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확진자 급증 추세가 11월 14일부터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백신 접종률이 4%대로 매우 낮은데다가 최근 심한 일교차로 독감까지 겹치면서 복합유행 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외래 환자 중 인플루엔자 의사 환자가 유행기준의 2배를 넘어섰다는 보고가 나오면서 코로나19와 독감 복합유행이 본격화한 것으로 강원도민 건강 관리와 생명 보호에 선제적 대비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극히 일부이지만 호흡기 질환을 앓는 환자들이 늘면서 관련 약품이 필요하거나 미리 확보하기 위해 품귀현상이 빚어진다는 소식이 나와 가정마다 민감한 상황에 있습
사설
.
2022.11.16
-
레고랜드 발 채권시장 파장이 정치권 주요 이슈로 부상하면서 강원특별자치도 준비가 차질을 빚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 사태 책임론을 두고 벌이는 여야 공방이 강원도 모든 현안과 이슈를 블랙홀처럼 빨아들이고 있습니다. 금융시장 신뢰를 회복하고 진상을 규명하는 일은 중요한 일입니다. 정부와 도는 시장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속한 대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그러나 레고랜드 사태로 특별자치도 출범 동력을 잃는다면 피해는 고스란히 도민에게 돌아갑니다. 시장 정상화 논의와는 별도로, 자치도 준비에 소홀함이 없어야 할 것입니다.파장은
사설
.
2022.11.16
-
강원도가 내년 당초예산안으로 8조8620억원을 편성하고 도의회에 제출했습니다. 민선8기 김진태 도정의 첫 당초 예산안 방향은 △경제 안정 △건전 재정 △강원특별자치도 성공 출범 3대 방향을 담았다는 설명입니다. 육아기본수당을 5세까지 확대하고 참전·보훈명예수당 등 맞춤형 복지예산이 2조5209억원으로 10대 분야 중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내년엔 올해보다 4860억원이 늘어났지만 민생과 직접 관련없는 사업비가 적지 않습니다. 신청사건립기금 조성 600억원, 채무 상환 558억원, 특별자치도 출범 40억원을 투입키로 했습니다.
사설
.
2022.11.15
-
태백 장성·삼척 도계 광업소에 대한 정부의 조기 폐광 방침으로 지역 내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해마다 인구가 감소해 지역 소멸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폐광이 실시되면, 산업 기반 약화로 지역 공동화가 가속화될 것입니다. 정부 차원에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할 때입니다. 특히 이들 도시를 ‘폐광지역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으로 지정해 회생의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가장 큰 문제는 폐광으로 인한 인구 유출과 경기 침체입니다. 태백 장성광업소는 2024년 말, 삼척 도계광업소는 2025년 말 폐광합니다.
사설
.
2022.11.15
-
수도권에 88.2%의 소득과 일자리, 인구가 몰린 것으로 재확인됐습니다. 지역 간 인구 이동 특성 및 지역경제 선순환 구조 구축 정도 등을 기준으로 ‘K-지방소멸지수’를 개발한 산업연구원의 최근 조사에서 강원도가 전국 3대 소멸위기 광역자치단체로 지목됐습니다. 소멸위기지역 59곳에 전남, 강원, 경북 순으로 많고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는 비관적 보고가 나왔습니다.산업연이 11월 11일 공표한 조사 결과 전국 시·군·구 40%는 인구증가율이 마이너스이거나 전국 평균을 크게 밑돌았습니다. 비수도권 군 단위 지역에서만 나타나던 인구 급감
사설
.
2022.11.14
-
강원특별자치도 출범이 7개월 앞으로 다가오면서 세종·제주 등 특별자치시·도와의 연대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습니다. 중앙정부의 권한을 폭넓게 이양받고 고도의 자치권을 행사하기 위해서는 특별자치시·도의 협력이 반드시 병행돼야 합니다. 특례의 범위를 확대하고 미래 지향적인 적용을 위해 타지역의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할 필요가 있습니다. 연대는 크게 3가지 방향으로 진행해야 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행정적 협조와 전략적 대응, 정치적 연대로 상생 효과를 극대화해야 합니다. 행정적 협조는 자치 시·도 사이의 연대를 의미합니다. 시·도 간 특례 사
사설
.
2022.11.14
-
접경지역 농가들이 군납 경쟁조달체계 도입에 대해 강력히 반발하는 가운데 국방부가 내년 수의계약 비율 조정에 대한 계획조차 밝히지 않아 농업인들이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당장 영농 규모와 작목을 정해야 하는 농가들은, 정부가 조속히 입장을 내놓아야 한다고 호소합니다. 이미 경쟁 입찰에 따른 피해가 나타나는 상황에서, 비율 결정마저 지연된다면 접경지 농가가 심각한 피해를 보게 됩니다.강원도는 수의계약 ‘100% 원상복구’ 또는 현재 수의계약 비중인 ‘70% 유지’를 국방부에 지속 건의하고 있습니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지난달 4일 국회
사설
.
2022.11.11
-
이태원 압사 참사 진상 규명 및 책임자 처벌 촉구 목소리가 빗발치고 있습니다. 11월 10일 서울은 물론 전국 여러 지역에서 긴급 성명 발표와 기자회견 등이 동시다발적으로 있었습니다. 종교계에서 나섰을 뿐만 아니라 참사 생존자들까지 본격 비판에 나섰습니다. 참사 직후부터 자발적으로 모이고 있는 추모집회에서는 정부를 향한 비판 강도가 갈수록 세지고 있습니다.11월 10일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스님들은 남대문 도로에서 오체투지를 하며 진상 규명 촉구에 가세했습니다. 서울 프란치스코교육회관에서는 시민단체들이 연대해 ‘이태원 참사, 국가
사설
.
2022.11.11
-
강원지역 가구 수가 2025년에는 70만을 돌파하고 2030년에는 가구당 인원이 2명을 밑돌 것으로 예측됩니다. 이미 지난 2020년에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한 강원도는 오는 2030년 10명 중 3명은 고령 인구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장래에는 홀로 생활하는 노인 가구가 큰 비중을 차지해 사회문제로 대두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도와 지자체, 정부 차원에서 정책 대안을 마련해야 할 사안입니다.도내 가구 수는 매년 급속히 증가하는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통계청 장래 가구 추계에 따르면 2020년 65만2000가구에서 2025년에는
사설
.
2022.11.10
-
춘천지방법원과 춘천지방검찰청이 나란히 석사동으로 이전 신축하면서 석사동 법조타운을 조성키로 했던 춘천시 계획이 무산됐습니다. 춘천지법은 11월 7일 공식 입장문을 내고 지검과의 동반 이전은 사실상 어렵다는 결정을 내놓았습니다. “동반 이전을 위한 춘천지검과의 협의 과정에 비추어 볼 때 협의 지속이 어렵다고 판단해 단독 이전을 결정했다”라고 공식화했습니다. 두 사법기관이 민주주의 시대에 맞지 않게 이전 부지의 ‘상석’을 놓고 3년째 따지다가 결국 한 해를 마감하는 시점에 닥치면서 결단을 내린 것으로 비칩니다.단독 이전을 발표한 지법
사설
.
2022.11.10
-
강릉 주문진에 소재한 강원도청 환동해본부에 지사와 부지사가 업무를 볼 수 있는 전용 집무실이 신설된다고 본지 11월 8일자에 났습니다. 김진태 지사 민선8기 공약사항인 ‘찾아가는 강원도청’을 이행하기 위한 본격 행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물론 집무실이 설치됨으로써 현장에서 도민 의견 수렴과 소통에 유리하긴 하지만, 월 1회 이상 방문이라는 가벼운 정도의 취지로는 부족해 보입니다.환동해본부에 집무공간까지 갖추고, 기능과 역할 배분이 따르지 않으면 낭비요소라는 등 겉치레에 대한 지적이 나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지 않아도 강원도내
사설
.
2022.11.09
-
이태원 참사 애도 기간 이후 도내에서 대규모 공연이 잇따라 열립니다. 관객 규모가 최고 3000명에 달해, 주최 측과 관련 기관은 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 대책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 사고 이후 개최되는 대형 콘서트여서 경찰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공연이 무사히 치러질 수 있도록 지자체와 경찰은 유기적인 협력 시스템을 가동해야 합니다. 또한 이를 바탕으로 연말 연초에 집중될 겨울 축제 안전 개최 계획도 미리 준비해야 할 것입니다.이번 콘서트의 특징은 코로나19 이후 처음 열리는 대형 공연이라는 데 있습니다.
사설
.
2022.11.09
-
11월 7~8일 개최키로 한 강원도자치경찰위원회의 ‘경찰·행정 공무원 합동 직무 워크숍’이 연기됐습니다. 앞서 10월 18일 예정됐던 ‘강원도자치경찰 시행 1주년 기념 국제학술 심포지엄’이 개최를 얼마 앞두지 않은 상태에서 갑작스럽게 취소된 데 이어 또다시 연기된 것이어서 의아합니다. 대규모 희생자를 낸 이태원 압사 참사로 인해 시도별 자치경찰위원회 역할과 기대에 관심이 쏠려있는 시점입니다. 하반기 들어 타시도에서는 대외 활동이 활발한 데 비해 도내에서는 대조적으로 무산 내지 연기돼 의구심을 자아냅니다.특히 이번 워크숍을 진행하는
사설
.
2022.11.08
-
최근 양구지역의 한 안보전시관 물자 운반 중 폭발 사고가 발생, 작업 중이던 병사 2명이 부상을 당했습니다. 원인 규명과 책임자 처벌, 재발 방지 대책이 조속히 뒤따라야 하지만 이태원 참사 등 큰 이슈에 묻혀 소홀히 다뤄질까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군 당국은 사고의 전말과 향후 대책을 명명백백히 밝혀 같은 일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해야 합니다.일명 ‘불모지 작전’ 수행 중에 일어난 사고는 일반인들이 방문하는 안보전시관의 폭발물이 터지면서 발생해 충격이 더합니다. 지난달 31일 오전 11시 8분쯤 양구지역 한 안보전시관에서 전
사설
.
2022.11.08
-
초강대국 미국과 중국이 패권 대결을 벌이는 가운데 남북간 군사적 긴장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우방국 간에 합동 군사훈련을 벌이고, 북한에서는 해상 미사일 발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남북 접경지대인 강원도는 타시도에 비해 평온해야 할 일상을 뺏기고, 지역경제는 더 불리해지는 등 직접적인 영향권이어서 민감한 상태입니다.고성군 통일전망대가 11월 2일 일시 폐쇄되고, 접경지대 농지 출입이 제한되는 등 당장 추수의 어려움이 터져 나왔습니다. 철원군은 DMZ생태평화공원과 평화 전망대 등에 대한 관광지 운영을 중단했으며, 동해안 시군
사설
.
2022.11.07
-
원주지역의 폐사지 유적센터 조성을 계기로 옛 절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절터는 종교를 떠나 역사의 흔적을 찾을 수 있는 ‘야외 박물관’으로 역할을 하고 있어 지역 명소로 부상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원주를 중심으로 한 남한강 변 폐사지와 함께 도내에는 지역 곳곳에 유서 깊은 절터가 남아 있습니다. 기존의 지역 여행지와 연계해 관광 자원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공감대를 얻고 있습니다.원주의 폐사지 명소화 사업은 타 지자체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원주시 역사박물관은 이달 부론면 법천리 법천사지(사적 제466호) 유적전시관과 정
사설
.
2022.11.07
-
기본적인 공공안전 관리가 무너진 것에 대한 분노가 정부를 향하고 있습니다. 이태원 압사 참사 원인에 ‘부실한 정부 대응’이 속속 밝혀지면서 갈수록 정부 책임론이 커지고 있는 것입니다. 시민 생명이 경각에 달린 상황에서 경찰 112 신고 대처가 미흡한 것은 물론 부처 간 현장 지휘 및 보고 체계도 허술한 것으로 드러나는 등 총체적 부실 정황이 연일 속보기사로 다뤄지고 있습니다. 희생자 유족은 물론 시민사회단체, 일반 여론이 철저한 원인 규명과 책임 소재를 분명히 가려 책임자 처벌을 요구한 가운데 경찰의 ‘셀프 수사’가 질타를 받고 있
사설
.
2022.11.04
-
도내 직업계 고교 충원율이 매년 감소해 교육계의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기업들이 공채를 폐지·축소하고 경력직 중심으로 채용하는 등 고용 환경이 변화하는 데다, 학생 상당수가 대학 입학으로 방향을 전환해 정체성도 희미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직업계고의 이런 위기를 기회로 전환할 수 있다면, 학생들이 지역 경제를 떠받치는 인재 자산으로 능력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기업 맞춤형 교육을 통해 취업률을 높이는 한편, 졸업 후 지역에서 취업·창업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 등 적극적인 대책이 요구되는 이유입니다.현재 마이스터고와 특성화고
사설
.
2022.11.04
-
이태원 압사 참사가 발생한 지 오늘로 6일째입니다. 참사 사태에 중요한 책임을 진 행정안전부, 경찰청, 소방청을 총괄하는 수장들이 참사 나흘째인 11월 1일 뒤늦게 사전 대처에 미흡했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11월 2일엔 경찰청 특별수사본부 측에서 서울경찰청, 용산경찰서, 용산구청 등 8곳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현장 파출소에서 직무 책임을 다했는지 살피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근본적인 원인은 10만여명의 인파가 대거 몰릴 것으로 예고됐는데도 제대로 안전 관리 인력이 투입되지 않은 점입니다.참사 발생 4시간여 전부터 생명 안
사설
.
2022.11.03
-
강릉시와 평창군이 2024년에 열릴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개·폐회식 개최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들 지역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렀던 경험을 가지고 있어, 어느 지역에서 열리더라도 손색이 없습니다. 하지만 과열 경쟁으로 지역 간 갈등이 커지는 상황을 바랄 도민들은 없을 것입니다. 대회 조직위는 이런 우려를 고려해 장소를 정해야 할 것입니다. 양 지역 장단점을 면밀히 분석하는 한편, 도민 여론을 폭넓게 수렴해 신중히 결정해야 할 사안으로 판단됩니다.강릉지역 사회단체들은 개·폐회식 장소를 강릉으로 선정해 줄 것을
사설
.
2022.1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