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 앞 다가온 지방선거, ‘개혁 공천’ ‘혁신 공천’ 실현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두 달 앞으로 바짝 다가들어 정당마다 당내 공천 심사에 몰두하는 즈음입니다. 정의당이 가장 빨리 공천 심사에 들어가 일부 후보자를 선택했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역시 공천 작업을 추진 중입니다. 여야 각 정당의 강원도당은 대선 이후 여론 동향을 살피고, 다양한 셈법을 동원하면서 보다 유능한 인물을 물색·선택하기 위해 분주한 움직임을 보입니다.

국회 정치개혁특위에서 중대선거구제 도입을 골자로 한 공직선거법 개정 논의를 마치지 않았으므로 공천 일정은 뒤로 밀려온 형국이었습니다. 늦었으나 오는 5일 국회 본회의 처리에 대한 공감대 형성으로 정당 나름으로 곧 당내 공천에 일정한 결과를 얻어낼 것을 예상할 수 있습니다. 이제 정작 문제는 그것이 말 그대로의 ‘개혁 공천’ 혹은 ‘혁신 공천’이 될 것인가 하는 점입니다. 각 정당은 종래와 달리 ‘개혁’과 ‘혁신’의 공천 모양새를 띠는 결의가 있고 보면 그 결과에 기대감을 높이게 됩니다.

하지만 일단 대선 승리에 힘입은 국민의힘은 몰려드는 예비후보자를 적절히 정리해야 하고,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현역 단체장과 의원 활동 공과에 따른 선별 등으로 실제 공천 과정이 순조롭지 않을 수도 있다고 봅니다.

여야 정당은 이번 만큼은 반드시 ‘도덕성 검증’을 앞세우겠다고 강조합니다. 검증위에서 일차 필터링하고 공천관리위에서 보다 심층적으로 살펴 예컨대 뇌물·알선수재, 사기, 정치자금법, 성범죄, 음주운전 이력 등을 가진 신청자의 추천 대상 제외를 천명하고 있습니다. 청년 공천 30% 원칙 고수, 사회적 약자 공천 반영, 부동산 정책 실패 관련자 배제 및 부동산 보유 검증 등을 특히 강조합니다.

유권자들이 정당의 언명 그대로 공명하고 투명한 공천 과정을 유심히 볼 것임은 물론 보다 중대한 대목은 그것이 민심을 읽어낸 것으로의 결론이냐 하는 대목입니다. 일부 지방의원이나 자치단체장의 무능과 불합리를 보아온 유권자들의 눈높이가 그만큼 높아졌으므로 이번엔 전략공천·하향공천이 아니라 민심을 정확히 수렴한 것으로의 공직 후보자 선정을 바라고 있습니다. 다행히 정치권이 혁신·개혁 공천을 강조하므로 시대정신에 맞는 참신하고 유능한 공직 후보자가 선출되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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