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BPA 개막전에서 우승하고 환호하는 스롱 피아비.[PBA제공]
▲ LBPA 개막전에서 우승하고 환호하는 스롱 피아비.[PBA제공]
‘캄보디아 댁’ 당구여제 스롱 피아비(32·블루원리조트)가 LPBA 통산 3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피아비는 지난 26일 밤 경주 블루원리조트에서 열린 프로당구 2022∼2023시즌 개막전인 경주 블루원리조트 LPBA 챔피언십 결승에서 이미래(TS샴푸·푸라닭)를 풀 세트 접전 끝에 세트 점수 4-3(11-9 10-11 11-0 11-1 9-22 3-11 9-4)으로 제쳤다.

스롱 피아비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블루원리조트 챔피언십 정상에 오르면서 ‘개막전의 여왕’이라는 별명을 재확인했다. LPBA 통산 3승째다.

스롱 피아비는 1세트 1이닝 공격에서만 하이런으로 7점을 얻으며 앞서갔고, 막판 이미래의 추격을 뿌리치고 세트를 따내 기선을 제압했다.

2세트를 10-11로 내준 스롱 피아비는 3세트를 11-0, 4세트도 11-1로 따내며 압도적인 기량을 보여줬지만, 이미래도 뒷심을 발휘하며 5세트와 6세트를 만회해 치열한 접전이 이어졌다.

결국 승패는 최종 7세트에서 가려졌다.

▲ 스롱 피아비가 26일 경주 블루원리조트에서 끝난 LPBA 투어 블루원리조트 챔피언십에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뒤 부모님과 함께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있다. [PBA 제공]
▲ 스롱 피아비가 26일 경주 블루원리조트에서 끝난 LPBA 투어 블루원리조트 챔피언십에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뒤 부모님과 함께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있다. [PBA 제공]
7세트에서 4이닝까지 3-4로 뒤처졌던 스롱 피아비는 5이닝에서 6점을 쓸어 담으며 9-4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캄보디아에서 한국을 찾은 부모님 앞에서 처음으로 우승한 스롱 피아비는 “엄마, 아빠의 응원을 받는 게 꿈이었는데 드디어 부모님이 지켜보는 가운데 우승을 선물해드려 평생의 꿈을 이뤘다”고 말했다.

스롱 피아비의 아버지도 “딸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너무 자랑스럽다”며 “대한민국에서 유명해진 딸이 무척 대견하다”고 딸의 우승을 축하했다.

스롱 피아비는 이번 대회 64강과 32강 서바이벌을 조 1위로 통과한 뒤 16강에서 오수정, 8강에서 이지연을 나란히 세트 점수 2-0으로 꺾었다.

준결승에서는 김가영과 명승부 끝에 세트 점수 3-2로 승리하고 결승에 진출해 우승 트로피에 입맞춤했다.

한편 이미래는 LPBA 최다인 5회 우승에 도전했지만, 결승 문턱에서 고배를 마셨다.

대신 대회 한 경기 최고 에버리지를 기록한 선수에게 수여하는 웰컴저축은행 ‘웰뱅톱랭킹’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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