이다.춘천 출신 김대영 작가 개인전 ‘순환-가벼움으로부터’가 춘천 예담갤러리 카페에서 오는 30일까지 열린다.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자연순환’을 주제로 작업한 회화 16점이 걸렸다. 모두 세필붓을 이용해 붓끝을 촘촘히 남긴 밀도 높은 작품들이다. 명도 높은 색을 주로 이용했다. 어두운 겨울을 뚫고 봄날 새롭게 피어난 생명과 새싹을 표현한다.작품에는 모두 ‘넝쿨’이 등장한다. 개나리, 산당화 등
미술/전시
강주영
2022.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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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의 봄 풍경이 거울 속에서 무한히 확장된다. 용해숙 개인전 ‘무한정원(Endless Garden)’이 오는 21일까지 홍천중앙시장 옥상의 ‘분홍별관’에서 열린다.홍천과 서울을 오가며 활동하는 용해숙 분홍공장 디렉터는 지역과 장소를 새로 재현하는 방식으로 사진과 거울을 택했다.홍천 곳곳에서 피어나는 봄의 기운을 빌어 실재하는 곳인 동시에 이상화된 공간을 표현한 것. 순간을 기록하는 사진이라는 매체의 시간성에 주목, 그 안에 지역을 담았다.특별 제작한 삼각뿔 형상으로 놓은 거울을 찍으면 만개한 꽃나무, 초록색 정원 등 그저 흔하게
미술/전시
김여진
2022.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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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에서 가장 큰 미술시장인 2022강원아트페어가 이달부터 7월까지 춘천과 원주에서 나눠 열린다. 참여작가 34명이 최종 선정된 가운데 다른 지역 작가들의 참여가 늘어 지역간 교류가 돋보이는 아트페어가 될 전망이다.■ 춘천전·원주전, 실험작품 중심 특별전 이어져올해 18회를 맞은 강원아트페어의 포문은 춘천전이 연다. 오는 24∼29일 춘천문화예술회관에서 개최된다. 원주전은 내달 17∼22일 치악예술관에서 이어진다. 춘천전은 총 18명(강물결·곽정우·김남주·김민진·김희정·박대근·서범구·서영림·신정자·이정여·이창우·이혜숙·장덕진·장현
미술/전시
강주영
2022.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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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회 봄내예술제가 개막한 가운데 시민과 작가 160여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전시가 열린다.춘천미술협회와 일반 시민 159명의 작품으로 구성된 ‘2022 봄내미술인전’이 13일 춘천미술관에서 개막한다. 전문 미술인을 제외한 일반 시민 참여자가 97명에 달한다.전시는 일반 회화뿐만 아니라 조소, 공예, 서예 등 다양한 장르와 형식의 작품들로 꾸려진다. 서양화 56점, 수채화 41점, 한국화 25점, 서예·문인화 20점, 공예·디자인 12점, 조소 5점이 모였다. 구자근·오흥구 작가를 비롯한 강원 대표 원로화가와 전태원·원영은·최중갑·
미술/전시
강주영
2022.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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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 출신으로 춘천에서 활동하는 김동욱 조각가의 여덟번째 목조각전이 13일 춘천 공간제로에서 개막, 22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 주제는 ‘동안거(冬安居)’다. 겨울빛이 스며들때 쯤 작가가 스스로에게 집중하며 만들어낸 작품들이다. 김 조각가는 보통 가을이 시작되는 10월부터 겨울을 지나 4월쯤까지 작업에 몰두한다. 수종을 가리지 않고 조각작품을 만들어 내는 작가는 지난 겨울에는 느티나무, 낙엽송, 겉과 속의 색깔이 다른 다름나무 등에 인연과 자연의 아름다움을 조각해 냈다. 불교에서 얘기하는 만물의 소멸, 윤회사상, 인연 등을 상징하
미술/전시
김여진
2022.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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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국립수목원은 오는 17일부터 31일까지 2주간 강원도 양구군에 있는 ‘DMZ자생식물원’의 ‘북방계식물전시원’을 특별 개방한다고 11일 밝혔다.봄은 늦게, 여름은 일찍 찾아오는 비무장지대(DMZ) 특유의 기후 특성 때문에 이 시기에만 꽃을 피우는 비무장지대, 북방계 및 북한식물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도록 특별개방을 2주간 진행하게 됐다.DMZ자생식물원은 비무장지대 분포식물의 61%, 1100종을 보유하고 있으며, 모두 9개의 전문전시원으로 구성돼 있다.현재 전시원에는 함박꽃나무, 가침박달, 설앵초, 갯활량나물, 애기자운, 물
미술/전시
이호
2022.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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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미국 팝아트를 대표하는 앤디 워홀의 명작으로 꼽히는 할리우드 여배우 매릴린 먼로 초상화가 1억9504만 달러(약 2500억 원)에 팔렸다.로이터 통신과 AFP 통신은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크리스티 경매에서 ‘샷 세이지 블루 매릴린’이 수수료를 포함해 이 가격으로 낙찰됐다고 보도했다.이는 공개 경매 방식으로 팔린 20세기 미술작품의 가격 중 최고가라고 AFP통신은 전했다.경매가는 1억7000만 달러(약 2172억 원)이고 나머지는 수수료다.앞선 최고 기록은 파블로 피카소의 작품인 ‘알제의 여인들’로, 2015년
미술/전시
이은영
2022.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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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원주한지문화제가 오는 5일부터 15일까지 11일간 펼쳐진다.24회째를 맞는 올해 한지문화제 테마는 ‘천개의 빛: 종이의 숲’이다. 시민 참여 활성화와 전국적 확산을 위해 메인 무대인 한지테마파크를 비롯해 메타버스 등 온·오프라인 방식을 혼합해 열린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후, 어린이날과 맞물려 열리는 첫 원주지역 축제인 만큼 일상 회복의 즐거움을 안겨줄 프로그램을 다채롭게 준비했다.특히 축제 기간 한지테마파크 일대를 화려하게 수놓을 1만 여개의 한지등 전시가 눈에 띈다. 테마파크 곳곳이 특색있는 공간으로 꾸며지는 점도 흥미롭
미술/전시
권혜민
2022.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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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이 취미를 공유하는 문화 거점공간, 춘천 ‘모두의 살롱 후평점’에서 도시를 기록하는 ‘어반스케치’의 매력을 알린다.모두의 살롱 후평점은 오는 14일까지 이병도 어반스케치 작가가 참여하는 두번째 ‘덕후데이’를 진행한다. ‘덕후데이’는 시민의 취미를 공개한다는 취지로 열리는 전시와 커뮤니티 프로그램이다. 이곳에서 매달 1차례씩 진행되는 행사다.지난달 개소한 이후 두번째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어반스케치 in 춘천’을 주제로 이 작가의 작품을 선보인다. 일반 전시와 다른 점은 작가가 쓰는 미술도구 등도 함께 선보인다는 점이다. 작가가
미술/전시
강주영
2022.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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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아티스트 한창우(스캇·Scott) 개인전이 1일 춘천 달아실미술관에서 개막, 31일까지 한달간 열린다.기업들과 활발히 협업하며 ‘삼각형 작가’로 이름을 알린 작가의 첫 강원도 개인전이다. 임인년을 맞아 제작한 ‘호랑이 시리즈(Amulet Tiger Series)’를 포함해 20점이 걸린다.한 작가는 기본도형 삼각형을 덧붙여 나가면서 다른 평면 도형을 만들어 나간다. 점·선·면과 명암, 색채 등에 수학적 원리를 담아 낸 그의 작품세계는 수학교과서에도 수록돼 있다. 이번 전시의 감상포인트 역시 한 작가만의 표현기법인 ‘조각구름(Fra
미술/전시
김여진
2022.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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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니스트는 클로드 모네를, 화가는 클로드 드뷔시를 얘기했다.한영욱 개인전 ‘Noteentiendo(알수없는 너)’가 열리고 있는 춘천문화예술회관 전시장에 27일 스타인웨이 피아노가 놓였다. 대형 알루미늄 패널 위에서 고행 끝에 찾아낸 얼굴들, 한 작가의 ‘FACE’ 시리즈 아래 강우성 피아니스트(강원대 교수)가 앉았다.춘천문화재단이 기획한 ‘이야기가 있는 콘서트-모닝갤러리’의 첫 순서로 진행된 이날 강 피아니스트는 “한 작가가 그려낸 표정에 어떤 메시지가 있는지 함께 생각해 보시길 바란다”며 바흐, 리스트, 드뷔시, 브람스, 쇼팽
미술/전시
김여진
2022.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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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내 나는 춘천과 잘 어울리는 계절, 자연의 색을 잘 담아낸 전시가 열리고 있다. 갤러리 카페 예담에서 내달 1일까지 이향미 개인전 ‘봄을 지나 여름’이 이어진다. 원형으로 붓자국을 낸 물감들이 같은 듯 다른 색을 띄고 몽글몽글 캔버스 위에 앉았다. 원을 그리는 작가의 전시는 봄날 나무에 올라 앉은 꽃을 연상케한다.원들로 가득 메운 원형 캔버스도 눈에 띈다. 작품 ‘어느 봄’은 일일이 수채화 붓으로 찍어낸 점들이 가득하다. 멀리서 보면 초록색 원처럼 보이지만 가까이 들여다보면 파랑, 갈색, 노랑색이 담겼다. 봄기운을 받아 자란 싹들
미술/전시
강주영
2022.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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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아트 100여점이 전시되는 ‘다채전 : 2022 강릉 팝아트전시회’가 내달 1일까지 강릉아트센터에서 열린다. 지난해에 이어 2회째를 맞은 전시다.5명의 팝아티스트가 작품 각20여점 을 내걸었다.최나리, 이아람, 브라언킴스(김남규), 김미아, 소피박 작가의 작품 100여점을 볼 수 있다.최나리 작가의 작품은 마요네즈와 토마토케첩 튜브에서 인간의 모습을 단순화했다. 최 작가 작품 전반의 특징은 뚜렷한 선과 형태, 극명한 색 대비다. 그래서인지 기괴하고 오싹하다. 작품 ‘Danse Macabre’은 중세 유럽 미술과 음악, 문학 등에서
미술/전시
강주영
2022.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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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을 대표하는 문화재와 관련 콘텐츠들을 활용한 강원지역 공공기관간 협업 전시가 이어지고 있다. 춘처 서면에 위치한 강원연구원에는 영월 창령사터 오백나한이 사진으로 방문객들을 맞고, 강릉 옥계면의 한국여성수련원 전시실에는 강원 최전방에 있던 양구 백자들이 나란히 앉았다. 강원연구원 강원학연구센터는 국립춘천박물관, 영월군청과 공동으로 ‘강원의 미소, 영월 창령사 터 오백나한’ 사진전을 열고 있다. 강원지역에서 출토된 문화재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국립춘천박물관, 영월군청과 공동으로 마련한 자리다. 연구원 1층 리그 갤러리(RIG
미술/전시
김여진
2022.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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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명주사 고판화박물관이 ‘영원한 행복의 세계-동아시아 정토판화 특별전’을 마련한다.내달 2일 개막하는 이번 특별전에서는 일본 도쿄에 있는 정토종 사찰인 조조지(增上寺)에서 1845년 판각 작업을 완료한 가로 105㎝, 세로 109㎝ 정토만다라 목판을 국내에서 최초로 공개된다.불교에서 정토(淨土)는 번뇌의 굴레에서 벗어나 영원히 행복한 세계를 의미한다. 만다라는 우주 법계(法界)의 덕을 나타낸 불화다.한선학 고판화박물관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인사동에서 기자들과 만나 “10여 년 전쯤 조조지 정토만다라 목판으로 찍은 판화를 수집했고
미술/전시
이은영
2022.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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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개관한 춘천 개나리미술관이 청년 신진작가 3명의 작품 세계를 잇달아 소개한다. 이 미술관은 최근 처음 개최한 지역 차원의 아트페어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 등 지역미술시장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신진작가 전시는 미술관의 청년작가 공모에 선정된 원주 출신 최인엽 작가가 연다. 최인엽 개인전 ‘거울 속 원더랜드’가 22일 개막, 내달 5일까지 진행된다.최 작가가 독일 유학 이후 줄곧 탐구해 온 ‘움직임’을 주제로 한 회화를 볼 수 있는 전시다. 독일어에서 ‘움직임(die Bewegung)’이라는 개념은 몸의
미술/전시
김여진
2022.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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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연화 작가의 첫 개인전 ‘다시 삶으로(Re;Birth)’가 20일 춘천미술관에서 마무리 됐다.여러 겹의 천들을 캔버스에 붙이고 부분을 뜯어내는 작업 일명 ‘데콜라주’ 기법을 거친 홍 작가의 작품 20점을 선보인 전시다.천과 먹물 등을 활용한 홍 작가의 작품은 주로 갈색, 검정색으로 이뤄져 있다. 삶을 나타내는 근본적인 색감이라는 것이 작가의 설명이다. 작품 전반은 어두운 듯 보이지만 캔버스에 담긴 새와 사다리 등의 형상은 자유와 상승 등 희망적인 주제를 갖고 있다. ‘다시 삶으로’는 홍 작가가 2016년부터 올해까지 매진하고 있는
미술/전시
강주영
2022.0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