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삭의 비구름도

들려오는 탄식소리에

쉬고 싶은 해산일 거야



자기 살점 찢어

뚝뚝 흘리는 붉은 상처

그만 동이고 싶을 거야



아픔 겨운 심장 대신해

쉰 목울대로 꺽꺽 우는

하늘마음 차오른 눈물일 거야



눈부시게 청아한 하늘일 때

배부르게 평안한 축복일 때

외롭잖은 자유한 기쁨일 때

자족 못한 교만의 반영일 거야



가눌 수 없는 탄식으로

차고 넘쳐흐르는 이 비

쉼 모르고 흐르는 이 눈물



거두는 날 비로소

귀퉁이 어느 만큼 즈음

느끼고 알게 될 거야

비구름의 곳간과 무지개

여닫는 손길 따로 있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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