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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힘든 노후…생활자금은 주택연금으로”평생 본인과 가족들을 위해 열심히 일하셨던 어르신이 코로나19로 갑자기 찾아온 경제적 어려움을 주택연금으로 해결하신 사연을 바탕으로 쓰신 체험수기 제목입니다. 사연 속 어르신은 퇴직 후 경제활동을 위해 나름대로 준비하셨는데, 전염병 확산이라는 예상치 못한 사태로 어려움에 처하셨다가 우연히 지인과의 만남을 통해 주택연금에 가입하셨고, 이제는 행복한 나날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씀하시는 것으로 수기는 마무리됩니다.통계청이 발표한 한국인 평균(기대)수명은 83.5세로 매년 높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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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환
2022.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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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은 싱그러운 경치와 생동감 넘치는 생명의 기운을 만끽하고픈 상춘객에게는 더없이 좋은 계절이지만 산림·소방당국과 전국 지방자치단체에게는 산불 방지를 위한 사투의 계절이라고도 할 수 있다.지난 3월 강릉, 동해, 삼척, 울진 등 동해안 지역에 발생한 초대형산불로 서울 면적 3분의1 이상에 달하는 2만523㏊가 넘는 산림과 주택 322동, 농·어업시설 393곳, 공공시설 82곳 등 2261억원 상당의 피해가 발생했다. 울진 한국수력원자력 한울원자력본부와 금강송 군락지, 삼척 액화천연가스 생산기지 등 주요시설과 산림자원의 목전까지 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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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수
2022.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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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뜻을 둔 많은 후보가 예비 등록을 마친 가운데 선거운동이 불붙기 시작했다. 선거철만 되면 후보자들은 허리를 굽히고 표를 호소하고, 유권자들은 때를 만난 양 열심히 뛰라고 격려하는 것이 선거운동 기간의 광경이다. 특히 사회로부터 경시당하거나 젊은이들로부터 꼰대라고 비아냥 받는 어르신들은 선거철에는 목에 힘을 주며 1년이 선거운동 기간만 같으라고 흐뭇한 표정을 감추지 못한다. 특히 65세 이상 어르신을 회원으로 둔 경로당에는 문턱이 닳도록 후보자들이 찾아오는 것이 선거마다 반복되는 풍경이다.경로당의 ‘집 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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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형
2022.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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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 관점에서만 접근하고 있는 카지노 정책이 오히려 부작용만 더 키운다는 비판이 몇년 전부터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특히 일본, 중국 등 주변 지역에 카지노 복합리조트 단지의 개장이 임박한 가운데, 우리나라 카지노산업의 경쟁력을 위해서는 퇴행적 규제 일변도 정책에서 벗어나 적극적인 대책 수립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내국인 카지노는 그 규모나 역할에 비해서 주요 사행산업 중에서 가장 차별받는 종목이다. 내국인 카지노가 경마, 스포츠토토, 복권에 비해 규모가 작다는 사실은 많이 알려져 있지 않다. 2019년 사행산업 관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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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준
2022.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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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당 신봉승 선생(1933.5.23∼2016.4.19) 별세 이후 올해로 꼭 6주기가 되었다. 선생은 강릉 옥계면에서 태어나 이 나라의 문학계와 영화계에 큰 업적을 남긴 한 시대를 앞서간 걸출한 인물이다. 그분이 남긴 전 48권으로 짜여진 실록대하소설 ‘조선왕조 오백년’은 불후의 명작이며 남긴 저서만 해도 150여 권에 이른다. 또 대한민국예술원 회원을 비롯해 한국시나리오작가협의회회장, 대종상청룡상 심사위원장을 역임한 우리나라 예술계에서 명성이 자자한 위인임에 틀림없다. 선생이 젊은 날 쓴 시나리오가 영화화 작품은 당시 대중의 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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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수
2022.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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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는 제42회 장애인 날을 맞이하는 주간이다. 강원도 발달장애인 등록 수 는 지적장애 8541명, 자폐성장애 873명, 전체 9414명이다. 2021년 통계에 따르면 강원도교육청 특수교육대상자는 2869명이며, 강릉시의 경우 발달 장애인 등록 수 지적장애 1059명, 자폐성장애 113명, 뇌병변장애 1186명 등 총 2358명이다. 발달장애 자녀(지적장애)를 양육하며 강릉에서 부모활동가로 30년 가까이 활동하며 어머니로서 피부로 와 닿은 감정은 “아직이다”라는 사실이다.오는 6월 강원도와 도내 18개 지자체 단체장 및 교육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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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희
2022.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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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4·16이다. 8년 전 4월 그날, 진도 인근 바다가 삼킨 250명의 단원고 학생과 11명의 교사를 포함해 사망하거나 실종된 304명의 희생자를 생각하면 아직도 가슴이 먹먹하다.세월호 참사 이후 안전에 대한 우리 사회의 경각심은 많이 높아졌지만, 여전히 크고 작은 안전사고가 하루가 멀게 발생하고 있다. 지난 1월 신축 중이던 아파트가 붕괴해 노동자 6명이 숨져 전국적으로 큰 논란이 됐던 광주 현대산업개발 아파트 붕괴사고도 그렇고, 며칠 전 2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영등포 고시원 화재사고도 그렇다.세월호 참사 이후 각 시도교육청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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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태호
2022.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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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산어촌 인구 소멸로 인한 지역의 위기의식은 날로 깊어지고 있다. 강원도내 지역마다 이미 문을 닫은 폐교 재산의 보존 및 관리에 대한 고민도 덩달아 깊어지고 있다. 양구 지역 또한 예외는 아니어서 폐교의 효율적 관리를 구실삼아 폐교된 학교를 돌아볼 기회가 생겼다.서호분교장. 이름조차 생소한 학교다. 잠시 연못에 목욕하러 내려왔다가 승천한 선녀와 나무꾼의 슬픈 이야기처럼, 교육이란 이름으로 잠시 태어났다 역사 속으로 사라진 아주 작은 학교였다는 것만 기록으로 남아 있을 뿐, 누구도 이 학교의 존재에 대해 아는 사람조차 없다.양구읍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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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학
2022.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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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언젠가 한 번쯤은 큰 고통을 겪는다. 어떤 충격적인 사건 후 지속되는 고통과 정신적 혼란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로 알려져 있다. 심각한 질병이나 자연재해, 사고, 전쟁 등을 경험한 사람들은 유사한 상황을 접하거나 기억할 때마다 끔찍한 악몽에 시달리며 인간관계에 장애를 초래하기도 한다.그러나 이에 굴복하지 않고 삶의 가닥을 붙잡으며, 충격에서 벗어나 이전과 같은 삶을 회복하는 경우도 많다. 다행히 더 많은 성취를 이루며 성공적인 삶을 사는 ‘멘털’이 강한 사람들도 있다.참혹한 사건의 충격, 트라우마를 꿋꿋하게 이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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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일
2022.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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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대 규모의 피해를 입은 이번 동해안 산불로 강원 동해안 지역 농가에 대한 사상 최대의 피해복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잠정 집계된 피해면적(2만4923㏊)이 서울시 면적의 40%에 이르고, 각종 시설물만 908개가 불에 탔다고 하니, 경제적 타격은 물론 심리적 상실까지 더한다면 그 충격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코로나로 잔뜩 위축된 경기에 엎친 데 덮친 격이어서 재난을 바라보는 심경이 그 어느 때보다 착잡한 것은 비단 필자만의 느낌은 아닐 것이다.농어업이 강원지역 총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0%(2020년 기준)로 높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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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용
2022.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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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에 기상 업무를 담당한 기관은 관상감(觀象監)이었다. 관상감은 의정부 최고의 중앙 관직인 영의정이 겸직해 맡았는데, 이로부터 우리 선조들이 기상현상을 얼마나 중요한 정보로 여겼는지 짐작할 수 있다. 물론 조선시대 관상감이 지금의 기상청처럼 날씨를 예측하는 일만 했던 것은 아니다. 그 외에도 천문학과 지리학, 그리고 사주에 근거하여 운명을 예견하는 명리학 등을 아우르는 복합적인 업무를 관장했다. 천문·기상 현상을 일종의 ‘하늘의 뜻’으로 여기고 그 의미를 해석하여 나라의 길흉을 점쳤던 것이다.왕조의 정치체제를 벗어나 민주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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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석
2022.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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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월 경남 함양군에서 농촌지도자 양성을 위한 ‘농촌유토피아(農村有土彼我) 대학’이 개교했다.이 대학은 캠퍼스와 강의, 등록금이 없는 3무(無), 창조적 상상력과 지역 리더십, 기본소득이 있는 3유(有)를 추구하며 월 1회 현장에서 전공 분야 전문가와 수행과제를 평가·토론하는 대안학교다. 기본소득 명목으로 학생에게 매달 30만원씩 지급된다. 학생들은 수료 후 3년간 농촌에서 봉사해야 한다.농촌유토피아 대학은 3년 과정이며 온라인 비대면 강의로 수업이 진행된다. 대학재정은 정부나 지방자치단체의 과제 수행으로 나오는 수익과 자체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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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윤숙
2022.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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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접경지역지원특별법이 제정된 이래 행정안전부가 접경지역발전 종합계획을 수립해 주민복지향상 등에 대한 지원에 나서고 있으나 접경지역은 여전히 경제력과 생활수준에서 낙후돼 있다. 지난 50여년간 개발제한 등으로 피해를 입고 있는 주민의 생활 수준 향상을 위한 지원과 개발은 미미한 수준이다.균형발전과 낙후지역 지원 강화를 위해 특별법을 제정·추진하는 다른 사업의 경우 새만금개발청,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등 ‘청’ 단위의 개발전담기구를 갖추고 지원체계를 가동중이나, 접경지역지원특별법의 경우 행안부에 접경지역발전기획단만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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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욱
2022.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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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2일은 제3회 ‘세계 물의 날’이다. 세계 물의 날은 1992년 유엔총회에 의해 선포되었으며 같은 해 개최된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회의에서 21개 의제 중 하나로 채택됐다. 이어 1993년에 처음으로 세계 물의 날이 제정된 이후 현재까지 지속되어 오고 있다.□인류의 무분별한 개발로 환경이 파괴되고 주변 강이나 바다가 오염되면서 먹을 수 있는 물이 점차 줄어들자, 이를 해결하기 위해 국제적으로 협력함으로써 물 관련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수자원을 보호하며 이를 개선하자는 취지에서 제정된 것이다. 세계 물의 날이 지정된 이후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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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묵
2022.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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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 경칩 지나고 양지바른 곳에는 매화가 만발하더니 남쪽에서부터 벚꽃이 서둘러 올라오고 있다. 올해는 별다른 꽃샘추위도 없이 따스한 봄이 왔다. 없이 사는 사람들에게는 겨울이 일찍 지나가는 게 반가운 일이겠지만, 이 현상이 지구온난화의 영향 때문이라니 마냥 웃을 수만은 없는 일이다.큰 희망을 안고 출발한 흑호랑이해 임인년이다. 하지만, 코로나바이러스는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거기에 사상 최악의 산불까지 겹쳐 국민의 걱정은 한 점도 덜 수 없게 됐다. 게다가 지난 대선에선 0.73% 차이로 당락이 갈렸다. 정확하게 반으로 쪼개진 국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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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행스님
2022.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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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대선을 돌아보면서 많은 사건이 스쳐 지나갔다. 코로나 사태와 우크라이나 전쟁, 선거 막판 후보 단일화까지 우리는 한 시기에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사건을 경험했다. 나는 청년이다. 강원도에서 서울로 매일 출퇴근 하는 롱러셔(장시간 러시아워 출퇴근)다. 생존게임에서 살아남기 위해 출퇴근 각 3시간 씩 6시간을 이동한다. ESG가 어떻게 생활 속에 스며들 수 있을지 고민하는 시간이기도 하다. 그러다 문득 주변에 널린 플래카드를 보고는 몇 가지 생각이 떠올랐다.탄소중립에 진심인 현 정부에서도 해마다 전국의 플래카드가 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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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병호
2022.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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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울 추위로 잔뜩 움츠렸던 계절이 끝나고 만물이 소생하는 봄철이 다가오면 자연은 잠시 잊고 있던 활기를 되찾는다. 산과 들에 꽃망울과 새잎이 움트고 한동안 모습을 감추었던 동물들도 하나둘씩 모습을 드러낸다. 사람들의 야외활동도 늘어나며 전국의 산으로 상춘객들이 모여든다. 이렇듯 봄은 새로이 활력이 피어나는 시기이지만, 그 아름다움이 한순간 재앙으로 뒤바뀔 수 있는 위험 또한 도사리고 있다. 바로 산불이다.2020년 산불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산불의 약 60%가 봄철에 발생했다. 피해 면적으로 보면 봄철이 차지하는 비중은 더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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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석
2022.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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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때만 되면 포퓰리즘 복지 정책이 남발됩니다. 경제와 복지는 동전의 양면입니다. 균형감을 갖추지 못하면 나라가 망하는 쇠퇴의 길로 갈 수밖에 없습니다. 기원 후 212년 로마 카라칼라 황제는 안토니누스 칙령을 발표하며 제국 내 모든 자유인에게 시민권을 부여했습니다. 당시 이런 파격적 정책은 시민들에게 높은 지지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많은 역사학자는 이를 기점으로 로마가 쇠퇴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합니다. 새로 로마시민으로 편입된 자유민들이 기존에 내던 직접세를 내지 않게 되며 국세가 급격히 줄어든 것입니다. 재정에 대한 대안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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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동용
2022.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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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선 지휘관은 밤낮 할 것 없이 주민을 상대하지 않으면 안 된다. 지방 행정의 고객이자 자치권의 원천이기 때문이다.속초시의 경우 ‘시민 한 사람이라도 더 행복해하는 속초’라는 시정 구호를 내걸었다. 자치단체가 서비스 기관으로서 고객인 주민을 만족시키려면 주민들의 의식과 행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파악할 필요가 있다.특히 부정적 의식이나 행태에 대한 분석이 무엇보다 깊게 이뤄져야 한다. 행정기관에 대한 주민의 불신, 무관심과 비협조, 무조건적인 저항이 나타나는 원인을 찾아 대응 전략을 모색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 주민도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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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세호
2022.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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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선조 시절 당대 문장가 송강 정철은 강원도 관찰사 당시 훈민가 16수를 지어 백성을 교화하고자 했다. 첫수 부의모자(父義母慈)는 다음과 같다. “아버지 날 낳으시고 어머님 날 기르시니/두 분 아니면 이 몸이 살았으랴/하늘같은 은덕을 어디 다해 갚사오리.” 이 글은 미군정하 1950년대 초 초등학교 교과서에 수록돼 있었다. 당시 나는 이 글에 의문을 갖고 “나는 어머니께서 낳으셨는데 잘못된 글 아니냐”고 여쭸다. 나보다 여덟 살 많았던 선생님이 얼굴을 붉히며 전전긍긍하시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다.우리 조상들은 매우 현명했다. 생
요즘에
이흥우
2022.0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