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검사장급 승진·전보인사 단행
이두봉 인천지검장 대전고검장 승진

법무부는 이날 대검검사급 승진 및 전보인사를 27일자로 단행했다.
이날 인사에서 양양 출신의 이두봉(59·사법연수원 25기·사진) 인천지검장은 대전고검장으로 승진했다. 윤 사단의 ‘맏형’ 격인 이 고검장은 지난 2020년 대전지검장 재직 당시 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의 리스크가 됐던 월성원전 경제성평가 조작의혹 사건을 진두지휘하다 좌천됐다. 그는 지난 2017년 윤 대통령(당시 서울중앙지검장) 아래에서 1·4차장을 거치며 최측근에서 보좌한 인물로 차기 검찰총장 유력 후보군으로 떠오르고 있다.
고경순(50·사법연수원 28기) 현 춘천지검장은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보직 이동한다. 고 지검장은 지난 2020년 대검 공판송무부장 재직 당시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의 윤 대통령(당시 검찰총장) 징계 추진 과정에서 추 장관 편에 섰던 인물로 알려져 있다.
대표적인 ‘친문’ 검사로 분류되는 강릉 출신의 김관정(58·사법연수원 26기) 전 수원고검장은 사표가 수리됐다. 그는 지난 2020년 서울동부지검장 재직 당시 추 전 장관 아들의 ‘특혜휴가’의혹 사건에 대해 무혐의 처리했다. 이번 인사를 두고 법조계 안팎에서는 전형적인 ‘코드인사’라는 우려가 나온다. 도내 한 법조계 관계자는 “검찰총장 출신인 윤석열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들이 기용, 현 정부와 인연이 없는 검사들의 반발을 불러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구본호
구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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