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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 호랑이의 기운이 담긴 강원도의 춤이 서울에서 포효했다. 강원도립무용단(예술감독 윤혜정)이 지난 3일 서울 국립극장에서 창작무용극 ‘강호’ 순회공연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성공개최를 위해 기획한 이번 순회공연은 인제, 춘천 무대에 이어 도립무용단 단독으로는 처음 서울 국립극장 무대를 밟았다. 서울 공연의 경우 티켓이 사전 매진되는 등 관객 반응도 뜨거웠다. 국립극장에 처음 오른 무용단원들은 남다른 각오로 혼을 불태웠다. 객석에서 등장한 호랑이의 모습으로 등장한 무용수들은 관객들과 직접 눈을 맞추
연극/공연
김진형
2022.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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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에 맞서 독립운동에 헌신한 인물들을 다룬 독립운동 교육 뮤지컬이 원주를 시작으로 강원도 곳곳 무대에 오른다. K문화독립군(회장 김동규)과 전문예술단체 랑코리아(대표 김구미)가 선보이는 ‘뮤지컬로 만나는 독립운동 이야기’ 공연이 4일 원주문화원에서 열렸다. 일제 강점기 러시아에서 조국 독립을 위해 헌신한 독립운동가 최재형(1860∼1920년) 선생의 일대기를 다룬 뮤지컬 ‘페치카 ’등을 새롭게 재구성한 작품이다. 주세페김, 구미꼬김, 박성진, 이상훈 성악가 등이 참여했다.공연은 11일 같은 장소에서 이어질 예정이며, 오는 9월 6
문화일반
김진형
2022.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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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이전에 소리가 있었다. 세명의 연주자는 코와 입을 막는 마스크 대신 눈을 가리는 가면을 쓰고 푸른색 조명이 비추는 무대에 올랐다. 그리고 원초적인 소리를 연주했다.지난 2일 평창 알펜시아 뮤직텐트에서 개막한 제19회 평창대관령음악제(예술감독 손열음)는 자연의 소리를 연상시키는 실험적인 현대음악으로 시작했다. 첫 곡은 지난해 세상을 떠난 작곡가 프레데릭 르제프스키의 ‘대지에’였다. KBS교향악단 단원으로 활동하는 미국 출신 타악 연주자 매튜 에른스터가 신발을 신지 않고 무대에 올랐다. 그의 악기는 네 개의 화분이었다. 고대 그리
음악
김진형
2022.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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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8기 강원도 여성 당선인 화합교례회 및 결의대회에는 강원도 기관 단체장들이 대거 참석해 여성의원들의 새 출발을 격려했다. 주최측과 여성단체 외에도 허영 국회의원, 서흥원 양구군수, 최재용 한국은행 강원본부장, 이건실 강원도노인회장, 구춘서 신한은행 강원본부장, 김건영 강원신용보증재단 이사장, 최병수 강원조달청장, 박화영 강원도시가스 대표이사, 강종원 강원연구원 경영지원본부장, 박미현 강원도민일보 논설실장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 도여성단체협의회 소속 여성기관단체들과 시·군여성단체협의회, 여성 단체들도 오랜만에 한 자리에 모였다
문화일반
김진형
2022.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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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새로 출범한 강원도 민선 8기에는 모두 57명의 여성 지방의원이 있다. 강원도내 시·군의회마다 여성 의장, 부의장을 잇따라 배출하며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여성 정치인들의 포부나 분위기는 확실히 이전과 다르다. 최연소, 최다선, 최초 지역구 의원 등의 ‘최초’ 타이틀이 쏟아졌지만 여성 의원들은 “성별동수정치가 멀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며 “후배 여성 정치인 양성을 위해 힘쓰자”고 다짐했다. 강원도민일보와 강원도여성단체협의회가 지난 29일 춘천 스카이컨벤션홀에서 공동주최한 ‘민선 8기 강원도 여성 당선인 화합교례회 및 결의대회’
문화일반
김여진
2022.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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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구교환(사진)의 연출작이 강릉 밤바다 앞 스크린에 오른다. 그의 오랜 연인 이옥섭 감독의 작품도 함께다. 정동진독립영화제는 오는 8월 5일 개막하는 제24회 정동진독립영화제에 올릴 상영작 28편을 확정했다. 올해 영화제에 응모한 작품은 총 988편으로 1000여편에 달했다. 이 가운데 장편 2편, 단편 26편이 최종 선정됐다. 장편 상영작으로는 권하정·김아현 감독의 다큐멘터리 영화 ‘듣보인간의 생존신고’, 김소형·박동훈·최하나·송현주·한인미·윤성호 감독의 옴니버스 영화 ‘말이야 바른 말이지’가 스크린에 오를 예정이다. 특히 구
문화일반
강주영
2022.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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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들의 유흥업소에서 일하는 여성을 대상으로 감금과 가학적 학대를 한 자매 성매매 업주들이 구속된 사건(본지 6월 28일자 5면)과 관련, 강원지역 여성인권·지원단체 등 100여곳이 가해자 엄벌을 촉구한다. 이들 단체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성매매 종사 여성을 ‘성 착취 피해자’로 바꿔 규정하기 위한 ‘성매매처벌법’ 개정 운동도 더욱 적극 벌여나가기로 했다.강원여성인권지원공동체 부설 춘천길잡이의집과 성매매피해자지원현장상담센터협의회, 성매매문제해결을위한전국연대, 성매매근절을위한한소리회, 여성지원시설전국협의회, 강원여성연대, 강원도여성권
젠더/여성
강주영
2022.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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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의 마지막 15일을 주목한 책이 나왔다.2008년 7월부터 청와대를 14년 출입하며 역대 정부의 국정을 기록, 한국의 ‘헬렌 토마스’로 불리는 남궁창성(사진) 강원도민일보 서울본부장이 쓴 ‘BH 청와대, 그 마지막 15일’이다. 남궁 본부장은 이명박·박근혜·문재인 청와대를 출입한 청와대 시대의 마지막 기자이자, 윤석열 대통령 취임후 용산 대통령실 시대의 첫 기자다.저자는 2022년 4월 25일부터 문재인 대통령의 마지막 15일과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당일인 5월 10일 하루를 제3자의 미시적 관점에서 하루하루 추적했다. 문재인
문학/출판
이세훈
2022.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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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장을 넘기다 보면 당혹스럽다. 이를테면 책의 앞쪽에는 백석의 시 ‘가무래기의 낙’ 중 한 구절 “이 추운 세상의 한 구석에/맑고 가난한 친구가 하나 있어서”라는 그럴듯한 문장이 있는데, 오른쪽 페이지로 눈을 돌리면 ‘펭귄’이라는 글자가 무작위적으로 나열돼 펭귄의 형상을 띄고 있다. 과연 이것을 시집으로 부를 수 있을까. 춘천 출신 최승호 시인이 그림 시집 ‘쌍둥이자리 별에는 다른 시간이 흐른다’를 펴냈다. 시인은 “젊은 날 마음이 어두울 때 램프처럼 찾아온 문장”과 함께 단순한 단어의 나열로 그린 그림을 독자들에게 제시한다. 혹자
문학/출판
김진형
2022.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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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호 전 청와대 연설비서관이 시인으로 돌아왔다. 그는 “대통령 연설문을 쓰며 글에 대한 겸손함이 생겼다”고 했다.최근 네 번째 시집 ‘그림자를 가지러 가야 한다’를 펴낸 신동호 시인은 30일 본지와 유선인터뷰에서 “예전에는 한 번 시를 쓰면 많이 고치지 않았는데 연설문을 쓰면서 여러번 수정하며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고민했다”며 이같이 말했다.이번 책은 2014년 ‘장촌냉면집 아저씨는 어디 갔을까?’ 이후 8년만에 펴낸 시집이다.신동호의 시는 서사적 표현이 강하다. 춘천 교동 언덕 위 아지트와 화천버스터미널 등 각 장소에 관한
문학/출판
김진형
2022.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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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민일보가 4년째 쓰고 있는 경어체 사설이 다시 언론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언론전문 비평지 미디어오늘은 지난 28일 “강원도민일보가 ‘존댓말’로 사설을 쓰는 이유”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단기적인 시도에 그칠 수 있었지만 강원도민일보는 3년 6개월 째 ‘존댓말 사설’을 이어가며 안착시켰다.미디어오늘은 경어체 사설로의 전환을 알리는 2019년 1월2일 강원도민일보 1면 알림과 6월 28일자 사설 일부, 중앙일간지 사설 일부 등을 함께 인용, “신문의 사설은 엄밀히 말하면 ‘하대’는 아니지만, 강경한 어조가 평어체와 결합하다 보니 딱
문화일반
김여진
2022.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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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를 앞두고 피겨스케이팅 선수를 꿈꾸는 청소년의 이야기가 뮤지컬로 만들어진다.강원도립극단(예술감독 김혁수)은 ‘청소년 뮤지컬 시놉시스 공모전’ 수상작으로 김주영(31·서울) 작가의 ‘다이빙 온 아이스’를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피겨 선수와 패션 디자이너를 지망하는 청소년의 꿈과 우정을 소재로 한 작품이다. 이날 열린 시상식에서 김 작가에게는 상금 500만원이 전달됐다. 김 작가는 “K-문화가 각광받고 있는만큼 스포츠와 패션 소재의 뮤지컬에 세계인이 공감할 것으로 확신했다”고 밝혔다. 시놉시스는 김 작가
연극/공연
김여진
2022.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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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영화관에서 보기 어려운 영화들이 7∼8월 춘천을 찾는다.2022 다양성영화상영회가 내달 5일 춘천 롯데시네마 5관에서 개막, 오는 8월 9일까지 열린다. 올해 3회째를 맞은 상영회로 국내외 영화제 수상경력이 있는 작품들로 구성됐다. 프로그래머는 조창호 영화감독이 맡았다.영화는 △미싱타는 여자들(7월 5일) △문라이트(7월 12일) △혼자 사는 사람들(7월 19일) △어나더 라운드(7월 26일) △좋은 사람(8월 2일) △퍼스트 카우(8월 9일)로 구성, 매주 화요일 오후 7시 한 편씩 6편이 상영된다.국내작인 ‘미싱타는 여자들
영화
강주영
2022.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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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의묵연회의 33번째 전시가 최근 춘천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개막, 내달 1일까지 열린다.이현순 봉의서예학원 원장(강원서학회 회장)의 지도를 받은 회원 32명이 그간 갈고 닦은 필력으로 완성한 160여점의 작품들을 전시하고 있다. 봉의묵연회(회장 황환식)가 주최하는 이번 전시회는 별도의 주제를 정하지 않았으나 봉의묵연회 9대 회장을 지낸 농원 황영승의 팔순기념전을 특별전으로 꾸며 의미를 더한다. 다른 회원들도 서예의 아름다움을 다각도로 느낄 수 있는 소재와 서체를 택해 다채로운 작품을 선보인다.이현순 원장은 “단지 전시를 목적에 두
미술/전시
김여진
2022.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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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덥고 습한 날씨의 연속이다. 비대면의 일상을 조금씩 벗어나는 것 같지만 어디를 가도 더울 것 같기에 밖으로 나가기 두렵다. 이미 지칠대로 지친 몸과 마음을 재충전하는 휴가를 가고 싶다면 평창대관령음악제를 추천한다. 대관령 고원 지대에서 부는 쾌적한 바람을 머금고 별다른 걱정없이 음악회장에 들어서면 된다. 비가 와도 괜찮다. 클래식 선율과 함께 알펜시아 뮤직텐트를 두드리는 빗소리가 색다른 감성을 안겨줄 것이다.제19회 평창대관령음악제(예술감독 손열음)가 7월 2일 개막, 23일까지 평창 알펜시아를 비롯해 강원도 일대에서 열린다. 주
음악
김진형
2022.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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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립극단(예술감독 김혁수)의 창작 뮤지컬 ‘유정, 봄을 그리다’가 ‘제13회 대한민국 국공립극단 페스티벌’ 무대에 오른다.한국 근대 단편소설의 선구자 춘천 출신 김유정 소설가를 주제로 한 작품으로 내달 3일 경북 경주예술의전당에서 열리는 이 페스티벌에 참여한다. 김유정의 대표 작품과 일생, 당시에 있었을법한 내적 갈등 등을 그린 이 뮤지컬은 지난달 20일 춘천에서 초연됐다. 도내 각지를 순회한 후 지난 25일 김유정이 세상을 떠난 지역인 경기 하남에서 순회 일정을 마무리 했다.국공립극단 페스티벌은 2010년부터 경주에서 열리는
문화일반
강주영
2022.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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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춘천연극제는 내달 2일부터 이틀간 봄내극장에서 공식 초청작 ‘이장’을 무대로 올린다.대학로 거장으로 불리는 박형근 연출가가 직접 쓴 작품이다. 죽은 아버지의 산소에 물이 차 묘를 이장하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가족 이야기를 담았다.박 연출가는 그간 동아연극상 작품상과 희곡상, 평론가협회의 올해 연극 베스트 3, 대산문학상 희곡부문을 수상하는 등 예술성을 인정받았다. 극단 골목길 대표로 활동하며 ‘습관의 힘’, ‘모든 군인은 불쌍하다’, ‘여름은 덥고 겨울은 길다’ 등 유수의 작품을 연출했다.올해 춘천연극제는 ‘이장’을 포함해 그
연극/공연
강주영
2022.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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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8기 강원도 지방의원 여성 당선인 화합교례회 및 결의대회’에는 30대 여성 당선인부터 80대 원로까지 다양하게 모였다. 강원여성계가 코로나19의 터널을 지나 오랜만에 세대를 뛰어넘어 화합하는 자리였다. 행사장 안팎에서는 민선 8기 출범과 강원특별자치도 시대를 앞두고 “여야와 지역을 떠나 강원여성 원팀을 만드는 계기가 된 희망의 자리였다”는 평가가 나왔다.특히 도여성단체협의회장을 지낸 박찬옥·김영희·홍종임·정선자·김금분·정명자 전 회장 등 전임 회장단들이 대거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김희선 춘천시여성단체협의회장, 최계숙 철원군여
문화일반
김여진
2022.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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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8월 5일부터 3일간 강릉 정동초등학교에서 열리는 제24회 정동진독립영화제 포스터가 공개됐다. ‘별이 지는 하늘, 영화가 뜨는 바다’를 슬로건으로 내세운 영화제는 마스코트 ‘우산살 소녀’와 구름 캐릭터가 밤하늘과 바다를 배경으로 스크린 소풍을 즐기는 이미지를 포스터에 담았다. 영화제와 오래 함께 해 온 일러스트레이터 달군의 일러스트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일상을 회복해 가는 한 장면을 표현했다. 강릉씨네마떼끄와 한국영상자료원이 주최하는 이번 영화제는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제작된 한국독립영화 장·단편 20여 편을 상영한다. 강주
영화
강주영
2022.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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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마지막 15일을 주목한 책이 나왔다.저자는 2008년 7월부터 청와대를 14년 동안 출입하며 역대 정부의 국정을 기록한 한국의 ‘헬렌 토마스 기자’ 남궁창성 강원도민일보 서울본부장이다.그는 이명박·박근혜·문재인 청와대를 출입한 청와대 시대의 마지막 기자이다. 또 윤석열 대통령 취임후 용산 대통령실 시대의 첫 기자다.저자는 2022년 4월25일부터 문재인 대통령의 마지막 15일과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당일인 5월10일 하루를 제 3자의 미시적 관점에서 하루하루를 추적하고 있다.이 시간은 문재인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이 다수당의 힘
문학/출판
이세훈
2022.06.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