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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절을 맞아 춘천 아가갤러리에서 김현숙 작가의 기획 초대전이 오는 29일까지 열린다. ‘Now&Here’를 주제로 열리는 전시회다. 작가는 이번 전시회에서 한지와 실크 스크린 등 다양한 소재로 작품을 선보인다.한지를 찢고 붙이고, 바느질로 이어붙여 신의 사랑은 조건이 없다는 메시지도 담았다. 이론과 작업의 균형을 추구하는 그의 작품에는 세상을 따뜻하게 바라보는 시선이 있다.김현숙 작가는 “살다보면 익숙했던 것들과 이별해야 할 때가 있다. 그 낯설음은 나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창인 동시에 삶이 우리에게 이유없이 주는 따뜻함과 아름다움
미술/전시
김진형
2022.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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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절을 맞아 춘천 아가갤러리에서 김현숙 작가의 기획 초대전이 오는 29일까지 열린다. ‘Now&Here’를 주제로 열리는 전시회다.작가는 이번 전시회에서 한지와 실크 스크린 등 다양한 소재로 작품을 선보인다. 한지를 찢고 붙이고, 바느질로 이어붙여 신의 사랑은 조건이 없다는 메시지도 담았다. 이론과 작업의 균형을 추구하는 그의 작품에는 세상을 따뜻하게 바라보는 시선이 있다.김현숙 작가는 “살다보면 익숙했던 것들과 이별해야 할 때가 있다. 그 낯설음은 나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창인 동시에 삶이 우리에게 이유없이 주는 따뜻함과 아름다움
미술/전시
김진형
2022.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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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구군립 박수근 미술관에 마련된 예술인들을 위한 창작스튜디오에서 1년간 작품활동을 한 작가 4명의 개인전이 오는 17일까지 이어진다. 지난 2021년 16기로 입주한 고우리, 신송규, 허태원, 홍보미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미술관 내 현대미술관과 박수근파빌리온 두 곳에서 드로잉과 회화, 영상 등 각자의 주제를 갖고 작품들을 선보인다.박수근미술관 현대미술관에서는 고우리 작가와 허태원 작가의 전시를 만날 수 있다. 고우리 작가는 전시 ‘눈에 보이지만 보이지 않는 것들’을 선보인다. 고 작가는 보이지 않는 것에 관심을 기울이며 “다양한
미술/전시
강주영
2022.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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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집이 난 알루미늄 캔버스는 조명 아래 입체감 있는 얼굴들을 드러낸다. 빛이 그림을 완성한다. 한영욱 작가의 말이다.알루미늄 캔버스에 날카로운 금속으로 상처를 낸다. 그 위에 붓으로 색을 입힌 다음, 다시 흠집을 낸다. 그 위에 또다시 색을 입힌다. 반복의 연속이다. 한때 고독과 싸우며 울분과 분노에 차 상처를 냈던 알루미늄 캔버스는 이제 그에게 전부가 됐다. 습관이 된 것일까. “하루도 작업을 멈추지 않는다”는 말을 편안한 표정으로 흘리는 그에게서 대가의 냄새가 물씬 풍겼다.춘천문화재단의 올해 첫 기획전으로 30일까지 춘천문화예술
미술/전시
강주영
2022.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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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함현정 작가의 첫 개인전이 강릉 소집갤러리에서 개막했다.함 작가가 ‘4월의 봄’을 주제로 그린 그림들로 꾸며진 ‘Walk in April-4월을 걷다’ 전시가 오는 24일까지 열린다. 작가의 마음이 머물렀던 보통의 일상, 여행지에서 만난 풍경들을 봄 색채로 담아낸 작품 50여점이 걸렸다.함 작가는 “사소하지만 누군가에게는 소중했을 일상의 조각을 보며 마음의 훈풍을 느끼시길 바란다”고 했다. 홍익대 미술대학원을 졸업한 작가는 강릉청년작가전, 강원청년작가전 등에 참여해 왔다. 김여진
미술/전시
김여진
2022.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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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사실주의 인물묘사로 국제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춘천 출신 한영욱 작가가 고향에서 첫 개인전을 갖는다. 그의 초기작부터 최근작까지 아우르는 자리다.한영욱 작가의 개인전 ‘알 수 없는 너(NOTEENTIENDO)’가 오는 7일 춘천문화예술회관에서 개막한다. 이달 30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춘천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올해 첫 기획전이기도 하다.한 작가의 대표작인 ‘FACE’ 시리즈 작품 31점을 비롯해 2006년 초기작부터 최근까지 제작한 작품 총 51점을 선보인다. 작가가 다양한 얼굴을 세밀하게 탐구하는 이유를 들여다 볼 수 있는 자
미술/전시
강주영
2022.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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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구출신 박수근 화백과 춘천출신 천재 조각가 권진규 작품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이건희컬렉션 특별전’을 앞두고 또 다시 ‘예매전쟁’이 벌어지고 있다.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 유족의 문화재·미술품 기증 1주년을 기념해 오는 28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이건희 회장 기증 1주년 기념전 ‘어느 수집가의 초대’ 특별전이 열린다.관람권 판매처인 인터파크티켓 예매 현황을 보면 3일 오전 9시 기준으로 이건희 회장 기증 1주년 기념전 ‘어느 수집가의 초대’ 입장권은 내달 8일까지 단 4장을 제외한 티켓이 모두 팔렸다.내달 주말 관람권도 매진됐
미술/전시
노현아
2022.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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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홍천에서 열린 ‘강원국제트리엔날레2021’이 “강원 18개 시·군을 대상으로 순회개최하는 차별화된 정책이 시사성을 갖는다”는 호평을 받았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전국 6개 비엔날레를 총평한 결과다. 평가위원들은 “차별화된 비엔날레가 지자체들 고민인데 강원은 대안적 행사를 열어 중장기 전략에 유리한 입지”라며 이같이 평가했다. 특히 선정 작품의 높은 질적 수준과 시·공간 해석, 홍보물 완성도, 지역주민 참여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와동분교, 옛 탄약정비공장 등 전문 전시공간이 아닌 곳에서 진행했지만 강렬한
미술/전시
김여진
2022.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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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기운이 완연한 3월의 끝자락, 겨울 냄새를 다시 느낄 수 있는 전시가 눈길을 끌었다. 황순란 작가 개인전이 30일까지 춘천미술관 제1전시실에서 열린다. ‘춘천의 겨울을 마주하다’를 타이틀로 한 전시는 평온한 설경들로 채워져 있다. 춥기로 이름난 춘천의 겨울날 일상의 따스함을 발견한 작품들이 어린날의 순수를 깨운다. 황 작가는 “춘천의 겨울을 마주하는 순간, 자연의 섭리를 배워갔다. 하얀 눈에 관한 셀 수 없는 추억이 빛의 환영처럼 들어온다”고 했다. 선우미애 시인은 “서로의 온기를 껴안는 겨울풍경은 마침내 그림이 되어 일그러진 영
미술/전시
김여진
2022.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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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에서 활동하는 이형석 작가의 개인전 ‘그것들은 다 옷같이 낡으리니’가 오는 30일까지 춘천미술관 제2전시실에서 열린다.50대를 코 앞에 둔 작가는 한때 ‘X세대’로 불렸다. 이번 전시에서 90년대 정서가 물씬 풍기는 이유는 당시 시대상을 담았기 때문이다.문화적 격변기를 살았던 X세대가 기억하는 90년대는 사회규범에 순응하기 보다는 자신만의 문화를 창조하는 청년들이 거리를 누비던 시기였다. 하지만 인터넷의 등장, 컴퓨터 학원, PC방 출현 등 IT강국을 목표로 당시 정부 주도로 진행된 빠른 기술 발전 속도를 따라잡기 위해 애를 써
미술/전시
강주영
2022.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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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에서 활동하는 김용진 작가가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초상을 철심으로 그려냈다. 이들 작품은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아트페어로 최근 폐막한 화랑미술제를 통해 전시, 관람 후기가 이어지는 등 화제를 모으고 있다.김용진 작가가 작업한 인물 초상은 방탄소년단(BTS) 멤버 7명 중 리더 알엠(RM)과 지민, 정국이다.김 작가는 작게는 0.2㎜부터 시작하는 철사 핀을 하나하나 직접 꼬아 만드는 고행에 가까운 작업을 통해 작품을 완성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달항아리 등 명암이 돋보이는 정물 작품을 이같은 방식으로 제작해 주목 받았다. 특히 인물
미술/전시
김여진
2022.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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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RM이 강원 춘천 출신의 천재 조각가 권진규 탄생 100주년을 기념한 전시회에 다녀가 눈길을 끈다.RM은 2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권진규 탄생 100주년 기념-노실의 천사’ 전시회 사진 여러장을 올렸다.권 작가 탄생 100주념을 기념해 서울시립미술관에서 마련한 이번 전시회는 조각, 드로잉, 아카이브 등 240여점을 선보이고 있다.특히 이 가운데 RM 소장한 권 작가의 작품 ‘말’이 포함되어 있다는 사실이 알려져 관심이 모았다.RM은 자신이 전시회에 대여한 ‘말’을 비롯해 ‘손’, ‘춤추는 뱃사람’, ‘고양이’, ‘비구
미술/전시
노현아
2022.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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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RM의 소장품이 근대조각의 거장 권진규 조각가(춘천고 출신) 탄생 100주년 기념 전시장에 왔다.24일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에서 개막한 ‘권진규 탄생 100주년 기념-노실의 천사’전에는 RM의 소장품이 전시됐다. 권 조각가가 1965년에 제작한 것으로 추정되는 ‘말’이다. 고개를 숙이고 있는 말의 형상을 조각한 작품이며, 크기는 29x15x45㎝ 규모다. 이 작품은 앞서 옛 춘천 권진규미술관에 전시됐던 작품으로도 알려졌다. RM은 2018년 춘천 방문 당시 이 미술관을 들르며 일찌감치 권진규 작가
미술/전시
강주영
2022.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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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춘천고 출신의 천재 조각가 권진규 탄생 100주년을 기념한 전시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전시 작품에 방탄소년단의 리더 RM의 소장품이 포함돼 눈길을 끌고 있다.서울시립미술관은 24일부터 5월22일까지 서소문본관에서 권 작가의 조각, 드로잉, 아카이브 등 240여점을 전시하는 ‘권진규 탄생 100주년 기념-노실의 천사’ 전시회를 진행한다.이 가운데 미술 애호가로 알려진 방탄소년단의 리더 RM이 소장한 권 작가의 작품 ‘말’도 포함돼 관심을 받고 있다.RM은 휴가기간 전국의 미술관, 전시회를 찾은 기록을 SNS에 올려 팬들 사이에서
미술/전시
노현아
2022.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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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과 추상, 고대와 현대, 동양과 서양, 여성과 남성, 현세와 내세를 가리지 않았다. 경계를 뛰어 넘은 그의 작품은 늘 사라지지 않는 영혼, 영혼성으로 채워졌다.한국 근대조각의 거장이면서 천재 조각가, 비운의 작가로도 불리는 권진규 조각가(1922~1973·춘천고)가 올해 탄생 100주년을 맞았다.권진규가 작품에 영원성을 녹인 것, 또 불교에 흠뻑 빠졌던 것은 우연이 아니다. 권 작가가 남긴 드로잉, 회화 등 총 250여 점이 공개되는 최대 규모의 전시가 열린다. 불교적 세계관 속에 생을 건넌 작가의 시간을 천천히 들여다볼 수 있
미술/전시
강주영
2022.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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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부론면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원재길 작가의 개인전 ‘바다로 가는 길(the way to the sea)’이 오는 27일까지 원주시립중앙도서관에서 열린다.이번 전시의 주제는 ‘어머니’다. 원재길 작가는 ‘집’과 ‘바다’를 모두 ‘어머니’에 비유, ‘집을 나선다’, ‘들을 건넌다’, ‘산을 넘는다’, ‘강을 지나서’, ‘바다에 이른다’ 등의 표현으로 나눠 어머니에게로 윤회하는 여정을 전시 작품에 담았다.난색 계열의 색감이 돋보이는 원 작가의 유화 총 40여점이 전시된다.원주 부론면에서 20여년간 살아 온 작가는 귀촌생활을 하며 보고
미술/전시
강주영
2022.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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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을 키우는 나날로 삶을 채우던 40대의 어느 날이었다.“엄마, 우리만 보고 살거야?”그게 시작이었다. 강 작가는 홍천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가정 주부로 살았다. 2008년 여성미술대전에 입상하며 화가로 입단했지만 취미로 여겼다. 하지만 곧 본업은 ‘엄마’라는 마음을 바꿔 먹었다. ‘인생은 마음먹기에 달렸다’는 생각에 따라 2012년 방통대에 들어갔다. 50대를 바라보던 때였다. 대학 4년내내 장학금을 받은 강 작가는 자신감이 붙었다. ‘너 참 잘하고 있구나’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2017년 강원대 미술대학원을 나와 현재는
미술/전시
강주영
2022.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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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은 이중적 의미를 갖는다. 문을 걸어 잠그면 벽이 되지만 문을 열면 공간을 넘어 타인을 잇는 다리가 된다. ‘거리 두기’와 ‘마스크’에 지친 이 시절에 선사하는 전시 ‘문 열다’가 춘천 예담 갤러리에서 내달 3일까지 진행중이다.이청옥 작가에게 지금껏 작품은 관객과 소통하는 ‘창’이자 다른 세계를 들여다보는 ‘문’이었다고 한다. 작품들 모두 ‘문’이 그려져있다. 글자를 형상화한 그림 일명 문자도다. 먹의 굵기와 농도에 따라 뼈대를 이루고 그 위에 찍어낸 빨강, 파랑, 초록, 노랑색 물감이 더해져 매화나무, 마을, 창문 등이 구현된다
미술/전시
강주영
2022.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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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전시가 무료라고? 눈이 휘둥그레진다. 벽을 뚫고 나와 전시장에서 뛰놀것만 같은 사슴, 의자만한 크기의 피망까지 역동적인 작품들이 남춘천역 문화공간 역에서 전시되고 있다. 민족미술협회 춘천지부가 주관하는 교류전 ‘역발상전’이 오는 25일까지 열린다.김인순, 신승복, 이봉수, 최선아, 최중갑 등 강원지역 대표 작가 5명과 서울, 경기, 충청지역 작가 5명이 합심해 마련한 이번 전시 작품들은 지역을 뛰어넘은 확장성만큼 거대한 스케일로 관객을 압도한다. 강원도에서 감상하기 쉽지 않았던 다른 지역 작품들을 편안히 관람할 수 있는 기회이
미술/전시
강주영
2022.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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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과 화천을 중심으로 작품활동을 해 온 이잠미 서양화가가 지난 9일 별세했다. 향년 63세.화천 동구래마을 입주작가였던 고인은 2020년 10월 12번째 개인전 ‘세상에 없는 풍경 Ⅳ’ 개막을 나흘 앞두고 뇌출혈로 쓰러진 후 투병해 왔다. 같은 해 초 코로나19 여파로 춘천 개인전이 중단되자 온라인 비대면전을 갖는 등 투병 직전까지 활발히 활동했다.2013년 나혜석 미술대전 대상을 수상했고 나혜석 초대작가전, 동구래마을 야생화 축제전, 화천 산천어 축제 화천전 등을 비롯한 여러 전시에 참여했다. 2019년 춘천도시재생지원센터와 협
부음
김여진
2022.0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