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 출구조사 결과 분석
방송3사 윤 ‘54.3%’ 이 ‘41.2%’
JTBC 윤 ‘49.8%’ 이 ‘45.9%’
대혼전 양상에 도내 여야 긴장

9일 발표된 각 언론사의 제20대 대선 출구조사 결과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강원표심은 윤 후보에게 다소 기울어진 것으로 나타나 강원 표심의 최종 집계 결과가 주목된다.

KBS·MBC·SBS 등 지상파 방송 3사가 실시한 출구조사(오차범위 95%의 신뢰수준에 ±0.8%)에서 강원지역의 경우 윤석열 후보 54.3%, 이재명 후보 41.2%로 집계됐다. 두 후보의 격차는 13.1%p다. 이 같은 강원 표심은 출구조사에서 나타난 전국 표심과는 상반됐다. 방송 3사 출구조사에서 이 후보(47.8%)와 윤 후보(48.4%)간 격차는 불과 0.6%p차로 초박빙이었다.

JTBC 출구조사(오차범위는 95%의 신뢰 수준에 ±1.2%p)에서도 강원민심은 윤 후보(49.8%)가 이 후보(45.9%)를 3.9%p 격차로 우세했다.

각 언론사 출구조사에서 나타난 강원지역 표심이 이 같이 나타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허영 도당위원장은 “역대 강원대선판에서 민주당이 40%를 넘기지 못했다. 지금 출구조사 수치라면 많이 나왔다”며 고무적인 반응을 보였다.

국민의힘 강원도당의 경우, 윤 후보의 압승을 예상했던터라 다소 경직된 분위기도 있었지만 방송 3사 출구조사의 강원지역 결과는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나자 일부 안도하는 모습이었다.

제20대 대선은 선거레이스 초반부터 종반까지 이 후보와 윤 후보간 지지율이 엎치락뒤치락 하는 등 초박빙 판세가 계속됐다.

이로 인해 10일 새벽까지 이어진 개표작업에서도 피말리는 접전이 계속되는 등 당선자 최종 확정이 당초 예상보다 지연됐다.

각 언론사가 발표한 출구조사 결과만으로만 봤을때 이번 대선은 대혼전 양상이다.

강릉이 외가인 윤 후보는 공식선거운동 기간, 강릉을 중심으로 춘천, 원주, 홍천 등 6개 시군을 돌며 집중 유세를 진행했다. 또, 영동지역을 지역구로 둔 당소속 현역의원들의 전면 지원으로 영동권에서 강세를 보였다. 국민의힘 측은 이 같은 배경이 강원표심에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원주를 기반으로 춘천, 홍천 등 9개 시군을 방문하며 지지세를 끌어모았다. 민주당 측은 수도권 표심과 연동되는 원주, 춘천의 표심이 중심이 되면서 출구조사에서 첫 40%대가 나온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편 전국단위 현장 출구조사를 실시한 제16대 대선부터 제19대 대선까지 4차례 모두 출구조사 결과가 실제 개표 결과와 맞아떨어졌다.

그러나 이번 대선에서는 두 후보간 초박빙 혼전 양상이 계속되면서 이변을 낳고 있다. 이승은 ssnnee@kado.net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