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시험도 수능처럼 출제…대입 최저학력 확보 주력
전국평균-도내 학생 격차 심화
내신고사 수능화 전담기구 구축
일선학교 방침 따를지는 미지수
“작은학교 정시 전환 이점 작용”
인수위원장에 최광익 전 교장
민병희 도교육감과 만남 추진

강원교육은 오는 7월이 되면 신경호 당선인의 ‘THE - 더 나은 강원교육’ 기조 아래 새로운 시대를 맞이한다. 신경호 당선인이 이끌 ‘THE - 더 나은 강원교육’ 1기가 풀어나가야 할 교육 현안들을 점검한다.

현재 강원교육이 풀어야 할 가장 시급한 현안은 ‘학력저하 논란 종식’이다. 학력평가의 척도가 대학 입학으로 규정되면서 이 같은 논란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2021학년도 수능 성적에서도 강원도 학생들은 국어영역 표준점수(92.4점)는 17개 시·도 가운데 최하위를 기록했고, 수학 가와 나 역시도 90.5점과 95.8점으로 각각 14등과 15등이었다. 절대평가로 성적을 산출하는 영어영역도 전국에서 12.66%의 응시생이 1등급을 받은 것과 비교해 큰 차이(강원도 5.6%)를 나타냈다.

이 같은 ‘학력저하 논란’이 꾸준히 제기되면서 결국 이번 교육감 선거에서 도민들은 기초학력 향상을 강조한 신경호 당선인의 교육 방향에 힘을 실어줬다. 신 당선인은 ‘탄탄한 기초부터 성공하는 대입까지 설레는 강원교육 실현’을 약속했다.

핵심은 수능형 문제 출제다. 신 당선인은 수능 체제에 학생들이 익숙해 질 수 있도록 각 학교에서 실시하는 정기고사에 수능형 문제를 도입할 계획이다. 이를 지원하는 전담 기구도 구축한다. 신경호 당선인은 “강원도 학생들이 수능 최저학력을 충족하지 못해 지역의 거점국립대학을 가지 못하는 게 지금의 현실”이라며 “수능 최저학력은 확보할 수 있도록 학습 목표부터 정비하겠다”고 했다. 이밖에도 강원학력종합지원센터를 운영해 체계화된 평가 분석을 통한 학생 맞춤형 학습코칭을 지원한다.

다만 수시 전형을 통한 대입학생이 압도적으로 많은 강원도의 상황에서 일선학교가 수능형 내신고사 출제 확대 방침을 따를지는 미지수다. 안상태 전교조 강원지부 정책실장은 “학생과 학부모의 수요를 잘 반영한 현실성 있는 정책”이라면서도 “작은 학교가 많은 강원도의 특성상 소규모 고교의 내신 등급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가 관건”이라고 했다. 신 당선인은 “정시에 대비할 수 없으니 학생들이 재수를 하고 싶어도 하지 못하고 있다”며 “내신에서 불리한 작은학교 역시 정시 전환이 오히려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했다.

■ THE - 더 나은 강원교육 인수위원회 구성 완료

신경호 당선인의 교육감직 인수위원회도 구성을 완료했다. 인수위원장에는 최광익 전 하노이한국국제학교교장이 내정됐으며, 교육분야는 정경균 전 화천교육장이, 행정분야는 박봉훈 전 춘천교육문화관장이 역할을 맡는다. 선거를 총괄했던 최준호 사무장, 최돈식 총괄선대본부장도 합류한다.

신경호 당선인은 인수위원회 구성과 관련, “인수위원회는 선거 당시 누가 더 공을 세웠는지를 논하는 자리가 아니다. 지난 12년과는 전혀 다른, 신경호 교육의 철학과 방향이 분명하게 드러나야 한다”고 했다.

신 당선인과 민 교육감의 만남도 추진된다. 최광익 인수위원장은 7일 오전 도교육청에서 민병희 교육감과 만나 당선인과의 만남을 주선할 예정이다. 신 당선인 측은 최광익 인수위원장과 민 교육감의 면담 이후인 7일 오후쯤 양측 간 만남을 추진할 계획이다. 최광익 인수위원장은 6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신경호 당선인이 앞으로 강원교육을 잘 이끌어 나가도록 내 자리에서 헌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오세현·정민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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