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 월화드라마 ‘조선구마사’. 사진제공=SBS
▲ SBS 월화드라마 ‘조선구마사’. 사진제공=SBS
[강원도민일보 이은영 기자] 역사 왜곡 논란이 일어난 SBS 월화드라마 ‘조선구마사’가 시청률 하락, 광고 철회 등 후폭풍을 맞고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3일 오후 10시 방송한 ‘조선구마사’ 시청률은 4.5%-6.9%를 기록했다. 지난 22일 첫 방송은 5.7%-8.9%를 기록했지만 하루만에 시청률이 하락했다.

조선구마사는 첫 회에서 충녕대군이 조선의 기생집에서 사제에게 월병과 중국식 만두, 피단(삭힌 오리알) 등을 대접하는 장면등이 나와 논란이 일었다. 이에 시청자 게시판에는 항의글이 쏟아졌다.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조선구마사에 광고한 기업 목록이 공유되며 불매운동 조짐까지 드러나자 드라마 제작 지원이나 협찬에 참여했던 기업들이 잇따라 광고를 취소하겠다고 밝혔다.

에이스침대, 코지마, 바디프랜드, CJ 제일제당, KT 등의 기업들은 이미 제작 지원과 광고를 철회하거나 재검토할 전망이고, 나주시와 문경시 등의 로케이션 제작 지원도 중단될 것으로 보인다.

▲ 제작지원을 중단한 코지마. 사진제공= 코지마 홈페이지 캡쳐.
▲ 제작지원을 중단한 코지마. 사진제공= 코지마 홈페이지 캡쳐.
코지마는 홈페이지 공지에서 “관련 이슈를 인지한 후 즉시 광고 철회를 요청했으나 방송사 측의 사정으로 부득이 22일 자 광고가 송출됐다”며 “해당 드라마 내용과 코지마는 어떠한 관계가 없으며, 신중한 자세로 제작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에이스침대도 SNS를 통해 “단순 광고 편성으로 해당 내용을 사전에 인지하지 못한 점 양해 부탁드린다”며 “조속히 광고 중단 조치를 하겠다”고 했다.

이에 제작진은 “예민한 시기에 오해가 될 수 있는 장면으로 불편함을 끼쳐 죄송하다”면서도 “극 중 한양과 멀리 떨어진 변방에 있는 인물들의 위치를 설명하기 위한 설정이었을 뿐 특별한 의도가 전혀 없었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최근 국내 반중 정서가 커진 가운데 제작진의 해명은 쉽게 수용되지 않고 있는 분위기다.

또한 대본을 쓴 박계옥 작가가 전작 ‘철인왕후’에서도 역사 왜곡 논란을 빚은 바 있고, 최근 중국 제작사인 쟈핑픽처스와 집필 계약을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시청자의 비판 목소리는 더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