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음 속에 쇳물처럼 솟구치는 날개가 있다



천번의 담금질에 쇳덩이 속에서 날개가 돋는다



팔만사천번의 메질, 울음의 두께로 날개를 편다



오래도록, 응어리진 울음을 풀어주고 흩어진 울음을 모아 주던

손은 천개의, 귀 없는 바람이다



법당 문 꽃살무늬 고요 속으로 속세의 상처들이 돌아와 엎드리는 밤



산사 지붕 아래 둥지 튼 새 한 마리



한 점 바람에



불의 날개로

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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