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두산 베어스 투수 유희관이 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시구를 하기 전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2.4.3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지난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두산 베어스 투수 유희관이 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시구를 하기 전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2.4.3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유희관(36) KBSN스포츠 해설위원이 마운드 위에 두 무릎을 대고, 투구판에 입을 맞췄다.

상기된 표정으로 몸을 일으킨 유희관은 경기가 끝난 뒤에도 잠실야구장을 지킨 팬들을 향해 고개 숙여 인사했다.

이렇게 유희관은 정든 마운드와 작별했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는 3일 잠실 한화 이글스전에서 ‘유희관 은퇴식’을 열었다.

유희관은 경기 시작을 알리는 시구를 했다.

시포는 유희관의 데뷔 첫 승(2013년 5월 4일 잠실 LG 트윈스전)과 100승째(2021년 9월 19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 달성 경기에서 배터리로 호흡을 맞춘 포수 박세혁이 맡았다.

관중석에 앉아 끝까지 경기를 지켜본 유희관이 다시 그라운드에 등장했다.

한화 주장 하주석을 시작으로 김태형 두산 감독과 주장 김재환이 꽃다발을 선물했다.

김태룡 단장은 100승 달성 기념 KBO 트로피, 전풍 사장이 100승 달성 기념 구단 트로피와 은퇴 기념 유니폼 액자를 전달했다.

밝은 표정을 유지하던 유희관은 아버지와 어머니가 안긴 꽃다발을 받은 뒤,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힘겹게 눈물을 꾹 눌렀다.
 

▲ 지난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두산 베어스 투수 유희관이 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시구를 한 뒤 포수 박세혁과 포옹하고 있다. 2022.4.3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지난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두산 베어스 투수 유희관이 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시구를 한 뒤 포수 박세혁과 포옹하고 있다. 2022.4.3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전광판에서 오재원, 김재호, 박세혁 등 두산 선수, 양의지(NC 다이노스) 등 오랫동안 호흡한 동료들의 작별 인사가 흘러나왔다.

‘마당발 인맥’을 자랑하는 유희관의 은퇴식답게 인기 연예인 유재석도 인사를 전했다.

마이크를 잡은 유희관은 울먹이며 “수백 번, 수천 번 ‘두산 베어스 유희관 선수’라고 나를 소개했다. 은퇴하고 다시 ‘두산 베어스의 유희관’이라고 말을 하니 감회가 새롭다. 동시에 두산 베어스의 유희관이라고 소개하는 마지막 자리라는 게 슬프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런 자리를 마련해주신 두산 관계자들께 감사하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저를 혼내시면서 정신 차리게 해주시고 예뻐해 주신 김태형 감독님과 코칭스태프, 트레이닝 파트, 가족보다 자주 봤던 동료들, 애타게 아들의 경기를 본 부모님께도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이어 팬들을 향해 “최강 10번 타자 두산 팬 여러분, 잘할 때나 못할 때나 격려하시고 질책해주셔서 감사하다. 내겐 큰 원동력이 됐다. 나는 마운드를 떠나지만, 우리 두산 베어스 많이 사랑해주셨으면 한다”고 바랐다.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