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가 외톨이 된 뿔 달린 귀 하나가

저 큰 바다 아우성을 겁도 없이 듣고 있다

파도에 밀리고 밀려 반만 삐쭉 내민 귀



가끔씩 갈매기가 크게 항의하지만

모두가 주고받는 말 서로가 함께 들으며

바다는 모두를 통하는 수평선이 말한다



누군가 찾고 있는 그리운 말 있나 보다

아차, 잠깐 그대, 누구? 귀 속에 손님, 쉬!

진실을 숨겨둔 이야기 사랑 게가 살아요


김기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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