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암해변의 몽돌노래 듣고싶어

봄결같이 포근한 날 정암에 간다

무진세월 깎아 만든 몽돌의 자태

쉼 없는 파도가 이룬 영혼의 득음

귓전을 파고도는 바람의 음계가

완벽한 화음의 절창이 될 때까지

가슴 깊이 끓어 오르는 노랫가락

감동이란 못 견디게 그리워 하다

절망의 몸짓으로 그냥 스러지는 것

바람에 날리는 몽돌의 노래 들으며

하염없이 절망하다 또 일어서는 것

몽돌노래 가슴 속 헤집는 해변가에서

꿈틀거리는 희망 하나 부여잡고

*정암리 몽돌해변 : 양양군 강현면에 위치한 몽돌로만

이뤄진 해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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