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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지난 1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탈북선원 강제 북송 사건에 대한 법적 고찰 및 재발 방지 방안 마련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유상범(홍천·횡성·영월·평창) 의원이 위원장으로 있는 인권위원회 등이 주관한 이날 토론회에는 권성동(강릉)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 한기호(춘천·철원·화천·양구) 사무총장, 성일종 정책위원장 등 대부분의 당 지도부가 참석해 북한 어민 강제 북송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재발방지 대책 등을 논의했다. 문재인 정부 당시 발생한 북한 어민 북송 사건에 대해 국민의힘의 화력이 집중되고 있음을 단적으로
칼럼
천남수
2022.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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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내에서 진행 중인 사회간접자본 확충 사업에 도내 업체 참여 비율이 낮다는 사실에 대한 불만과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교통망 건설 사업장마다 같은 목소리가 터져 나오는 것은 그야말로 필유곡절이라 할 것입니다. 즉, 제도의 부실이거나 해당 주체의 배려 및 노력 부족에 기인한 것으로 읽힌다는 것입니다.2020년 12월 국정감사 보도 자료는 한국도로공사 실시 고속도 공사 지역 업체 참여 비율이 연평균 16.51%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드러냅니다. 최근 5년간 공구별 지역 업체 참여 비율이 2016년 10
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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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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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납 경쟁입찰제로 강원 농축산물 계약물량이 무려 37% 급감했습니다. 금액으로는 560억원에 달하는데 저가 가격경쟁에 뛰어들면서 실제 손실액은 더 많은 것으로 추산됩니다. 비료와 사료 등 각종 농자잿값이 오르는 가운데 외국산 농축산물을 무관세로 들여오기로 하면서 국산은 가격경쟁력을 더 어렵게 하는 곤경에 처하게 됐습니다.잦은 비 등 이상기후로 작황이 부진한 품목도 있어 생산비의 절반도 건지지 못하겠다는 한숨이 나오고 있습니다. 접경지역 농가들은 대정부 투쟁을 벌이면서 군납 경쟁조달체계 도입 철회를 요구했지만 제대로 된 대책은 전무합
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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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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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서양 사람들은 상대방이 따라준 술잔에 입술을 대고 혀를 적신 다음 본격적으로 술을 마셨다고 한다. 유목과 무역의 성행으로 낯선 이들과의 자리가 많았기 때문이었다. 이때 상대의 의심을 푸는 방법이 건배다. 술을 다 마시고 잔을 거꾸로 들어 보인 것이 건배의 유래라고 한다. 물론 동양의 건배와는 태생이 다를 수 있으나, 우리나라에서 잔을 비우는 일은 소속감을 높이고 단합을 강조하는 술 문화의 하나다.특히 다 함께 술잔을 들고 잔을 비울 때 등장하는 건배사는 연대감을 다지는 대표적인 의식이다. 재치 넘치는 건배사는 술자리를 더욱
명경대
이수영
2022.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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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시간은 넉넉한 것일까? 2022년 5월 29일 강원특별자치도 특별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때를 기점으로 사람들은 1년간의 법적 유예기간이 남아 있다고 말한다. 법령 시행을 앞둔 유예기간이다.강원도민은 곳곳에서 강원특별자치도법의 국회 통과를 놓고 열광했다. 그만큼 강원도 발전의 걸림돌, 또는 장애요인이 각종 규제 제한이라는 것을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거의 한목소리로 강원특별자치도 전환과 법령 시행에 앞서서 선제적인 사전 준비가 필요하다는 것에 크게 공감했다.맞는 말이다. 하지만 선제적인 준비사항이 구체적으로
요즘에
김장기
2022.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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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이 강물 위에 내려앉는 밤 오면강물 속 물고기들 돌 틈 집도 등 켜진다마실간물고기들 집 찾아무사히들 귀가토록강변도로 가로등 하나둘씩 켜지는 밤노란 불빛 길게 누운 검은빛 강물 위로강변 가아파트 불빛흘러나와 함께 놀고사실은 물고기들 불면증에 걸렸지낮과 밤 구분 있되 항상 밝아 스트레스눈 반쯤감고 자는 듯못 자는 듯 설치는 밤.
독자시
박세자
2022.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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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의 한 아파트에서 주민이 탑승한 엘리베이터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설마 하던 승강기 사고가 실제로 일어나자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엘리베이터 안전은 춘천뿐 아니라 도내 아파트 입주민 전체에 해당하는 일이어서 우려가 확산하고 있습니다.소방 당국은 지난 11일 오후 8시 30분쯤 춘천시 한 아파트에서 엘리베이터가 추락해 주민 4명이 허리와 목 등에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습니다. 8층에서 내려온 엘리베이터가 1층에 도착하는 순간 최하층인 지하 2층으로 추락했습니다. 탑승객들은 40여분 동안 갇혀 있었습니다. 당시
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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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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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좋은 정책이라도 그에 적절히 대응해야 실효를 얻을 수 있습니다.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는 이를 두고 하는 말일 것입니다. 즉, 다양한 정부의 지원책을 제대로 알지 못하면 수혜를 입을 수 없다는 얘기입니다. 이 같은 현상이 생겨 안타까움을 갖는 즈음입니다.강원도소상공인연합회가 12일 성명을 내고 이런 실정임을 토로하면서, 도내 소상공인들이 정부와 지자체에 18일부터 시행되는 ‘소상공인 특례 보증 지원 확대’에 실조 하지 않도록 지원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지원 대책이란 정부 정책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도내
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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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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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는 2019년 11월 10일 일요일에 청와대 3대 실장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노영민 비서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김상조 정책실장이 참석했다. 정 실장은 같은 해 2월 베트남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정세에 대해 “북·미 협상 재개 시기를 예단하기 어렵지만 미국이 적극적으로 북한을 설득하는 것으로 안다”고 했다. 그는 “북한이 연내 시한을 강조하고 있다. 우리도 진지하게 본다. 북측 입장도 고려하면서 가급적 조기에 북·미 간 실마리를 찾도록 미국과 공조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2017년 이전 상황으로 돌아가서는
명경대
남궁창성
2022.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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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톱이 자라고 있나보다이 밤에제 몸 축내는 줄 모르고 잘근잘근 씹으며한 마리 초조한 짐승이 되어가는 데도 나는 모른다뿌리가 얼마나 깊은지?누군가의 얼굴을 할퀼 수도 있고가려운 등을 긁어줄 수도 있는손톱이 자라고 있나보다날 세운 눈빛이 가지런한 손가락을 타고 흐를 때손톱 밑에 낀 것은 위로였을까 불안이었을까어둠은 쉬지 않고 뿔을 키워내고나는 그 위에 달빛을 덧칠하고잘라내도 또 무심히 되살아나는아린 속울음허공을 찌르며 속으로 속으로 파고들듯이이 밤 어디선가손톱이 자라고 있나보다
독자시
조영란
2022.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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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의회 초선과 재선의원을 지냈던 지난 8년의 시간이 주마등처럼 지나갔다. 지칠 줄 모르는 열정으로 예산안을 보고 또 보며 공부를 해야 했고, 때로는 조바심으로 의회에서의 나의 발언 하나하나에 확신을 갖고자 노력했다. 3선 의원이라는 무거운 짐을 지고 제9대 횡성군의회 개원을 맞이하며 독일의 사회학자 막스베버의 ‘소명으로서의 정치’를 다시 생각해 본다. 정치를 한다는 것은 군민으로부터 부름을 받았다는 소명 의식에서 출발해야 하기에 민선8기 의정 생활 동안 나에게 주어진 책무가 무엇인지, 무엇을 통해 나를 선택한 소중한 유권자의 기대
칼럼
김은숙
2022.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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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별 국민연금 수급 평균액 격차가 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강원도민은 전국 평균액보다 적은 것은 물론 울산에 비하면 연 260만원 가깝게 덜 받는 것입니다. 수도권 집중화로 인한 국토 불균형 현상이 일자리와 소득 격차를 벌릴 뿐만 아니라 은퇴 이전의 삶은 물론 노년 생활에까지 빈익빈의 고통을 안기고 있습니다. 국민연금의 부익부 빈익빈 현상은 이전부터 지적돼온 문제입니다만 7월 12일 김회재 국회의원이 국민연금공단 자료를 인용한 발표에 따르면 지역간 격차가 예사롭지 않음을 보여줍니다.2022년 2월 기준 국민연금(노령연금) 월평균
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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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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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자재 가격의 전반적인 상승으로 도내 학교 급식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일선 학교는 튀김 요리를 줄이고, 고기 부위를 바꾸는 등 자구책을 마련하며 식단을 가격에 맞게 구성하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물가가 지속해서 오르고 있어 임시방편으로는 학교 급식의 질을 보장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학생들에게 안정적으로 음식을 제공하기 위해 급식 단가에 대한 추가 지원이 절실하다는 지적입니다.심각한 상황은 이미 학교 현장에서 벌어지고 있습니다. 춘천의 한 중학교는 육류가격이 크게 오르자 돼지고기 앞다리에서 뒷다리로 식자재를 바꿔 사용하고 있습니다.
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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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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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캉스. 설레는 말이다. 본래 바캉스(vacance)는 프랑스어로 단순히 휴가라는 뜻이다. 하지만 프랑스 사람들은 이름난 휴양지나 해수욕장에서 제대로 휴가를 즐기고 오는 것을 바캉스라고 여겼다. 우리나라 사람들도 바캉스라고 하면, 바다나 산 등에서 즐기다 오는 것으로 알고 있는 것으로 봐서 이에 영향을 받은 듯싶다.그런데 요즘은 바캉스를 떠나려면 각오해야 하는 것이 많다. 오가는 길이 교통난으로 몸살을 앓는 것은 물론이고, 현지 숙박비는 성수기라는 특수(?)한 가격에 놀란다. 마음 놓고 휴가를 즐기지 못하는 사람들은 근교나 집에서
명경대
천남수
2022.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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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람도콩! 콩! 콩!저 사람도콩! 콩! 콩!설익은 수박은꿀밤만 맞는다
독자시
김금래
2022.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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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지인에게서 3·1 독립선언서가 새겨진 기념품 넥타이를 선물받았다. 70년대 후반 고등학교를 다닌 사람들은 국어시간에 ‘오등은 자에…’로 시작하는 기미 독립선언문을 외웠던 기억을 공유하고 있다. 넥타이를 선물받은 것을 계기로 독립선언서 내용에 주목하게 됐다.원래는 청원서 형식으로 발표하기로 하였으나 청원서는 일본 정부에 독립을 요청하는 것이라 민족 자결의 의미가 없고, 강력한 독립의 의지와 당위성을 표명하는데는 선언서 형식이 적합하다는 의견에 따라 독립선언서로 작성되었다.“우리는 오늘 조선이 독립한 나라이며, 조선인이 이 나라의
도민시론
김세원
2022.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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험난한 일주일이었다. 주중, 주말 가리지 않고 평창, 원주, 춘천에서 열린 음악회를 다녀왔다. 클래식부터 트로트, 블루스까지 다양했다. 상극으로 보이지만 극과 극은 통하는 법이다. 예술의 세계도 마찬가지다.시작은 평창대관령음악제 개막무대였다. 피아노 손열음·첼로 김두민·플루트 조성현이 연주한 조지 크럼의 ‘고래의 노래’는 특별했다. 태곳적 바다를 연상시키는 울림은 일반 연주회와 매우 달랐다. 의도적 불협화음이 있었고, 지극히 원초적인 소리는 깊은 무의식 세계로 청중을 이끌었다.강원도 경로당 어르신들이 모인 실버트롯대회도 압권이었다.
칼럼
김진형
2022.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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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3년 만에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이후 방문객들을 처음 맞이하는 동해안 해수욕장들은 과거보다 많은 피서객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관할 지자체와 경찰, 소방 등은 현장 인원을 늘리고 안전대책 등 종합적 운영 계획을 세워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 이중에서도 항상 사고가 끊이지 않는 폭죽 사용에 대해서는 단속 인원을 늘리고 늦은 야간까지 적극 단속할 예정이다.과거 부산 해운대에서 미국 독립기념일을 맞아 휴가 나온 미군들이 수백 발의 폭죽을 시민들에게 쏘며 난동을 피워 국민들의 분노와 비난을 받은 사례가 있었다. 단순 놀이
기고
정대운
2022.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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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문제를 제기한 지 2년, 그리고 시민들의 헌신적인 도움을 받아 감사원을 직접 방문해 공익감사를 신청한 지 1년이 넘은 지난달 23일 감사원의 감사보고서가 홈페이지에 공개됐다. 감사보고서는 2020년 1월 31일 속초시 관광과에서 공고한 속초해수욕장 관광테마시설 민간사업자 제안 공모에서 해당 공무원들이 참여업체의 서류를 모두 받은 후 특정업체가 기존 방식대로 평가할 경우 공모지침서의 내용에 따라 탈락할 것을 알았고 이 업체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게 할 목적으로 임의대로 평가방식과 배점을 바꿔 탈락했어야 할 회사가 우선협상대상자
칼럼
강정호
2022.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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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많은 이들이 다양한 야외 활동과 운동을 시작하고 있다. 운동량이 증가하면서 관절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는데 그 중에 어깨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많아지고 있다.회전근개는 어깨 관절 주위를 둘러싸고 있어 관절을 움직이게 하고 안정화 시켜주는 여러 개의 근육으로 구성 돼 있다. 일반적으로 회전근개 파열은 이 근육의 힘줄 부분의 파열을 의미하는데 파열의 원인으로는 외상, 퇴행성 변화, 뼈돌기가 자라남에 따른 마찰 및 반복적인 사용 등으로 다양하다. 주로 이러한 원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파열이 일어난다. 운동 후 어
칼럼
심희석
2022.07.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