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자치단체 주관 실시
질환여부 파악 후 정밀검진 추가

속보=장기간 지속되고 있는 군용기 소음은 비행장 인근 주민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횡성지역 내 군용기소음으로 인한 주민건강 피해조사(본지 3월15일자 14면)가 본격 착수돼 관심이 쏠리고 있다.

횡성군은 최근 군용기소음 주민건강영향 조사를 수행할 용역업체를 확정하고 실무조사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이번 용역은 횡성읍과 경계에 있는 원주8전투비행단 원주비행장(K-46)에서 발생하는 군용기 소음으로 인한 인근주민과 학생들의 건강영향 실태를 종합적으로 분석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내에서 군용 전투기 소음으로 인한 주민건강조사를 자치단체 주관으로 실시하는 첫 사례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주민건강영향조사는 내년 5월까지 소음환경 관련 전문가와 의료진을 동시에 투입, 70웨클이상 소음이 발생하는 횡성읍 모평리 등 소음발생지역 주민과 소음 비노출 주민을 선정, 상호 건강상태를 대조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조사방식은 60가구 120명 이상의 주민을 대상으로 거주기간, 소음 노출빈도, 질병력, 지역환경 등에 대한 1차 설문조사를 실시한다. 이어 난청, 수면장애, 고혈압, 정신질환 등 각종 질환여부를 파악하고 암검진 등 정밀검진도 추가 실시할 계획이다. 조사대상에는 원주비행장과 인접한 횡성 성남초 학생과 교직원도 포함될 것으로 보여 군용기 소음이 학업에 미치는 직간접 영향도 파악될 것으로 기대된다. 건강상태 대조군은 소음영역에서 벗어난 갑천면, 청일면, 둔내면 주민이 고려되고 있다.

군은 이번 용역결과를 토대로 군용기 소음 위해성 지도를 작성, 소음피해보상에 대한 근거를 마련하는 한편 소음피해 지원대상에서 제외돼 있는 교육기관의 소음저감대책의 근거자료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박창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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