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력’ 아동인권 다룬 고발 드라마
올해 첫 재난SF ‘인베이젼2020’
자매의 극한 탈출 액션 ‘딥워터’

이른 무더위가 훌쩍 찾아 온 초여름 극장가에 바다를 배경으로 한 영화들이 잇따라 개봉한다.침체돼 있던 극장가에 오랜만에 찾아온 SF 재난영화부터 인권을 재조명하는 영화까지.드넓은 바다가 더위를 씻어버리면서도 어두운 심해와 같은 무한한 공포,혹은 수평선의 풍경처럼 조용히 생각할 거리를 던진다.

■ 부력

돈을 벌기 위해 고향을 떠난 캄보디아 소년의 이야기를 통해 현실을 폭로하는 사회 고발 드라마다.

공장에서 일하기 위해 태국으로 떠난 14살 소년 차크라.하지만 브로커는 약속과 달리 차크라를 저인망 어선에 태워 바다 한 가운데에 밀어 넣는다.악덕 선장은 브로커에게 사온 노예를 죽이는 것도 서슴지 않으며 노동을 착취한다.

탈출의 희망을 가졌던 차크라도 점점 학대에 익숙해지며 거대한 폭력에 동화된다.노동자 인신매매와 노예노동을 통한 불법 어업을 고발하면서 아동의 인권문제도 재조명하는 작품이다.이 영화는 제69회 베를린국제영화제 등에서 수상했으며 차크라를 연기한 삼 행은 지난해 마카오국제영화제에서 최우수 남자배우상을 받는 등 호평 받았다.

▲ 터미네이터 제작진 참여, 재난장르 ‘인베이젼 2020’
▲ 터미네이터 제작진 참여, 재난장르 ‘인베이젼 2020’

■ 인베이젼 2020

영화 ‘인베이젼 2020’은 올해 첫 재난장르 SF 영화다.소재는 물이다.영화는 첫 우주 침공으로부터 3년이 지난 지구를 배경으로 한다.

침공의 상처를 조금씩 이겨내고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가고 있는 인류에게 또다시 불길한 징조가 다가온다.바로 물을 무기로 삼은 외계인이 침공한 것.지구의 80%를 차지하고 있는 물.지구의 모든 곳이 인류에게 생존의 위협이 된다.

인류는 압도적인 외계의 침공 앞에서도 반드시 극복하리라는 희망을 갖고 맞서 싸운다.

물을 무기로 삼은 외계의 침략이라는 참신한 소재로 시선을 끈다.‘엣지 오브 투모로우’,‘터미네이터:다크 페이트’ 제작진이 참여해 압도적인 스케일과 영상미를 선보인다.

▲ 바다 속 현실적 공포를 자아내는 탈출 액션 ‘딥워터’
▲ 바다 속 현실적 공포를 자아내는 탈출 액션 ‘딥워터’

■ 딥워터

수심 33m 해저에 갇힌 동생을 구하려는 언니의 사투를 그린 극한 탈출 액션 영화다.

어린시절의 추억이 담긴 해안에서 겨울 다이빙을 즐기던 이다와 투바.갑작스러운 낙석사고로 동생 투바가 추락하며 바다 아래에 갇히고,언니 이다는 동생을 구하기 위해 수면 위아래를 오가며 구출 방법을 찾는다.낙석사고로 여분의 공기통과 통신수단을 사용할 수 없는 극한 상황에서 산소가 바닥나기 전에 동생을 구하기 위한 사투를 벌인다.

동생을 구하는 일촉즉발의 순간에도 안전 감압 정지(깊은 바다에서 수면으로 올라올 때 수심 3m 부근에서 3∼5분 멈추는 것)를 해야하는 현실적인 요소 등 바다라는 특수한 환경에서 기존 재난 탈출 영화와 다른 현실적 공포를 자아낸다. 한승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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