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하나 밖에 없는

우리 이모가

세상에 하나 밖에 없는

우리 이모부랑 결혼식을 하고

세상에 하나 밖에 없는

내 사촌 동생을 낳았어!



코와 입은

이모를 닮았다고 하고

이마랑 눈은

이모부를 닮았다고 하고



귀는 꼭 나를 닮았대서

얼마나 보고 싶은지!

하지만 내가 이모네 집에 들어갈 수가 없어!



왜냐고?

안다고?

그래 맞아, 그 전염병, 코로나 때문이지!



내가 손을 얼마나 자주 씻고

손 소독제도 얼마나 자주 바르고

마스크도 얼마나 잘 쓰고 다니고

내 몸이 몇 도인지도 얼마나 자주 재 보는데



내 몸이 얼마나 깨끗하고 얼마나 정상인데

그래도 안 된대!



그래서 말인데

이제 바꿔보면 어떨까?



코로나가 입도 뻥긋 못하게

한 발짝도 돌아다니지 못하게

거대한 마스크를 코로나에게 씌우는 거야!

입뿐만 아니라 온몸에 마스크를 씌우는 거야!

이모네 집에 가서 아기 귀도 만져 보고

꼭 껴안아 주게 말이야!

어때?

나랑 그런 마스크 만들지 않을래?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