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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이강원이 3호기 재도입에 이어 연말까지 5호기까지 도입하는 등 공격적인 경영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또 항공기 추가 도입에 맞춰 새로운 국제노선 개설에도 나서고 있어 양양국제공항 활성화를 통한 관광 경기 활성화가 기대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거리두기 전면 해제에 힘입은 해외 여행수요 증가를 겨냥한 시의적절한 행보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최근 양양국제공항에서 임직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플라이강원 3호기(HL 8380) 도입식이 치러졌습니다. 이번에 도입된 3호기는 186명이 탑승할 수 있는 규모로 기존에 운영하는 B737-800과
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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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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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나물국을 끓이다가앞치마에 눈물을 닦던 어머니의 아침고된 일상을 술로 씻다가 잠든아버지를 깨우는 또 다른 하루새벽녘 책상에 엎드려 잠들었던가방이 무거운 수험생의 정거장퉁퉁 부운 눈 위에 화장을 한아무렇지도 않은 구두 발자국모두 잠든 새벽새를 데리고 와 지붕 위에 풀어놓은 아침,밤을 샌 고양이의 허리를 두드리는 햇살어제와 하나도 닮지 않은,아무도 손대지 않은 아침을너에게 주고 싶다
독자시
김고니
2022.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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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년 3월 26일 제1회 시·군·구의회(기초의회)의원이 선출되고, 지방자치가 출범한 지 32년이 흘러 제9대 지방자치 시·군·구의회가 지난 7월 1일 출범했다. 이번 선거는 이전의 선거보다 여성과 청년이라는 어젠다가 강하게 작용했다. 그 결과 고양시에서는 비례대표지만 이전의 최연소 당선자 기록인 25세를 훌쩍 뛰어넘는 만 19세의 최연소 당선자가 탄생했다. 이런 선출직 당선자들은 북유럽 국가들에서나 있는 줄로만 알았는데 우리나라에서도 이런 청년 선출직 당선자가 생활 정치에 등장했다.나 또한 강원도 18개 시·군 지방의회의원 선
칼럼
이다은
2022.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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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코로나19가 다시 기승을 부린다는 소식을 접할 때마다 가장 무서운 것은 마스크를 다시 꼭꼭 써야 한다는 사실도, 신데렐라처럼 자정 전에는 모두 집으로 쏙쏙 들어가야 한다는 사실도 아니다. 오랜만에 다시 열리는 대형 페스티벌이 다시 사라지게 될 수도 있다는 점이 가장 두렵다.오는 주말 강릉에서 열리는 ‘싸이 흠뻑쇼’를 어렵게 가게 됐다. 오랜만에 신나게 놀 수 있다는 사실에 매일 설레지만, 혹시나 그 전에 거리두기 지침이 새롭게 발표될까봐 매일이 노심초사다. 다른 지역에서 열리는 대형 공연들도 가을까지 모두 예매해 뒀다. 혹여나
기고
김수진
2022.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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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실에 출근하는 버스, 재료 구매를 위해 화방 가는 길의 지하철. 요즘, 같은 시간대, 같은 교통수단으로 이동 중인 주변 사람들을 보며 그들의 직업이나 목적지를 종종 떠올려봅니다. 워낙 그 순간에만 보고 느낄 수 있는 것들을 좋아하다 보니 생긴 대중교통 이용 루틴 중 하나입니다. 긴 이동 시간 동안 주변을 관찰하고, 그들로부터 다양한 상상으로 이어지는 것을 즐기죠. 최근에는 그 대상이 함께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승객들이고요. 그들의 목적지나 직업, 일과를 상상해봅니다. 이런 상상을 즐길 수 있는 가장 큰 이유는 미술계 이외의 다른
도민시론
김수영
2022.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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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순간 ‘청년’이란 말은 금융, 일자리, 주거 등 모든 복지에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청년이 아닌 세대들은 이에 대해 차별, 세금 낭비라 외치고 있으며 청년들 사이에서도 받은 이와 받지 못한 이로 나뉘어 서로를 헐뜯고 있다.윤석열 정부의 ‘청년 특례 프로그램’은 노동의 가치에 대한 새로운 차별을 앞세우고 있어 보인다. ‘청년 특례 프로그램’은 신용회복위원회에서 청년층의 회생과 재기를 명분으로 이자 감면, 상환유예 등을 1년간 한시적으로 지원하는 사업이다.만 34세 이하 신용평점 하위 20% 이하 청년을 대상으로 채무 정도에
칼럼
정우진
2022.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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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면1. 지난 12일, 경찰특공대원에게 양팔을 붙들려 판문점 남북분계선을 넘는 두 명의 탈북어민을 담은 사진이 공개됐다. 2019년 11월 동료 16명을 살해하고 남하한 2명의 북한 어민을 판문점을 통해 강제 북송한 사건에 대해 윤석열 정부는 “만약 귀순 의사를 밝혔음에도 강제 북송했다면 이는 국제법, 헌법을 모두 위반한 반인도적, 반인륜적 범죄 행위”라고 규정했다. 검찰은 국정원 압수수색에 나섰고, 여당인 국민의힘은 국정조사와 특검 등을 주장하며 전 정부를 향한 공세를 강화했다. 사진이 공개된 이후 태영호 의원은 “최근 공개된
칼럼
천남수
2022.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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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식 우려 아동들의 급식 지원을 위해 운영하는 아동 급식카드가 현실 식비에 맞지 않아 문제가 있는 사안으로 등장한 적이 한두번이 아닙니다. 작년 이맘때에도 식비가 오른 만큼의 급식비 지원이 제때 이뤄지지 않아 사회적 걱정거리로 대두했습니다. 올해 역시 18세 미만의 저소득층 아동에게 일반 식당이나 편의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카드를 지원하는 이 사업의 책정 금액이 현실 식비와 맞지 않아 우려의 목소리가 들립니다.강원도의 경우에 한 끼 7000원으로 책정된 아동 급식카드를 결실 우려 아동들에게 지급하나 고물가 여파로 외식비용이 올라 일
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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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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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함정 전투체계와 해양 유도 무기의 종합적인 전투능력을 시험 평가하고 해군 훈련까지 지원하는 대규모 해양시험장이 동해시 묵호항 일원에 조성 중입니다. 수상·수중·대공 복합적인 추적 능력을 보유한 종합시험장으로 조성될 현장을 박종승 국방과학연구소장이 7월 19일 방문한 사실이 지역사회에 알려지면서 민간에 미칠 부작용을 우려하는 논란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관련된 일자리가 생기고 수소산업 등과 연계한 발전적인 기대가 있지만 고도화된 전투력 시험 여파로 수산업과 해양관광 산업 등에 타격이 될 것을 우려하는 것입니다. 국산 해양무
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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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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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와 식사 자리에 동석한 여성이 깻잎 장아찌를 쉽게 뗄 수 있도록 남편이 젓가락으로 도와준 행동은 비난받아야 하나. 춘천 출신 가수 노사연이 한 예능프로에서 제기해 이슈가 됐던 ‘깻잎 논쟁’은 젊은 연인들 사이에서도 이슈가 됐다. 다른 여성을 도와준다는 것은, 아내 입장에서 여간 서운하고 찝찝한 기분이 아닐 수 없다. 그것도 ‘깻잎을 떼어준다’는 다정한 행위는, 아내가 남편 친구의 어깨에 묻은 먼지를 손으로 털어주는 모습을 연상시킬 만큼 심각하게 받아들일 수 있다는 것이 반대론자들의 설명이다. 그러나 동석한 일행에 대한 단순한 배
명경대
이수영
2022.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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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모롱주름치마비스듬히 선을 그어가로수잎새따라내딛는 발걸음에카페의선율 한자락물결 위를 흐르네해와 달벗을 삼고산새가 지저귀며잔여울노래 소리입속에서 맴을 돌고떠오른망각의 시간빠져버린 그리움
독자시
김여진
2022.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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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지방의회는 1961년 5·16 군사정변에 의해 강제 해산되는 아픔을 겪고 1991년 부활해 올해로 31년을 맞이하게 됐다. 지방자치가 30여년 전 불완전한 제도로 시작됐지만 오랜 시간 많은 우여곡절 속에서도 착실히 발전해온 것은 관계자들의 끊임없는 성찰과 노력, 지역 주민들의 적극적 참여와 격려 덕분이었다.새롭게 전면 개정된 지방자치법이 2021년 공포돼 2022년 1월 드디어 시행됐다. 자치분권이 확대되고 인사권, 자치입법권이 강화돼 새로운 차원의 지방자치를 열어갈 수 있게 됐다. 이제, 기대와 희망으로 시작된 제9대 원
칼럼
정태욱
2022.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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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와 도내 16개 시·군이 정부의 ‘지방소멸대응기금 지원계획’에 따른 실제 배분 결과에 신경을 곤두세우는 즈음입니다. 아니, 전국 122개 지방자치단체가 행정안전부에 지방소멸대응기금 활용을 위한 투자 계획서 제출 이후 하나같이 실제 기금 배분 결과에 주목하는 정황입니다. 결국 기금을 배분 받으려는 전국의 지방소멸 예상 지역 사이에 현실적 경쟁 상황에 들어갔다 하여 지나치지 않습니다.일이 이렇게 된 요인은 정책 도입 첫해인 올해 정부가 준비한 배분 총액이 7500억원인 것에 비해 특히 전국 107개 기초자치단체가 신청한 기초기금
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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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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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반도체 관련학과 신·증설을 통해 정원을 늘릴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 10년 동안 반도체 인재 15만명 양성에 나섭니다. 이에 대비해 대학이 첨단분야 학과 신·증설시 교원 확보율만 충족하면 학부 정원을 늘릴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모든 대학에 문을 열어준 것이지만, 수도권과 지역의 차이가 이미 벌어진 상태여서 비수도권 대학과의 간극을 더 벌리는 정책이라는 지적입니다.정부가 발표한 계획 중 쟁점이 되는 부분은 대학 정원 확대입니다. 교육부는 반도체 관련학과 정원 5700여명을 늘리기로 했습니다. 대학원 1100명, 일반대
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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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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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길주(1786~1841년)가 훈련원 판관 상득용(생몰연대 미상)에게 편지를 보냈다. “낙마해 가마에 실려 가셨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깜짝 놀랐지만 얼마 후 축하드리고 싶어졌습니다. 세상일이란 익숙해지면 교만해지고, 교만해지면 소홀하고, 소홀해지면 반드시 실패하기 마련입니다. 판관께서 승마에 익숙하지 않았더라면 밤중에 혼자 좁은 길로 말을 몰고 가셨겠습니까? 다행히 크게 다치지 않고 하늘은 교만함과 소홀함은 실패에 이르게 된다는 사실을 깨우치게 했습니다. 모든 일에 오만한 마음을 버리고 마치 근심거리라도 생긴 듯 전전긍긍하신다면
명경대
남궁창성
2022.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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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時中)’은 유학의 가르침입니다. 무릇, 들어갈 때와 나갈 때, 있을 자리와 없을 자리, 해야 할 일과 삼갈 일을 아는 것입니다. 누군가는, ‘변화하는 상황(時)에서 최적의 황금률(中)을 찾아내는 것’이니, ‘도리에 일치하고 지나침도 모자람도 없는 것’이라고 해석하기도 합니다. 모름지기 ‘때에 맞게 생각하고 실천하는 것’으로 쉽게 풀이할 수 있겠습니다.이는 도가(道家)의 유무상생(有無相生), 불교의 일음일양(一陰一陽) 사상과 맥이 닿아있습니다. 대저, ‘천하 만물의 이치가 서로 상대적이라는 것’인즉, 가졌을 적에 잃었을 적을
기고
이공우
2022.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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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된 책을 구하러헌 책방을 갔더니한 사람 겨우 설 수 있던좁은 통로 기억속에만 있는먼지 가득한 책장들이깔끔하게 단장한 식탁 몇 개로 변해있었네테드휴즈 7000원쟈크프레베르 8000원미당 10000원시인의 노래가 밥이 되어 있었네지친 길 걷다 헛헛한 걸음이거든시가 밥인 그곳 낙원길 경춘서적으로
독자시
정지민
2022.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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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만에 7만명대로 불어났습니다. 강원도내 전역에서는 200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신규 확진자가 7월 19일 0시 기준 83일 만에 최대치에 도달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재반복을 우려하는 불안감과 피로감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불과 3개월 전쯤 만해도 코로나 종식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으나 폭염과 고물가, 대출금리 걱정에 한술 더 떠 평온한 일상을 깨는 괴로운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강원도 병상 가동률 29%, 중환자 병상 가동률 19%여서 다행이나, 1주일 새 확진자 수가 2배 이상 늘어나는 더블링 현상을
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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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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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춘천에서 발생한 ‘초등생 흉기 피습’ 사건으로 지역사회가 충격에 빠지면서 미성년자 범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범죄 건수도 매년 증가하고 있고, 강력 범죄가 잇따라 사회 문제로 대두되는 상황입니다. 청소년 범죄는 대부분 충동적이고 돌발적으로 일어나는 경우가 많아 성인 범죄와는 다른 예방 대책이 필요합니다.특히 범죄 건수가 늘고 흉포화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합니다. 최근 3년 동안 검거된 도내 미성년 범죄자 수는 4939명에 이르고, 연평균 1646명이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들 중 64명은 구속기소
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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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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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바로 불러도 우영우, 거꾸로 불러도 우영우” 요즘 인기를 모으고 있는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주인공 우영우가 하는 말이다. 천재적인 두뇌와 자폐스펙트럼 장애를 동시에 가진 신입 변호사 우영우의 로펌에서의 일상을 그린 드라마다. 이 드라마가 처음 방송될 당시에는 0.8%의 시청률을 기록했지만, 지난주 방송에서는 10%를 돌파할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주인공 우영우 변호사가 지닌 자폐스펙트럼은 아동기에 나타나는 사회적 상호작용, 의사소통의 장애를 보이는 뇌신경정신질환이다. 눈을 잘 맞추지 못하기도 하고, 표정
명경대
천남수
2022.0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