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다’ 초단기 100만 돌파
청춘배우 유아인·박신혜 연기호흡
연상호 감독 ‘부산행’후속작 ‘반도’
사족보행 좀비 등장에 공포 더해

■ #살아있다

영화 ‘#살아있다’는 원인불명 증세를 보이는 사람들의 공격을 피해 아파트에 고립된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생존 스릴러다.영화는 밀레니얼 세대의 재난 극복 과정을 쫓는다.

영화 속 주인공들도 평범하게 설정됐다.가족과의 연락이 끊긴 채 아파트 안에 혼자 남겨진 청년 준우.집 밖에서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 대한 극도의 불안감과 턱없이 부족한 물과 식량의 이중고 속에서 그는 실수를 연발하며 한계에 다다른다.

특히 데이터나 와이파이 등도 끊겨 디지털적으로도 단절되면서 외로움에 좌절한다.밀레니얼 세대의 생존기를 다룬 만큼 드론을 비롯한 첨단 장비와 디지털 기기들을 활용하는 모습이 눈길을 끈다.

영화 속 좀비들에게 사람일 때의 직업적 성향과 생활 습관이 남아있다는 설정이 더해져 색다른 공포를 자아낸다.국내 청춘배우를 대표하는 유아인과 박신혜가 처음 연기호흡을 맞춰 화제를 모았다.한정된 공간에서 생존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지난 해 흥행한 영화 ‘엑시트’를 떠올리게 한다는 평도 많다.외부와의 접촉을 최소화 한채 살아가고 있는 코로나19로 인한 언택트 시대의 모습과도 맞아떨어진다.

■ 반도

영화 ‘반도’는 2016년 최대 흥행작 ‘부산행’의 후속작으로 연상호 감독이 더 큰 스케일과 빠른 속도감의 좀비물로 돌아왔다.

부산행 사건의 4년 후를 배경으로 한 ‘반도’는 폐허가 된 땅에 남겨진 자들의 최후의 사투를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다.공유와 정유미,마동석 등이 열연한 ‘부산행’에 이어 이번 작품 주연은 강동원과 이정현이 맡았다.

영화는 4년 전 전대미문의 재난에서 가까스로 탈출했던 정석이 좀비로 가득한 반도에 들어갈 수밖에 없는 제안을 받으면서 펼쳐진다.폐허가 된 반도에는 거세진 대규모 좀비 무리가 가득하고 이 곳에서 살아남은 자들은 좀비보다 더 위협적인 존재가 됐다.

영화는 좀비에 대한 위협 만큼 이성이 무너지면서 드러나는 다양한 인간성에 대해 이야기한다.더 빨라지고 사족보행을 하는 등 한층 업그레이드 된 좀비의 모습이 공포를 자아낸다.

2020년 칸 국제 영화제에 공식 초청됐으며 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전작인 ‘부산행’보다 25개국 많은 185개국에 판매되면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승미 singme@kado.net



코로나19로 고사 위기를 맞은 극장가에 한국형 좀비영화가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지난 달 24일 개봉한 영화 ‘#살아있다’가 개봉 후 첫 주말(지난 28일)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된 지난 3월 이후 개봉작 중 100만 관객을 넘긴 것은 처음이다.오랜만에 등장한 흥행 배턴은 오는 15일 개봉하는 영화 ‘반도’가 이어받을 것으로 전망된다.세계 K-좀비(한국형 좀비) 열풍을 일으켰던 영화 ‘부산행’과 넷플릭스 드라마 ‘킹덤’의 뒤를 이을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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