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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강원특별자치도를 적극 검토하고 있어 주목됩니다. 자치도는 윤석열 당선인의 대표 강원 공약으로, 자치권을 대폭 강화해 지역 실정에 맞는 정책을 추진할 수 있는 제도입니다. 인수위 지역균형발전특위 위원들도 강원자치도의 필요성을 강조해 실현 전망을 밝게 합니다.위원들은 최근 열린 특위 회의에서 공감대를 확인했습니다. 제주도와 세종시에 이어 강원도에서 특별자치도를 실행한다면 전국에서 실시하지 못하는 다양한 실험을 통해 지방분권이 확대될 것이라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모든 분권을 한 번에 할 수 없
사설
논설위원
2022.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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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각 당 공천 작업이 생각만큼 순조로이 진행되는 것 같지 않습니다. 국민의힘은 도지사 공천에서 ‘컷오프’와 ‘기사회생’으로 해프닝 이상의 파장을 낳았으며, 예상 이상 다수의 컷오프가 발생한 춘천시장 공천 역시 설왕설래 중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도지사 대응마를 구하느라 고심하는 분위기입니다. 시장·군수, 도의원·시군의원도 지역별로 다양한 구도가 그어져 5월 12, 13일 후보자 등록 신청 전까지 정치권 또는 선거판이 요동칠 것으로 전망됩니다.어느 측면에서는 자연스러운 현상이기도 합니다. 예비후보자 누구든 끝까지 뜻을 관철하려 할
사설
논설위원
2022.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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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당선인의 총괄보좌역 이철규 국회의원(동해·태백·삼척·정선)으로부터 윤석열 당선인의 국정 구상에 대해 본지가 들어봤습니다. 그동안 대선 후보자로서 강원도에 대한 관점은 엿볼 수 있었지만, 당선인 신분으로서의 현재 생각을 알기 어려운 정황에서 총괄보좌역과의 대화는 그 자체로 시사하는 점이 적지 않아 관심 갖게 됩니다.총괄보좌역은 정무적 보좌 역할을 하면서 당선인과 수시로 만나는 자리라 누구보다도 잘 알 것으로 이해됩니다. 차기 내각 인선에 지역 출신이 보이지 않아 강원도민은 적지 않은 의구심이 드는 중이고,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중
사설
논설위원
2022.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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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코로나19로 빼앗겼던 일상이 2년 만에 돌아오고 있습니다. 정부는 코로나19 감염병 등급을 기존 1등급에서 2등급으로 낮춰, 격리와 재택 치료에도 큰 변화가 있을 전망입니다. 그동안 위축됐던 강원관광도 기지개를 켜고 있습니다. 특히 화천 백암산·정선 가리왕산 케이블카 운영은 경기 활성화에 기폭제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들 시설 운영의 경기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선 연계 관광인프라 확충 등 전략적 대응이 뒤따라야 합니다.백암산 케이블카는 팸투어 여행사 등을 대상으로 시범 운행 중으로 인테리어 공사 등을
사설
논설위원
2022.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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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지방선거에서 강원도의회 의원 3석이 늘어나 지방정치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는 한편 지역내 도·농간 격차는 더 벌어졌기에 동시에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광역의원 정수를 확대·조정하고 기초의원 4인 선거구의 쪼개기를 막는 ‘공직선거법’ 일부 개정 법률안이 지난 15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춘천, 원주, 강릉에서 도의원 4석이 늘었습니다. 하지만 정선은 2석에서 1석으로 줄어드는 결과를 초래해 적은 정치력마저 감소시켜 반발하고 있습니다.정선군을 포함한 전국 10여 곳 지자체에서는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의 논의 방향이 도시와
사설
논설위원
2022.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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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대학이 학령인구 감소와 산업 인력 수요 변화 등으로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도내 일부 대학은 신입생이 미달하는 등 빨간불이 켜진 상황입니다. 이런 어려움은 도내뿐 아니라 전국 지역대학이 동시에 겪고 있어 자구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또한 정부 차원에서 지역대학 생존과 발전을 위해 적극적인 재정 투입 등 지원을 검토해야 합니다.최근 도내 대학은 학생 정원 감축 규모를 놓고 고민에 빠졌습니다. 정부지원금을 받기 위해서는 정원을 줄여야 하지만, 한번 정원을 줄이면 다시 늘리지 못해 등록금 규모 축소와 지원금을 두고 손익 계산에 분주합
사설
논설위원
2022.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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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정부 장관 18명 인선이 완료된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최측근인 한동훈 사법연수원 부원장까지 법무부장관 후보자로 포함됨으로써 언론과 정치권에서 일제히 비판하며 파열음이 나오고 있습니다. 서울대, 60대, 영남 출신이 가장 많아 속칭 ‘서육남’ 인사로 불리며, 역대 정권에서 지역과 성별 등에 대한 균형감을 고려했던 것과도 차이를 보입니다. 협치와 사회적 통합을 배경으로 한 인선과는 거리가 있어 기대감보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대통령 선거를 박빙의 차이로 승리하는 과정에서 공동정부 구성 등을 약속한 것과 달리 안철수 대통
사설
논설위원
2022.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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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벌의 집단폐사에 구체적 대응책이 마련되지 않아 도내 양봉농가들이 망연자실의 형국입니다. 이를 문제 삼는 것은 당장 꿀 수확철을 맞아 도내 5만여 봉군 중 절반이 피해를 본 현실인데도 특별한 관심이 보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다른 지역이 다양한 대책을 내놓고 양봉 농가를 지원하는 것과 대조적이라는 측면에서 도와 도내 지자체의 살핌이 필요함을 강조합니다.한국양봉협회 조사 결과 전국적으로는 77억마리이고, 도내는 전체의 49.7%인 3만여 가까운 봉군에서 약 5억 마리 정도 집단 폐사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농촌진흥청이 이번 월동 꿀벌
사설
논설위원
2022.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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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자치 분권에 대한 요구가 분출하고 있습니다. 광역자치단체의 독자적인 행정 권한을 높이고, 재정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습니다. 올 1월부터 전부개정된 지방자치법이 시행되는 등 진척을 보이고 있지만, 자치분권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더 큰 과제들을 해결해야 합니다.강원도 등 전국 시·도지사들은 지난 11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지방교부세 기능 강화와 지방분권 거버넌스 개선, 실질적 자치경찰제 시행 등을 요구했습니다. 송하진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장은 자치분권과 균형발전을 위해 지방교부세 기능 강화를 비롯해 △지방
사설
논설위원
2022.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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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정치개혁특위의 선거구 미획정 속에서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일정 중 핵심인 정당별 공천 작업이 속속 진행 중에 있습니다. 각 정당 경선 혹은 공천을 거쳐 후보자가 확정되면 5월 12, 13일 후보자 등록을 하고, 본 레이스인 6월 1일 선거 승리를 향한 공식 선거운동을 5월 19일부터 실시합니다. 지방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예비후보자 활동이 다양한 가운데 각 후보와 그 후보 정책을 철저하게 검증하는 차원의 문제 제기가 아닌 비방전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최근 국민의힘 춘천시장 예비후보자 특정인에 대해 건강 이상설 등을 주장한
사설
논설위원
2022.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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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한해동안 전국 농가 가구는 재작년에 비해 0.4% 감소, 어가와 임가는 0.4% 증가했지만 인구는 농림어가 모두 급속히 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임가 -5.9%, 농가 -4.3%, 어가 -3.4%의 인구 급감이 있었습니다. 국내 평균 고령인구 비율이 17.1%인 것에 비하면 농산어촌은 2배 이상 3배에 가까운 수치를 보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강원도는 농가 규모는 늘었지만 인구는 줄고, 고령화 문제는 더 심화하고 있어 사회경제적 변동에 주목해야 할 시점입니다.생활 여건이 팍팍한 것에는 경제적인 이유가 크다는 점도 통계로 드러났습
사설
논설위원
2022.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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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지방 순회 일정에 돌입하면서 강원 방문 시점과 도민들에게 밝힐 발전 비전에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른 시일에 도를 찾아 대선 지지에 대한 감사 인사와 함께 지역 현안에 대한 구상도 직접 밝힐 예정입니다. 앞서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과 전화 통화로 2024년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성공 개최를 위한 IOC 차원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하는 등 강원 현안에 관심을 보였습니다.순회방문을 계기로 선거 기간 내놓았던 지역 공약이 조속히 추진되기를 도민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상당 부분 자치권을 부여하는
사설
논설위원
2022.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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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일 치러질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후보자 공천 신청이 마감돼 경쟁이 본격화됐습니다. 각 도당이 집계한 시장·군수, 도의원, 시·군 의원 선거 공천 신청자는 민주당 248명(비례제외), 국민의힘 336명, 정의당 5명, 국민의당 11명입니다. 빅3인 춘천시장과 원주 강릉 시장 선거는 여야 모두 본선만큼 치열한 당내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보입니다.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자치단체장 공천은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민주당의 경우, 현역 단체장 11명 전원이 재선·삼선 도전에 나선 가운데 춘천, 속초, 삼척을 제외한 8곳은 모
사설
논설위원
2022.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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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교육감선거 예비후보들이 여러 방식으로 각자 존재감 알리기에 나섰습니다만, 단체장이나 지방의회 선거와 달리 교육감선거는 상대적 무관심 정황을 벗어나기 어렵습니다. 보수 진영 예비후보들은 지난달 첫 토론회에 이어 지난 4일에는 2차 토론회를 개최했습니다. 진보, 중도, 보수를 가리지 않고 여러 예비후보가 다양한 매체를 통해 정책 홍보와 기자회견을 열며 힘쓰고 있으나 역부족인 상황입니다.이에는 몇 가지 제도적·관성적 연유가 있습니다. 교육감선거 후보자가 정당 소속이 아니어서 조직 가동이 안 되고, 지자체장 선거에 밀려 유권자들의 인
사설
논설위원
2022.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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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정세가 안개 속입니다. 남북 긴장 관계 국면에서 수시로 새 소식이 터져나오고 있습니다. 북한의 동해상 미사일 발사가 있었으며,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선제 타격 발언을 문제 삼으며 서욱 국방부장관과 남측을 맹비난했습니다. 핵실험 가능성까지 제기된 북한이 ‘중대 도발’에 앞서 남측에 책임을 돌려 명분 쌓기에 나선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은 이달 초 탄도미사일 개발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북측 5개 단체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 혐의로 추가 제재했습니다.고성군 주민과 강원도민 염원인 금강산관광 재개는 더 멀어지고
사설
논설위원
2022.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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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17개 시·도지사들과의 간담회에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지역 발전이 국가 발전이며, 균형발전은 이제 필수”라 함으로써 이 사안에 대한 새 정부의 긍정적 적극적 정책 지향을 기대할 만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또 “지역 균형발전은 모든 지역에 기회를 균등하게 부여하고 대한민국 어디에 살든 공정한 기회를 누려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당선인의 철학에 담긴 언급에서 그동안 우려를 씻을 수 있다는 평가를 하는 동시에 언명으로 끝나는 것이 아닐지 동시에 걱정도 하게 됩니다.강원도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지역균형발전 TF에서 ‘강원경제특별
사설
논설위원
2022.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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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의회 첫 ‘정책지원관’ 임용 원서 접수가 어제(8일)부터 시작됐습니다. ‘새로운 자치분권 시대를 이끌 정책지원관’이라는 표어를 걸고 6명을 선발하는데, 지방공무원 6급으로 근무 기간 2년이며 실적에 따라 5년 범위에서 연장할 수 있어 관련 학과 청년 취업 준비생은 물론 전문 경험을 가진 지역 인재의 관심이 뜨겁습니다. 발 빠른 타시도 시군의회에서는 지난 2월부터 임용 공고에 들어가 속속 합격자를 내고 있는데, 강원도내에서는 춘천시의회가 임용을 완료했을 뿐 거북이걸음입니다.춘천시의회는 관련 법이 올 1월 13일 시행되자 2월에
사설
논설위원
2022.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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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시를 비롯해 홍천, 양구, 인제 4개 시·군이 ‘공동생활권역 협의체’를 구성했습니다. 이들 지역이 지리적으로 인접하면서 댐 시공 등으로 수몰지 역사를 공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오랜 기간 공감대를 형성해왔으므로 매우 자연스러운 구성이라 이를 만합니다. 이제 드디어 시작했으므로 지역 과제의 공동 대응 등 새로운 차원의 지역 협력 모델이 실제 성공의 길로 접어들기를 기대합니다.사실 이와 비슷한 정책은 국가 차원의 ‘광역협의체’ 또는 예컨대 ‘백두대간 광역 정책 협의체’ 등의 형태로 진행돼 오고 있습니다. 부산시의 경우 주민 밀착형 ‘생
사설
논설위원
2022.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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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내 대테러 치안 수요 증가에도 불구하고, 이를 담당할 ‘경찰특공대’ 창설이 정부로부터 외면받고 있습니다. 강원경찰청은 지난해 행정안전부에 특공대 소요 정원안을 제출했으나 심사에서 탈락해 무산됐습니다. 창설 필요성이 미흡하고, 시설·인력 등 예산이 대거 투입돼야 한다는 것이 탈락 이유입니다. 그러나 강원도 테러 대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은 경찰 안에서도 일고 있어, 특공대 창설은 중요한 치안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도내 테러 대응을 위한 치안력 향상 필요성은 전부터 꾸준히 제기돼 왔습니다. 지난달 동해안 산불로 피해가 우
사설
논설위원
2022.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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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도 최저임금 인상률을 결정할 최저임금위원회 1차 전원회의가 어제(5일) 있었습니다. 최저임금 논의가 시작되자 권력 교체기에 편승해 강원도를 포함한 비수도권 지역경제 소멸을 초래할 수 있는 ‘지역별 차등 적용론’이 나와 우려됩니다. 최저임금제가 헌법에 명시돼 있어 헌법 개정 없이는 불가한데도 일각에서는 무용론을 들먹이고 있으니 자칫 사회적 갈등의 골을 깊게 하는 소모적 논쟁이 될 수 있습니다. 서울의 한 언론사에서는 ‘34년 된 낡은 최저임금제, 업종·지역별 차등화부터 검토를’이라는 사설로 부추기고 있어 심각합니다.조선일보는 4월
사설
논설위원
2022.0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