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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와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이 발표한 ‘2022자살예방백서’에 따르면 2020년 도내 연령 표준화 자살률이 인구 10만명당 25.4명으로 전국 세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지난 2017년 470명이 극단적 선택을 한 후 2019년 509명까지 늘어나는 등 그 증폭 현상이 주목됩니다. 자살의 원인이 한두가지가 아니지만, 자살률 전국 최상위 현상은 강원 사회가 어딘가 잘못된 길로 간다는 인상을 면하기 어렵습니다.지난 14일 발표된 백서에 의하면 65세 이상 자살률의 경우 전국 두 번째로 높았고, 2020년 기준 도내 청
사설
논설위원
2022.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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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주요 현안 해결을 위한 협치에 시동이 걸려 도민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특히 강원특별자치도법 개정안 작업 등 중대사에 대해 여야 강원 국회의원들이 힘을 모으겠다는 의지를 보여 고무적입니다. 현재 자치도 특별법 조항은 23개에 불과하고, 1년 이내에 1차 법률 개정을 원활하게 이뤄내야 하므로 의원들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입니다. 국회에서 전폭적인 지원을 한다면 자치도 출범 이전에 더 많은 권한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본지가 16일 주최한 ‘강원특별자치도법 제정 기념 강원도 원팀(One-Team) 화합 한마당’에서
사설
논설위원
2022.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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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정부 정권 이양기인 이즈음 도내 대부분 지역에 인수위원회가 가동되면서 다양한 담론이 펼쳐집니다. 혹은 긍정적 소리도 들리고 혹은 정도 이상의 불협화음도 나와 기대 또는 우려가 교차합니다. 강원도지사와 도교육감 당선인이 보수 성향이고, 18개 시·군 단체장 역시 보수당인 국민의힘이 14석을 차지해 7기 진보 진영 절대 우위와는 사뭇 달라짐에 따라 8기 출범을 앞두고 나오는 파열음에 더 촉각을 곤두세우게 됩니다.이에는 두 가지 관점이 공존할 것입니다. 하나는 새 술을 새 부대에 담는다는 관점 아래 지난 정권의 정책 대부분에 손을 보
사설
논설위원
2022.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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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특별자치도 특별법이 통과된 지 20일째인 오늘 비전을 제시하는 대토론의 장이 서울에서 열립니다. 본지와 도, 강원도민회중앙회가 법 제정 기념으로 마련한 원팀 화합 한마당에서 제주형, 세종형에 이어 ‘강원형 특별자치’의 새로운 틀을 모색합니다. 강원도 특별자치 결정은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를 기회로 전격적으로 특별법이 통과됨으로써 신속하게 성취해냈지만 그만큼 입법 과정에서 주민 공청회 등과 같은 공론화 기회가 적었기에 공감대 형성이 절실합니다.특별자치도는 메가시티 발전이 어려워 규모의 경제에서 뒤질 수밖에 없는 지역에 특별한 자치권
사설
논설위원
2022.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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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노인학대 예방의 날’입니다. 만 2년 넘게 외부 출입이 제한돼 집에서 지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가정에서의 노인학대가 증가했습니다. 코로나19 첫해인 2020년 노인학대는 전국적으로 전년 대비 무려 19.4% 늘었습니다. 고물가, 일자리와 소득 문제 등 악화하는 경제적 상황은 부양스트레스 지수를 높이는 요인이어서 노인학대가 급증할 수 있어 각별한 인식이 요구됩니다.노인학대는 한 가지 요인이 아닌 복합적으로 얽혀 나타납니다. 개인 기질과 특성, 부양스트레스, 가정·환경적 요인, 세대 간 학대 대물림, 사회문화적 요인 등 여러
사설
논설위원
2022.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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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파업이 일주일을 넘기면서 피해가 심각한 상황에 이르고 있습니다. 도내 민간 건설·공공 건설에 이어 편의점 주류 수급까지 차질이 빚어지는 등 파장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연료비 상승 등으로 가뜩이나 어려워진 여건 속에서, 파업이라는 악재가 더해 지역 경제도 회생 돌파구를 찾지 못하는 형국입니다. 운송 중단은 업계만의 문제가 아니라 산업 전반에 영향을 미쳐 정부와 국회 차원 대책이 절실합니다.특히 건설업은 직접적인 피해를 보아 아파트 건설 등 중요 사업에 차질이 예상됩니다. 도내 시멘트 업체를 중심으로 총파업이 진행돼 당장 건설
사설
논설위원
2022.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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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초로 제정된 강원특별자치도 특별법(이하 특별법)의 보다 완전한 개정 작업을 위해 도 지역구와 도 출신 11명 국회의원의 상임위 배정 문제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릅니다. 이는 특별법에 담긴 내용이 23개 조항에 불과해 제주특별자치법과 비교한 상대적 소략함에 대한 지적, 그리고 대체로 개괄적 선언적이어서 보다 완벽한 성공을 위해 후속 개정 작업이 절실하다는 여론 등에 따른 마땅한 움직임으로 보입니다.21대 국회가 후반기 원 구성에 예컨대 도 지역구 허영 의원은 전반기에 활동했던 국토교통위와 함께 행정안전위에 배정되길 원하는 것으
사설
논설위원
2022.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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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부가 모돈(母豚) 개체별 이력관리제를 시범 운영하기로 해 도내 축산농가에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지난달 홍천군 화촌면 양돈농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확진되는 등 확산 우려가 커지자 정부가 내놓은 대책입니다. 제도 시행으로 정확한 역학조사가 가능해지고 주변 농가의 피해도 줄일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상당수 농가는 이견을 보이며 불참 의사를 밝혀 향후 추이가 주목됩니다.이력관리제는 모돈에 귀표를 붙여 개체별로 관리하는 사업입니다. 농장 내 ASF 발생 시 모돈을 중심으로 확진되는 경우가 많아, 전염
사설
논설위원
2022.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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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내 물가 상승을 공업제품과 공공요금이 주도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작년 같은 기간 대비해 지난달 공업제품은 무려 10.4%에 달하는 대폭 상승을 보였습니다. 전기·가스·수도 등 공공요금 상승률이 그다음으로 9.9% 올랐습니다. 음식점에서는 전기세까지 오르면 에어컨 틀게 겁나고, 장사는 마진 폭이 줄어 더 힘들어질 것으로 예상하며 고통을 호소하고 있습니다.외식을 이용하는 도민 역시 걱정이 큽니다. 치킨 6.6%를 필두로 외식 물가지수는 전체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을 웃돌고 있습니다. 농축수산물도 5.4% 올라 식탁에 부담을 주고
사설
논설위원
2022.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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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수도권 대학 정원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해 학령인구 급감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내 대학이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특히 교육부가 지역 대학에는 정원 감축을 조건으로 지원하는 ‘적정 규모화 계획’을 추진하는 반면, 수도권 대학은 인원을 늘리는 정책을 모색해 중앙 집중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높습니다. 이 정책이 추진된다면 지역 대학이 고사할 수 있다는 어두운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교육부는 반도체 관련 산업을 활성화하고 이를 전담할 인력을 수도권 대학 위주로 양성하겠다는 구상입니다. 반도체 인재를 육성해 세계시장에서
사설
논설위원
2022.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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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초 강원도청사 신축지로 공표한 캠프페이지 부지 결정을 뒤집는 발언이 잇따르며 정파적 갈등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6·1지방선거를 기폭제로 통과된 강원특별자치도 성공적인 출범을 향해 각계 지혜를 모으고, 단합해야 할 중차대한 시점에 신청사 부지 재검토는 사전에 충분한 논의와 협의가 필요한 현안입니다. 도청사 위치는 도민과 직결된 중대 사안으로 기존 결정을 번복하려면 충분히 타당한 이유를 제시하고 발언해야 마땅합니다.신 도청사 예정지 갈등은 김진태 강원도지사 당선인 발언으로 촉발됐습니다. “부지는 춘천시민과 도민들의 의사가 반영되는
사설
논설위원
2022.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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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집권당이 압승함으로써 제11대 강원도의회 정당 분포 지형이 국민의힘 우위로 바뀌었습니다. 도의회 49석 중 국민의힘 43석, 더불어민주당이 6석을 차지하는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도내 기초의회 의석수 총 174석 가운데서는 국민의힘이 101명의 당선자를 배출했습니다. 도의회 88%, 기초의회 58%의 비중으로 국민의힘이 우위를 점합니다.이는 4년 전 지선에서 제10대 도의회가 의석 비중 76%로 더불어민주당이 우위였고, 기초의원 역시 더불어민주당이 55%를 차지한 것과 비교하면 그야말로 상전벽해의 지형을 형성한 셈
사설
논설위원
2022.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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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경찰청이 ‘안전속도 5030’이 적용되는 도로 1504곳 전체에 대해 실효성을 검토하기로 해 결과가 주목됩니다. ‘안전속도 5030’은 도시지역 간선도로는 시속 50㎞ 이내, 주택가 등 이면도로는 시속 30㎞ 이내로 통행속도를 제한하는 정책으로 지난해 4월부터 시행되고 있습니다. 사고 예방 효과로 보행자 안전에 긍정적이지만, 운전자 불만이 쌓이는 현안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정책 시행 이후 인명 피해 예방 효과는 나타나고 있습니다. 시행 이전인 2020년 4월 17일부터 지난해 2월 10일까지 총 5772건의 교통사고가 발생
사설
논설위원
2022.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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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태 강원도지사 당선인은 특별자치도 전담기구로 ‘강원특별자치도추진단’을 만들고 담당관 직책을 신설해 체계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당선인이 구성한 ‘새로운강원도준비위원회’, 곧 인수위 역시 특별자치도 구체화를 최우선 과제로 꼽았습니다. 특별법 시행 전 1년 동안 법 조항을 채워야 하는 입장에서 전담기구 신설은 긍정할 만합니다.그럼에도 이 외의 문제들, 지방선거 당선인들이 제8기 지방정부 출범 이후의 당면과제로 조직 개편을 서두를 경우 빚어질 파장을 유념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정부가 들어설 때마다 조직개편을 단행함으로써
사설
논설위원
2022.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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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방역 조치 완화에 힘입어 경제 회복세로 돌아서는 가운데 물가 상승률이 높아지는 등 곳곳의 악재로 성장이 불투명한 것으로 지적됐습니다. 한국은행이 지난달 하순 발표한 경제 전망에서 글로벌 경기의 둔화 등 대외 여건이 좋지 못할 뿐만 아니라 올 연말까지 원자재 수급 등 대외 상황은 개선될 여지가 적으며 오히려 지속돼 악화를 심화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더욱이 올해 경제성장률은 2.7%인 데 비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4.5% 수치를 내놨습니다. 더 큰 문제는 체감도가 높은 품목을 중심으로 물가 오름세가 확대되는 현상입니다. 원자재가
사설
논설위원
2022.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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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청사 신축·이전 재검토 가능성을 시사했던 김진태 후보가 강원도지사에 당선되면서 청사 이전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김 당선인은 캠프페이지 내 건립 예정인 도청사 신축 부지에 대한 재논의 필요성을 여러 차례 피력했습니다. 지난 2일 당선 직후 첫 기자회견에서도 시민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추진하겠다고 거듭 의지를 밝혔습니다. 연초 마무리된 것으로 여겼던 이전 문제가 다시 수면 위로 떠 오르고 있습니다.김 당선인은 선거기간 후보자토론회에서 춘천지역 내 신축을 전제로, 공원으로 조성하기로 했던 캠프페이지 내 건립은 안 된다고 역설했
사설
논설위원
2022.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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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특별자치도 시대 첫 도지사와 시장·군수, 도의원, 기초의원이 당선되면서 강원도는 새 운명을 개척하는 역사적인 시기를 맞고 있습니다. 그동안 개발에서 소외됐던 지역을 획기적으로 발전시키고, 도약의 동력을 만들어야 할 책무가 무겁게 지워지고 있습니다. 당선자들의 야심 찬 공약과 도민의 바람이 강원의 미래를 밝힐 것으로 믿습니다. 그러나 앞으로도 넘어야 할 난관과 해결할 숙제도 많이 남아 있습니다. 막중한 현안을 해결해 나가는데 도내 국회의원의 역할을 강조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지방선거를 전후로 강원 국회의원의 구성과 위상에도
사설
논설위원
2022.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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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강원본부가 발표한 ‘최근 강원지역 물가 상승의 특징 및 시사점’에 관한 보고서는 도내 물가 상승 주요 요인이 석유류 품목과 외식 물가 상승에 기인한다고 분석합니다.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전국 평균보다 높은 이유가 대중교통 이용률이 낮고 또 특히 숙박·음식점 중심 지역 경제 구조 때문이란 것입니다.강원도가 넓은 땅을 가진 만큼의 교통망이 현실적으로 갖춰지지 않아 대중교통을 이용하기보다 편한 개인차를 활용하는 비율이 높으므로 휘발유나 경유 등 석유류 품목 가중치가 높을 수밖에 없습니다. 외식 물가 상승세가 타도보다 높은 것 역
사설
논설위원
2022.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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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성향 신경호 후보자의 교육감 당선으로 강원교육의 미래에 대한 새로운 설정에 관심이 쏠립니다. 12년이란 짧지 않은 진보 교육감 시절의 공과에 대해 선거운동 기간 여러 논의가 있었습니다. 유권자의 공감과 판단이 공보다는 과에 무게를 더 뒀기에 신 후보의 당선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1위 지지율이 29.5%이고, 2위 진보 성향 강삼영 후보는 23%였던 만큼 이념을 아우르는 강원교육을 설계해야 할 것입니다.물론 신 당선자가 내세운 각종 교육 정책과 공약에 대한 공감대가 승리에 큰 역할을 했겠으나 다른 복합적인 요인이 없을 수 없습니
사설
논설위원
2022.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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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특별자치도 첫 수장은 김진태 당선자로 선택됐습니다. 대선 3개월여만에 실시된 이번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압승했습니다. 시·군 자치단체장 선거에서는 여당 후보가 14곳에서 승리를 거두어 4년 전 제7대 지선 결과와는 상반됐습니다. 원주 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도 국민의힘 박정하 후보가 당선되는 등 ‘보수 텃밭’을 재현하는 결과를 가져왔습니다.지선 결과는 여러 측면에서 도민 기대를 담은 표심이 반영돼있습니다. 김 당선자에 대한 역할과 함께 윤석열 정부의 집권 초반 국정 동력을 강화하도록 힘을 싣는 여론이 크게 작용했다고 볼 수 있
사설
논설위원
2022.06.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