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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강릉장애인부모회 회장이자 공공 성년후견인이다.최근 피후견인에게 문제가 생겨 해결책을 마련하고자 강원 장애인옹호기관,강원도발달지원센터,강릉시장애인가족지원센터와 연계,대책을 고민하게 됐다.이 과정에서 중증 발달장애인(지적·자폐)은 사회적 제도와 보호 속에 살아가지만 경증 발달장애인들은 상황 판단,현실 대처 능력이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사회적 안전망이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최근 경험에 따르면 경증발달장애인들은 비장애 사회구성원들과의 소통·이해부족으로 관계맺기가 어려워 비장애인에게 이용되는 경우가 잦았다.특히 문재인정부에서 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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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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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총선은 새로운 시대를 여는 정초(定礎)선거이다.20세기 패러다임에서 새로운 21세기 패러다임으로 전환하는,거대한 전환점에서 치러지는 선거이기 때문이다.우리의 법과 제도 대부분은 현행 헌법이 마련됐던 87년 체제에 머물러있다.따라서 이번 선거에서는 지능정보기술시대를 대비하고 자치와 분권에 대한 내용을 차분히 채워가야 하며,이를 위해서는 눈 앞의 선물보다는 문제해결 능력을 봐야 한다.그러나 선거 때만 되면 우리는 너무 쉽게 착각을 한다.우선 이념·가치·정책공약이 모두 같다는 착각이다.다수의 언론들은 정책공약에 변별력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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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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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3월 19일 횡성군의회의 지방정부협의회 규약안 의결을 시작으로 도내 최초로 아동친화도시 지정을 추진해 온 횡성군이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로부터 아동친화도시로 최종 인증,확정 통보 받은 것을 축하한다.유니세프 한국위원회와 업무협약을 맺은 후 1년 7개월여 만이다.2013년 서울특별시 성북구가 국내 최초의 아동친화도시가 된 후 횡성군이 인증받기까지는 10가지 구성요소(업무추진단·추진위원회 구성,아동친화적인 법체계,아동의 참여체계,아동권리 모니터링,유관기관 업무협약,아동권리 교육·홍보,아동예산 분석·확보,아동친화도시 조성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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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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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준수해야 하지만 무심코 하지 않는 것 중 하나가 ‘안전띠 착용’이다.지난 달 29일 오후 5시30분쯤 경남 거창에서 발생한 중대교통사고는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아 피해가 더욱 커졌다.안전띠 미착용에 따라 발생하는 사망사고는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기회조차 없다.당시 사고는 1t 화물트럭의 단독사고로,3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사고 발생 원인에 대한 여러 조사가 이뤄지고 있지만 탑승자들의 안전띠 미착용이 피해를 키웠다는 보도를 접할 수 있다.자동차의 안전띠는 ‘생명줄’이다.교통사고 발생 시 승차자의 신체를 감싸 안아 생명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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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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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24시간 비행청소년을 상대하는 일은 결코 쉽지 않다.일명 ‘찍힌 아이들’.소년원학교 교사로 첫 발을 내딛기 전 나 또한 중·고교 시절 평범한 학생이었기에 비행청소년에 대해 ‘불우한 가정환경’,‘혐오스러운 문신’,‘폭력성’ 등으로 대변되는 편견을 당연히 가지고 있었다.2019년 11월 20일 춘천소년원 발령 전화를 받고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이제 어쩌지!’였다.불안하고 무거운 마음으로 첫 출근하던 날,새 직장에 첫 발을 딛는 설렘도 있었지만 비행청소년과 함께 생활하며 일해야 한다는 두려움이 앞섰다.그러나 며칠간의 실무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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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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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서 가르쳐 주신 주옥같은 말씀인 산상수훈을 읽다 보면 언뜻 이해하기 쉽지 않은 말씀을 대하게 됩니다.“거룩한 것을 개에게 주지 말며 너희 진주를 돼지 앞에 던지지 말라,그들이 그것을 발로 밟고 돌이켜 너희를 찢어 상하게 할까 염려하라(마7:6)”일반적으로 값어치를 알지 못하는 이들은 거룩한 것과 진주도 거추장스럽게 여길 수 있음을 표현할 때 사용하곤 합니다.세상살이를 거듭할수록,소중하고 가치있는 것들을 아는 사람들과 함께 할 수 있음은 복된 일임을 배우게 됩니다.인생살이에서 일방통행이란 존재할 수 없습니다.이러한 생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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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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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강릉에서 마스크 판매직원을 사칭해 3억3000만원을 챙긴 피의자가 구속됐다.코로나19 관련 국민 불안감을 노린 사기범죄다.이같은 범죄도 문제지만 코로나19 관련 가짜뉴스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춘천 코로나 확진자와 관련,‘확진자 동선’이라는 허위조작정보가 문자,SNS를 통해 빠르게 유포됐다.가짜뉴스 상당수는 단순히 주변 ‘관심’을 받기 위해서나 ‘장난’삼아 이뤄지고 있다.창원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 감염 우려자 발생’ 가짜뉴스를 유포한 20대도 “별 생각 없이 장난삼아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밝혀졌다.가짜뉴스 하나로 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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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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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즐겁게 배우고 익히는 평생학습에 삶의 행복이 있다.평생교육은 학교에서 하는 정규교육을 제외한 모든 형태의 조직적 교육활동이며,이 활동에 참여하는 것이 바로 평생학습이다.평생교육의 대상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의 모든 국민이다.학교에서 학생들이 받는 정규교육을 빼고 누구나 사는 동안 받는 조직적 교육이며,학생뿐 아니라 모든 국민이 대상이다.모든 국민이 배우고 익히는 평생교육과 평생학습은 아직 시작단계다.가르치는 교육주체 차원에서도,배우는 학습인 차원에서도 지원과 관심이 부족하고 우리 사회 인식과 참여도 아쉬운 실정이다.무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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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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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춘이 지나 새로운 시작,봄을 향해 달리고 있다.새들도 배고픔과 추위의 고난 속에서 새로운 신방을 꾸미기 위해 만물이 생동하는 때를 기다리며 지저귀니 귀가 즐겁다.그러나 세상은 어떤가? 중국에서 발병해 세계를 불안에 떨게 하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어 많은 곳에 큰 타격을 주고 있다.코로나19의 여파로 살길이 막막해진 것은 경제적 취약 계층뿐만이 아니다.최근 헌혈의 발길이 뚝 끊기면서 응급환자들을 위한 혈액 수급에도 빨간 불이 켜졌다. 동절기에는 혈액 수급이 어려운데 여기에 코로나19가 국내에 유입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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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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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의 발상지 고대 그리스에서 시민들은 광장(agora)에 모여 국가현안 등에 대해 토론했다. 우리도 곧 광장에 모일 일(총선)을 앞두고 있다.우리의 광장은 그동안 토론이 아니라 적대감과 증오를 확산시키는 비난과 저주의 구호가 넘쳐났다. 때로는 살의까지 느껴지는 이 구호 속에 민주주의는 실종됐다.우리가 선진국 문턱을 넘어서지 못하는 원인 중 하나는 빈부양극화다.그런데 우리의 광장은 또 다른 양극화를 부추기며 국력을 갉아먹고 있다. 감정 이념 사고의 극단화다. ‘우리와 그들’로 나뉘어 싸운다.이 싸움은 희한하다.서민 대 권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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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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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풍요롭고 고요하다.움직임에 따라 풍요와 고요가 그 세상 밖으로 나와 허망하게 깨져간다.삶은 정의할 수 없는 것임에는 틀림없다.분명한 것은 이것이 욕심의 부활 때문은 아닐까 하는 것이다.지금 이대로의 삶에 충분히 만족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멈추거나 머물지 않은 채 끊임 없이 또 다른 만족의 기대치를 새로 만들어 가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우리는 욕심이라는 병명을 가지고 불치병을 안고 살아간다.가끔은 차라리 배부른 돼지가 되어보자.배만 채우면 최상의 행복.그 한계점에 서 보자.비교적 단순한 듯하면서 어려운 일이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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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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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그 무엇인가를 사랑할 수 있기 때문에 살아간다.사랑의 대상이 없으면 살 맛이 없고,그런 삶은 가치없는 인생이다.사람이 사랑을 먹으며 살아간다는 것은 자기 생명의 가치를 의미할 것이다.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없지 않은가? 그러나 사랑은 언제든 자발적이어야 그 의미와 가치가 크다.돈이 좋고 권세와 명예가 높다한들 사랑 받지 못하면 무용지물이다. 지금 사회 현실은 어떤가? 나만 잘되고 잘 살면 되는 것이 우리 사회의 크나큰 질병이다.옹기종기 살던 이웃사촌들이 생활고 해결과 자녀 등을 위해 도시로 떠나고,늙고 병들고 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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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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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나라든 농업은 국민 먹거리의 원천이다.그러나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후 변화는 농정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요구하고 있다.우리나라는 지구 온난화 영향으로 지난 100년간 평균기온이 1.5도 상승했다.겨울이 짧아지고 여름이 길어지며 봄 꽃의 개화 시기가 빨라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그 결과 농작물 재배적지가 바뀌고 병해충 피해가 증가하는 등 농업 생산성이 저하되고 있다.기후 변화의 농업 부문 영향에 관한 과학적 진단과 경제적인 분석이 매우 중요한 과제로 부각되고 있는 것이다.정부에서도 ‘제1차 기후변화대응 기본계획 및 20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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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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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인가 ‘플랫폼’이란 말이 일상용어가 됐다.많은 사용자들이 참여할수록 그 가치도 더욱 증대되는 네트워크 시스템이다.그 중에서도 최근 유일하게 성장세를 보이며 국내 이용자수 1위를 차지한 플랫폼이 바로 유튜브다.유튜브를 언급하는 이유는 가장 이용자 수가 많고,최근 정치인들이 애용하면서 정치 콘텐츠들이 급증했기 때문이다.유튜브는 특별한 제약 없이 누구나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고,정치인들과 직·간접적으로 소통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반면 사실 확인이 되지 않은 자극적 소재로 조회 수만 올리는데 몰두하는 가짜뉴스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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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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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겨울은 온 국민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는 미세먼지 감소를 위해 처음으로 석탄 발전이 감축된 해이다.일반적으로 겨울철에는 난방용품 사용이 많아지며 에너지 사용량이 급증하기 때문에 석탄 사용이 많아져 미세먼지도 많아졌다.산업통상자원부에서는 이 같은 상황을 막기 위해 지난 12월 첫째 주 석탄발전기 12기를 가동 정지하고,최대 45기의 발전출력을 80%로 제한했다.그 결과 전체적으로 하루당 석탄발전기 16∼21기를 멈추는 효과가 나타나 미세먼지 배출량은 지난 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이로 인해 국민의 건강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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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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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에 더 잘나가는 불사조 기업’이라는 책이 있다.이 책에서 장기 불황의 악재 속에서도 지속 성장하는 일본 기업 52개를 선정,연구한 결과 공통점과 특징이 있다고 한다.그 중 하나가 ‘고정관념에 사로잡히지 않고 미래 통찰력을 보여주는 역발상’이다.현대사회의 키워드 가운데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단어가 있다면 그 역시 소통과 창의성이다.불사조 기업들의 공통적 특징을 들여다 봐도,차별화된 가치와 고정관념에 사로잡히지 않는 그들의 역발상은 창의성에서 온다.최근 필자가 살고있는 남면 지역명의 개명을 민간 주도로 시도하고 있다는 소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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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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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53년 계유정난으로 왕권을 완전히 장악한 수양대군은 어린 조카 단종을 밀어내고 왕으로 등극한다.자신에게 반대하던 왕족들을 유배시키고 눈에 거슬리는 신하들은 모두 제거했다.때문에 조정 대신 누구도 그를 비판하지 못했다.단종에게 왕위를 찬탈한 그가 조선 제7대왕 세조다.그의 나이 39세였다.세조는 단종을 상왕에 앉힌 이듬해 성삼문 등 사육신으로 불리는 집현전 학자출신들의 단종복위 계획을 발각하자 단종을 노산군으로 강봉,영월에 유배시킨다.또 동생 금성대군이 다시 단종복위 사건을 일으키자 그를 사사시키고 단종도 죽였다.세조는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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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현
2020.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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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은 눈과 빙판으로 인해 길이 미끄럽고,보행자들이 웅크리고 걷게 돼 도로횡단시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계절이다.평소에도 자동차가 위험을 발견했을 때 바로 멈추지 못하지만 노면이 미끄러우면 제동거리가 건조한 노면보다 3배 이상 길어지기 때문에 횡단하는 보행자와 충돌할 가능성이 더욱 커지게 된다.더구나 보행자들은 추운 날씨에 빨리 가려고 걸음을 재촉하기 때문에 차량을 미처 보지 못하고 사고 당하기 쉽다.이때문에 눈이 쌓여 있거나 얼어있는 도로를 걸어갈 때는 평소보다 더욱 조심해야 한다.도로를 횡단할 때 가장 안전하게 건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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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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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이상기후와 건조한 날씨로 인해 산불이 점점 대형화되고 있다.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산불시기는 더욱 빨리지는 추세이며 생활권까지 위협하는 대형산불이 빈번하게 발생한다.산림청의 산불통계를 보면 이상기후와 지속적인 건조한 날씨로 최근 10년동안 대형산불이 49건이나 발생했으며,총 3만2665ha의 산림이 소실됐다.북부지방산림청 관내(서울·인천·경기·강원영서)지역에서는 최근 10년간 연평균 약 128건의 산불이 발생,막대한 피해가 발생했다.산불의 주된 원인은 입산자 실화,쓰레기 소각 부주의,논·밭두렁 태우기 등이 대부분이다.담뱃...
요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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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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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가구가 전체의 28%인 540만으로 증가하고 개인 사생활이 중시되면서 ‘1인문화’가 보편화되고 있다.대다수의 ‘나홀로족’은 혼밥혼술 추세를 좋아하며 이러한 열풍은 특히 젊은 여성들의 경우 더 강한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사회생활에서는 누구나 마음과 달리 행동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피곤해도 상대방을 반기고,비난하고 싶은 마음도 참고 미소짓게 된다.혼자가 좋다는 생각은 사람 때문에 과민해진 마음을 보호하려는 방책이기도 하다.복잡하고 바쁜 사회에서 인간관계를 위해 치러야 하는 심리적 부담에서 벗어나고 싶기 때문이다. 그러나 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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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
2019.1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