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회 강원서학회전 오는 18일 개막
여초 김응현·소정 변관식 작품 전시
한·중 여성서예가 40여명 교류전도
강원서예전람회 수상작·초대작가전

민족대명절 추석을 앞두고 그윽한 묵향이 물씬 풍긴다.강원지역 서예단체들이 잇따라 전시회를 개최해 붓 끝으로 펼쳐낸 서예의 멋을 볼 수 있다.강원여성서예협회는 중국 여성 서예가들과의 작품 교류를 통해 춘천지역 문화의 우수성을 알린다.전국 서예인의 예술혼이 깃든 작품들도 강원도 서예전람회를 통해 볼 수 있다.

▲ 제19회 강원서학회전에 걸리는 김응현 선생 작품.
▲ 제19회 강원서학회전에 걸리는 김응현 선생 작품.

■ 필묵으로 잇는 강원 서예의 맥

여초 김응현 선생의 맥을 잇는 도내 대표 서예인들의 예술세계가 펼쳐진다.

제19회 강원서학회전이 오는 18일 국립춘천박물관 신관 기획전시실에서 개막한다.강원서학회(회장 이현순)가 주최하고 강원도민일보·국립춘천박물관이 후원하는 이번 전시는 ‘강원서예의 전통과 계승’을 주제로 열린다.강원도의 수려한 경관을 담은 문학작품 구절과 논어구 등을 소재로 한 서예·문인화 70여점이 전시된다.강원서학회 고문인 조순(전 경제부총리) 선생과 김중석 강원도민일보 사장 작품을 비롯한 찬조 출품작들이 눈길을 끈다.국립춘천박물관은 이번 전시를 위해 소정 변관식 선생의 ‘내금강 만폭동’을 출품한다.전국의 명산대천 유람길 여정에서 금강산을 방문한 변관식 선생이 1937년 그린 작품이다.변관식 선생은 이때 방문을 계기로 평생 금강산을 즐겨 그린 것으로 알려졌다.‘금강산과 관동팔경’을 브랜드 주제로 삼고 있는 박물관의 정체성을 잘 보여주는 작품이다.강원서학회 초대 명예회장인 여초 김응현 선생의 작품도 볼 수 있다.오는 25일 오후 2시 강원도민일보 본사 대회의실에서 관련 학술행사도 열린다.

▲ 제19회 강원서학회전에 국립춘천박물관이 출품한 변관식 선생의 ‘내금강 만폭도’
▲ 제19회 강원서학회전에 국립춘천박물관이 출품한 변관식 선생의 ‘내금강 만폭도’

이현순 강원서학회장은 “작품을 통해 여초 김응현 선생님의 올곧은 서예정신의 계승을 되새기는 자리”라며 “서예가 현대인의 삶 속에 어떻게 자리매김 할 것인가를 함께 고민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한·중 여성서예가 문화교류

제13회 강원여성서예협회 정기전 ‘한·중 국제 초청서예전’이 13일 춘천문화원에서 개막했다.강원여성서예협회(이사장 정광옥)가 춘천의 문화도시 선정을 기념해 마련했다.협회 회원 25명과 중국 연변문자예술협회 회원 22명 등 47명이 참여한다.이들은 한글,한문,문인화,민화 등 작품 47점을 선보인다.강원여성서예협회 회원들은 의암 류인석,여성의병장 윤희순,김유정 소설가,춘천지역 한일투쟁 의병을 이끈 이소응 등의 글과 춘천의 명소들을 작품화 했다.정광옥 이사장은 1818년 춘천 부사로 부임했던 자하 신위의 글을 썼고,중국 작가들은 김소월·윤동주·황진이·정몽주 등이 쓴 글을 서예로 옮겼다.기존에는 중국 초청작가 대부분 남성이었지만 올해는 22명 중 18명이 여성으로 양국 여성 서예가들이 각자의 서풍을 뽐낸다.


■ 전국 서예인 창작세계 한눈에

‘제9회 강원도 서예전람회’가 춘천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다.200여점의 서예작품을 볼 수 있는 대규모 전시다.한국서가협회 강원도지회(회장 김우경)가 주최한 ‘강원도 서예전람회 전국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김영재(서울) 씨의 ‘화담집’을 비롯한 수상작들이 오는 15일 오후 2시까지 걸린다.지난 11일 개막식을 겸한 시상식도 진행됐다.한국서가협회 도지회는 15∼17일 같은 장소에서 제12회 강원도 서예전람회 초대작가전을 이어간다.‘강원도 서예전람회’에서 입상해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초대작가들의 작품을 볼 수 있는 자리로 서예,문인화 등 190점이 전시된다.전시장 전경과 작품 등은 영상으로 제작해 지회 홈페이지에 공개할 예정이다.김우경 회장은 “서예와 문인화 작품을 감상하면서 문화도시 춘천의 가치를 되새기고 서예 예술에 대한 관심도 높이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승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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