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철도공단 2024년 말 발표
부산~강릉 종단철도도 차질
관광객 유치 계획 변경 불가피

부·울·경과 대구·경북 등 영남권 관광객의 강원 동해안 유치에 큰 기대를 모으고 있는 경북 포항∼동해시 간 전철화 사업 개통시기가 2023년 말에서 또 다시 2024년 12월로 변경되면서 철도 관광객 유치 지연과 계획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국가철도공단은 포항∼동해시 간 전철화 및 포항∼삼척 철도건설사업을 2024년 12월 동시에 개통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해당 구간 철도 사업은 앞서 지난해 변전소 부지 확보 등의 문제로 2023년 말로 한차례 연기됐었다.

강원∼영남 동해안을 연결하는 첫 철도 교통로인 포항∼삼척 철도건설사업은 지난 2008년 착공, 10년 만인 2018년에 포항∼영덕 경북 구간(44.1㎞)을 1단계 완공하고, 영덕∼삼척 구간(122.2㎞) 공사를 진행해왔다. 당초 2020년 개통 예정으로 추진되던 단선 비전철 공사는 지난 2019년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사업으로 포항∼동해시 구간 전철화 사업이 확정되면서 전철 고속화 전환 공사를 위해 2022년으로 개통이 연기됐다.

철도공단은 2019년부터 사업비 4662억원을 추가 투입, 포항∼동해시 간 단선 비전철 172.8㎞를 전철로 전환하고 있으나 사업이 지체되는 상황이다. 각종 인·허가와 용지 매수 지연, 민원발생 등으로 계획대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변전소 설치 등 재해영향평가 등 인허가 절차가 늘어난 요인도 있다. 또 전철화 공사가 지체되면서 부산(부전역)∼강릉을 연결하는 362.8㎞ 동해 중·남부선 종단 철도 개통도 차질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강원 동해안에서는 철도가 개통될 경우 동해·삼척∼부산은 2시간, 강릉∼부산은 2시간 30분이면 주파가 가능해 그동안 국도 7호선 하나에 의존해온 영남∼강원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 영남권 1300만 관광객 유치에 청신호가 켜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원도 관계자는 “개통시기가 연기됐지만 동해북부선 등 타 철도 사업들에 대한 연쇄적인 차질 우려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 홍성배 sbhong@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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