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춘천시내 아파트 단지 전경 [강원도민일보 자료사진]
▲ 춘천시내 아파트 단지 전경 [강원도민일보 자료사진]

올해부터 시중은행의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가 시행되면서 강원도 아파트 매매거래량이 2018년 12월 이후 3년 1개월만에 최저 기록을 세웠다.

3일 본지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지난 1월 강원 아파트 매매거래는 863건으로 2018년 12월(842건) 이후 최저치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전년동월(2402건) 대비 1539건(64%) 줄었다.

같은 기간 아파트 평균 가격도 1억6724만원으로 전년동월(1억7319만원)대비 595만원(3.43%) 하락했다.

지난해 10월 26일 금융당국이 가계대출을 막기 위한 DSR 적용 범위 확대하는 가계부채 대책을 발표하자 강원지역 아파트 매매거래는 감소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10월 2587건에서 11월 1877건으로 710건(27.4%), 12월(1471건)은 전월보다 406건(21.6%) 감소했다. 1월의 경우 1000건 대 벽이 무너져 863건으로 10월보다 1724건(66.6%) 급감했다.

또 지난해 갭투자 열풍으로 인한 아파트 가격 상승과 정부가 조사에 나서자 아파트 거래가 급감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토교통부가 법인·외지인을 대상으로 ‘1억원 이하 저가아파트 실거래 기획조사’에 나서자 지난달 강원지역 1억원 이하 아파트 매매는 200건대로 급감했다.

강원지역의 1월 한달간 1억원 이하 아파트 거래는 280건으로 전년동월(764건) 대비 484건(63.3%) 감소했고 지난해 평균 거래량(720건)보다도 2.5배나 차이가 났다.

특히 지난해 강원지역을 휩쓸었던 1억원 이하 소형 아파트 갭투자 열풍으로 인해 도내 일부 아파트가 1년만에 1억원을 초과했다.

지역별로 보면 원주 청솔2차(58.65㎡)의 경우 지난해 1월 7000만원에 거래됐으나 올해는 1억1800만원으로 1년 만에 4800만원(68.5%) 상승했다.

춘천의 세경2차(55.26㎡)도 5800만원에서 1억500만원으로 4700만원(81%) 올라 갭투자도 할 수 없을 정도 급등했다.

최경순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원주지회장은 “DSR규제와 정부의 1억원 이하 아파트 조사 발표로 투자가 어려워지자 투자자들이 강원도에 손을 떼기 시작했다”며 “기존 아파트를 구매하고자 했던 실거주자들도 대선을 앞두고 아파트 가격 하락에 대한 기대감이 보이자 거래 자체를 하지 않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정우진 jungwoojin@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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