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문화원 장석윤 조명 책 발간
김동정 교수 항일운동 중심 서술

 

김동정 가톨릭관동대 역사교육과 교수가 ‘횡성인 장석윤 미주에서의 독립운동과 삶’을 펴냈다.

횡성문화원이 출간한 이번 책은 미국 로스앤젤레스 한인 사회에서 활동하며 독립 운동을 펼친 장석윤 전 내무부 장관의 삶을 다룬 평전이다.

1904년 횡성 청일면 유평리 산골 마을에서 태어난 장석윤은 어린 시절 고향에 있는 천년고찰 봉복사가 일본군에 의해 불타는 모습을 보고 안타까움을 느끼며 독립운동 의지를 품었다.

그는 잎부터 남달랐다. 횡성보통학교 졸업생들과 군청 뒷산에서 독립만세를 외치는 것을 논의하며 횡성지역 3·1운동의 기폭제 역할을 하기도 했다.

경성제일고보 졸업 후인 1923년 미국 유학길에 오르며 본격적인 항일 독립운동 행보를 이어간다. 미국 밴더빌트대에서 수학과 지질학을 전공한 뒤 LA 한인 사회에서 다방면으로 활동했다.

특히 1942년 3월 1일 워싱턴에서 열린 3·1절 기념 한인자유대회에서는 몬태나 지방대표로 참석, 독립선언서를 낭독했으며 이후 OSS비밀공작 활동으로 아프리카, 파키스탄, 인도, 중국을 오가며 일본군 와해작전을 펼쳤다. 이승만과 김구의 연락책임을 맡고 광복군 국내 진입작전도 준비했다.

장석윤은 ‘나무장관’으로도 불렸다. 3·4대 국회의원을 마치고 고향 횡성에서 진달래 농원을 경영했기 때문이다. 개인 사재를 털어 나무 150종 10만 그루 심는 등 농촌문화 향상에도 힘썼다. 향후 100년을 봤을때 나무심기가 최고라고 생각하고 죽는 날까지 펼친 그의 선행은 오늘날 횡성지역 발전의 뿌리가 된 것으로 보인다.

박순업 횡성문화원장은 “교과서에 실린 전국적 역사인물 못지않게 우리 주변에도 알려지지 않은 인물이 많다”며 “국난을 헤쳐나간 현대사의 증인 장석윤의 삶 속에서 역사적 교훈을 얻고 우리 미래의 방향을 유추하는 좋은 자료로 활용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김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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