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 스포츠경제 활성화 릴레이 토론회
③ 엘리트 육성 및 강릉 시민사회 생활체육 활성화
강원FC 연고지 위상 확립 절실
축구·배구·야구 등 계열화 지원
우수 지도자 처우개선 신경써야
학교 교사 성과점수·공로 인정을
학교시설 개방, 생활체육 공간 구축
해양스포츠 인근 지역 더 활성화
강릉도 시설 개선 등 적극 나서

▲ ‘강릉시 체육진흥 스포츠경제 활성화 릴레이 토론회’가 13일 남항진 세인트 컨벤션에서 ‘엘리트 육성 및 강릉 시민사회 생활체육 활성화’를 주제로 개최됐다.
▲ ‘강릉시 체육진흥 스포츠경제 활성화 릴레이 토론회’가 13일 남항진 세인트 컨벤션에서 ‘엘리트 육성 및 강릉 시민사회 생활체육 활성화’를 주제로 개최됐다.

‘스포츠 도시’ 강릉의 체육 진흥과 지역경제 파급효과 확대 방안을 새롭게 모색하기 위해 강원도민일보가 마련한 릴레이 토론회가 13일 ‘엘리트 체육 육성 및 시민사회 생활체육 활성화’를 끝으로 토론·논의를 마쳤다.

‘강릉시 스포츠 시설 인프라 확충 및 미래상 진단(11월 30일)’, ‘강릉시 스포츠 마케팅 어디까지 왔나(12월 8일)’에 이어 엘리트·생활체육 활성화로 이어진 이번 릴레이 토론회는 스포츠+경제+문화·관광의 융합발전책을 모색하는 담론이 장으로 크게 주목을 끌었다.

전문가 20명 이상이 바통을 이어받으며 참여한 이번 토론회에서는 △국제규격의 공공체육시설 확충 △국제대회, 전국대회, 전지훈련팀 유치 적극화 및 대규모 스포츠이벤트 개최를 뒷받침하는 종합 스포츠타운 조성 △전지훈련팀 인센티브 제공 △체육진흥조례 등을 통한 제도적 지원책 강구 △전문위원회 구성과 전문가 의견을 수렴한 중·장기 시설투자계획 수립 △야간 조명 경기장 확충 △시민 접근·편의성을 고려한 체육시설 안배 △힐링 재활프로그램 운영 △청소년과 장애인 접근 시설 확충 △장애인-비장애인 경쟁 가능한 E-스포츠 활성화 등의 다양한 의견이 도출됐다.

2018년 동계올림픽 경기장 시설의 체계적 관리 및 활용 대책에 대한 주문이 많은 것도 눈길을 끌었다.

전문가들은 “빙상경기장과 하키센터, 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까지 강릉은 세계 최고 수준의 빙상 종목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며 강릉시의 관리 역할 강화 및 사계절 활용대책 다각화를 강력 주문했다. 특히 봄철 황사와 여름철 장마·태풍, 겨울철 추위 등으로 우리 국민들의 야외 운동여건이 좋지않은 상태에서 실내 돔 시설인 빙상경기장 활용을 예방의학과 스포츠복지 차원에서 접근, 활용가치를 극대화하는 전략을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도 신선하게 평가됐다.

13일 열린 엘리트 체육 육성 및 시민 생활체육 활성화 주제 토론회에서는 야구장 시설 인프라 확충, 종목별 스포츠클럽 활성화를 통한 청년일자리 창출, 종목별·지역별 동호인 수와 체육시설의 비례 분석, 학교 체육의 계열화 강화, 자연친화 체육활동 증가에 대비한 바다 스포츠 지원책 강구, 기존 노후 체육시설 정비 및 개선을 통한 생활체육 활성화, 올림픽 빙상경기장을 활용한 실내 스포츠 대회 유치 등의 의견이 다양하게 쏟아졌다. 체육 전문가들은 “강릉은 바다 호수 등 빼어난 자연환경, 유서 깊은 문화자산, 겨울철에도 온난한 기후 조건, 축구·야구 등 종목별 학교체육 최강팀 포진 등 스포츠 발전 요소를 두루 갖추고 있다”며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강릉이 체육활동을 통해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경제를 부양하는 선도적인 도시가 되도록 다양한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주제발표.  강릉 전문·생활스포츠 활성 - 민현주 강릉원주대 교수
“전문-생활체육 조화 스포츠혁신 출발점”

▲민현주 강릉원주대 교수
▲민현주 강릉원주대 교수

스포츠 발전과 혁신의 출발점은 엘리트·생활체육의 완성형 통합시스템 구축이다. 전문·생활체육의 조화로운 성장과 균형발전은 시민 건강증진과 스포츠 저변 확대, 선수 경기력 및 경쟁력 강화, 스포츠 마케팅 및 스포츠 관광산업 발전에 큰 시너지를 낸다.

다양한 스포츠를 접할 수 있도록 관련 인프라 시설에 대한 체질 개선도 중요하다. 스포츠 욕구 해소 등을 위해 희망 동호회가 무엇인지, 참여하고 싶은 종목이 무엇인지 정확히 분석해야 한다.

현대인들은 자연친화적 스포츠를 선호한다. 국민생활체육조사(2019)에 따르면 가입 희망 동호회 종목 TOP10으로 요가·필라테스·태보가 1위를 차지했고 다음으로 수영, 자전거·사이클·산악자전거, 볼링, 등산, 골프, 댄스스포츠, 보디빌딩, 축구·풋살, 암벽 등반 순으로 분석됐다.

특히 코로나19는 경기장과 장소, 이벤트, 비즈니스 모델, 참여도 등 스포츠 지형에서 큰 변화를 가져왔고, 프로와 아마추어를 막론하고 전세계 스포츠가 연기되거나 취소되는 직격탄을 맞았다. 반면, 코로나 상황에서도 사이클링, 골프, 하이킹, 달리기와 같은 야외 스포츠는 참여율이 급격히 증가했다. 이는 자연을 기반으로 한 동계·해양스포츠의 여건 및 성장 가능성이 큰 강릉에 시사하는 점이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 산과 바다, 동계올림픽 경기장 이라는 강릉의 자원과 자산을 최대한 끄집어 내 생활체육과 전문체육의 활성화를 이끌어내는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IOC(국제올림픽위원회)의 어젠다 2020에서 여성 종목을 늘리고 3대 3 길거리농구, BMX(자전거 모터크로스), 보드, 서핑, 클라이밍 등 청소년 스포츠를 올림픽 스포츠로 편입시키고 있는 것도 주목할 점이다.

동계·야외스포츠와 미래스포츠로 각광받게 될 여성·청소년 스포츠의 융합을 통한 스포츠관광도시로의 도약이 강릉의 스포츠가 나아가야 할 미래방향이다.

산과 바다, 야외·자연·모험 스포츠를 함께할 수 있는 자연환경과 문화·관광인프라가 구축되고 활성화되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도 지속가능한 스포츠 선도도시를 실현할 수 있을 것이다. 미래 부자들이 살고 싶어하는 도시∼강릉이 만들어지는데 체육 영역이 기여했으면 좋겠다.

 

■토론 "강릉 해양성기후 장점, 대회·훈련팀 적극 유치를"

주제발표
민현주 강릉원주대 교수

사회
최동열 강원도민일보 강릉본사 본부장

지정 및 종합토론
손호성 강릉시체육회장(종합토론)

최익순 강릉시의원
최재호 강릉고 야구부 감독
안창후 강릉시배구협회 회장
권기성 강릉시요트협회 이사

△손호성(종합토론)=스포츠 시설의 경우 종목별·지역별 동호인 및 이용자 수에 대한 비례도 분석을 통해 균형 있는 설치를 추진해야 하고, 장애인 체육시설과 야간 조명시설 확충에 나서야 한다. 최근 관심이 높은 우드볼, 파크골프 등에 대한 준비 보급계획도 선제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본다. 스포츠 마케팅과 관련해서는 강릉은 해양성 기후 등의 장점을 살려 전지훈련팀과 각종 대회 유치 등을 더욱 적극화해야 한다. 축구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강릉고 야구의 선전으로 전지훈련팀 유입이 늘고있다는 점을 고무적으로 받아들여 시설 인프라를 확충하고, 올림픽경기장 시설을 활용해 농구, 탁구 등 실내 스포츠 종목을 활성화시키는 방안도 강구할 필요가 있다. 또 바다를 품고 있는 지역적 장점을 십분 활용, 스킨스쿠버와 서핑 등 해양스포츠 메카로 발돋움하는 전략도 적극화해야 한다. 엘리트 전문 스포츠의 경우 계열화 육성이 매우 중요하고, 강원FC의 연고지 위상 확립 등을 통한 관심제고가 절실하다. 생활체육 분야는 동호인을 중심으로 확산과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만큼 스포츠 교실 운영, 클럽 활성화 등과 연계해 청년 일자리 창출 등의 효과를 거양하도록 해야 하고, 튼튼한 생활체육의 뿌리 위에서 엘리트 체육이 꽃을 피우도록 해야 한다. 이 같은 여러 과제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중장기 체육진흥계획 수립과 함께 조례 제정을 통한 지속가능한 지원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덧붙이자면, 올림픽 빙상경기장 활용 대책을 조기에 수립하고, 노후가 심화되고 있는 기존 체육시설의 보수·개선도 더이상 늦춰서는 안된다.

△최익순=엘리트 체육 육성을 위해서는 축구와 야구, 빙상경기 등 전국대회를 유치할 수 있는 인프라 시설이 확충돼야 한다. 현재 남대천 둔치 야구장 2개면은 규격화 미비로 시설 보수에 대한 예산이 12억원 반영돼 내년 1월부터 보수가 들어간다. 또 경제 활성화를 위해 야구 등 전지훈련 및 친선경기 등이 다수 유치돼야 하고, 크고 작은 동호인 대회가 개최될 수 있게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지역을 안배한 생활체육 인프라를 구축하고, 학교 체육시설을 개방해야 한다. 현재 초·중·고 체육 시설들이 열악하다보니 시설 개선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실제 강릉초 수영장은 38억원 들여 리모델링이 진행된다. 강릉의 경우 타 시군에 비해 수당이 낮게 책정되어 있는 등 체육지도자의 처우가 매우 열악한 상황이다. 엘리트 선수 육성에는 우수한 지도자가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에 지도자들의 처우 개선에도 신경을 써야한다고 본다.

△최재호=많은 타지역 팀들이 겨울철 따뜻한 날씨와 자연 환경 등을 이유로 동계 전지훈련을 위해 강릉을 찾고 있다. 실제 1개 야구팀의 전지 훈련비가 2억원 가량이 소요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지역경제에 막대한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이다. 강릉고 야구부의 경우 동계훈련을 따로 가지 않고 현지에서 일정을 소화하고 있지만, 강릉은 기후 조건 등으로 대학과 고교 야구팀이 훈련을 위해 종종 찾는 곳이다. 올 겨울에도 20여개 팀이 전지훈련을 올 예정이다. 전국대회 등의 유치도 매우 중요하다. 경주에서 열리는 학교 야구 대회에 120개팀이 출전, 엄청난 경제효과를 유발하고 있는데, 강릉 또한 제대로 된 야구장 등 시설 인프라만 갖춰진다면 전국대회 유치 여건이 충분하다. 시설 개선과 함께 스포츠 마케팅만 잘 이뤄진다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스포츠 메카로 거듭날 수 있다.

△안창후=강릉 배구의 경우 남고 배구부만 창단되면 전국의 유일한 엘리트 계열화가 완성된다. 배구는 실내 경기인데 현재 생활체육인들이 쓸 수 있는 공간이 없다. 코로나로 인해 일부 학교 체육관들은 개방되지 않고, 문을 열어도 다른 종목과 겹치면서 더욱 공간 확보를 위한 경쟁이 심하다. 강릉시 생활체육 참여율은 2019년 66.6%에서 지난해 60.1%로 6.5%가 감소했는데 이는 코로나의 영향도 있지만 공간 부족의 원인도 있을 것이다. 또 생활체육 배구전문 구장 조성도 필요하다. 배구팀들 역시 전지 훈련 희망팀이 많아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전문화된 시설을 갖춘다면 강릉여고 배구부 등의 실력도 향상되고 전지 훈련 팀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강릉은 전문체육시설이 타 시·군에 비해 일찍 설치되면서 대부분의 시설들이 노후됐는데 시설보수, 환경개선이 시급하다.

△권기성=현장에서 엘리트체육과 생활체육을 지도 함에 있어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이 학교 체육이다. 아이들은 생활체육에서부터 재미를 느껴 엘리트 코스를 밟게된다. 학교 체육은 엘리트 선수 지도와 방과 후 생활 체육 등으로 나뉘는데 학교 선생님들의 열정을 격려하기 위해 성과 점수 또는 공로가 인정되는 제도가 활성화돼야 한다. 또 현재 동해안에는 웨이브 서핑이라는 스포츠가 호황을 이루며 많은 동호인들이 찾고 있는데 강릉보다는 양양 등 다른 지역이 앞서가고 있다. 현재 지역 내 요트장과 요트 장비 보유 장소의 경우 시설이 노후되고, 항 개발에 밀려 시설사용이 어려운 등의 애로가 있다. 향후 시설 확충 및 보수 등이 된다면 충분히 산업을 이끌 수 있을 것이다.

정리/김우열·이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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