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진복 강원소방본부장 직무대리
▲ 주진복 강원소방본부장 직무대리

강원소방이 여성과 육아,영유아의 꿈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응원한다.강원소방은 6월 17일 원주소방서 공동 직장 어린이집 개원식을 가졌다.이를 계기로 원주,강릉에 소방관 자녀들이 이용할 수 있는 기본 보육시설이 완비됐다.강릉소방서 직장어린이집은 지난 3월 개원해 주요 3대 도시를 생활근거지로 하는 소방공무원 2311명(현원 3859명 대비 60%)가 혜택을 누릴 것으로 생각된다.

여성 사회참여도 증가와 핵가족화로 인한 급격한 보육수요 증가 현상은 소방 역시 예외가 아니다.강원소방은 2016년 98명에 불과하던 여성공무원이 올해엔 280명에 이르러 280% 성장했으며,소방인력 충원 5개년 계획이 마무리되는 2022년에는 400명을 훨씬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연령층도 타 직종에 비해 젊어 잠정 가임세대인 20세 이상∼40세 미만이 현원대비 56%다.부부소방관 184명,5세 이하 자녀 974명으로 차후 신규인력 충원 시 보육수요 급증은 불가피하다.

특히 소방공무원은 주된 근무형태가 교대근무이며 산불·태풍,구조 출동으로 인한 비상근무가 잦아 자녀를 믿고 맡길 보육시설이 더욱 간절했다.하지만 유감스럽게도 119직장어린이집은 서울과 강원 2곳,전국 4곳에 불과해 27곳을 운영하는 경찰과 비교해도 턱없이 부족하다.열악한 지방재정과 관심부족 속에서 육아공백을 없애기 위해 강원소방은 2019년 고용노동부 어린이집 공모에 응모해 국비 40억원을 확보,원주와 강릉에 직장어린이집을 개원했다.개원까지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관련 소방공무원들의 열의와 고용노동부의 지원에 힘입어 실질적인 소방관 처우 개선에 기여한 의미가 크다.

강원소방 119어린이집은 소방관 자녀 외에 원주와 강릉 36개 협력 중소기업 직원 자녀들이 함께 입소하는 지역상생 모델이다.개원 첫해 입소 어린이는 강릉 34명,원주 29명으로 소방관 자녀 22명,중소기업 직원자녀 41명이 입소했다.교직원은 원장 2명,정교사 13명,보조교사 4명,조리원 2명 모두 22명으로 엄선해 선발한 우수인력이다.교사와 아동비율이 1대 3.7명으로 세심한 배려가 가능하다.운영시간은 오전 7시∼오후 7시 30분으로 원거리 출·퇴근 부모님의 편의를 고려했으며,갑작스런 야간·비상근무시 연장 운영된다.투명 경영에도 힘을 쏟아 전문위탁업체가 질 좋은 교육서비스를 제공하고,효과적인 감독을 통해 세금 등 지원금과 납입금을 철저히 관리할 방침이다.

어린이집 위치는 강릉 유천택지와 원주 혁신도시 인근이다.설계부터 내부 기본시설까지 편리성을 각별히 고려했다.강릉어린이집은 옥상에 교통 체험장과 놀이시설을 배치해 내부 활용도를 높이고 넓은 잔디공원을 갖춰 아이와 꿈이 함께 뛰놀게 했다.원주 어린이집은 놀이시설을 건물 중앙에 배치해 날씨에 관계없이 이용하도록 했다.어린이 안전의식 함양을 위해 관학협력을 통해 강릉어린이집 내부벽면에 강릉원주대 조형디자인학과 허정원 교수와 학생들이 재능기부한 일러스트 소화기를 넣어 영유아 시기부터 소방안전에 대한 관심을 갖도록 배려했다.

원주 직장어린이집 정면에는 2022년 9월 완공을 목표로 소방안전체험관도 건립된다.생활 속 안전을 실천하는 체험학습장으로 어린이 안전과 밀접한 7개 분야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할 방침이다.3포 세대,N포 세대를 이겨내고 결혼,출산까지 했지만 힘들게 얻은 자녀를 믿고 맡길 수 있는 보육시설을 찾기가 더 어렵다는 의견이 젊은 부부들의 공통된 생각이다.아이와 출근해 심리적으로 가까운 곳에서 함께 할 수 있는 직장어린이집이 좋은 대안이 될 것으로 확신하며,유연근무제,시차출퇴근제,돌봄휴가 사용을 적극 이행할 방침이다.119어린이집이 훌륭한 나라의 인재를 키울 수 있는 전인교육의 발판이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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