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지방의회 역대 최다 진출, 생활정치 외면 안된다

7월 1일 출범하는 지방의회에서 활동하게 될 강원도내 여성의원 당선인이 경청의 자세로 생활정치 영역에서 변혁에 앞장설 것을 한목소리로 다짐했습니다. 견제와 감시로 의정활동에 본보기가 되고, 갈등과 대립이 아닌 조정과 상생의 지방정치 모범이 될 것을 결의했습니다. 정당과 시군의 경계를 넘어 평등한 지역사회로 혁신하는데 책무를 다할 것을 강조했습니다. 어제 본지와 강원도여성단체협의회에서 마련한 여성의원 당선인 화합 교례회에서 공언한 것입니다.

역대 가장 많은 57명의 여성 의원 배출 쾌거를 확인하는 장이었습니다. 강원여성 최초로 3선을 달성한 박윤미 도의원(원주)과 김은숙 횡성군의원의 발언으로 시작됐습니다. 태백시의회는 18개 시군 최초로 여성의원이 전체의 절반을 넘었고, 인제에서는 군의원 경력을 바탕으로 여성 최초 도의원이 배출됐다는 소식에 환호했습니다. ‘최초’로 성취해 낸 다양한 도전 스토리를 공유하며, 용기와 도전에 서로 박수를 보냈습니다.

‘차라리 지역구 후보로 도전하는 것이 비례의원 진출보다 더 쉬웠을 것’이라는 도전 의지도 나왔습니다. 여성이 비례대표 의원 진출을 계기로 재선과 3선의 발판이 되고 있지만, 여성이 비례직만 바라고 있을 것이라는 편견은 사라져야 합니다. 시군의원은 중대선거구제로 인해 소선거구일 때보다 당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유권자 인식도 생활정치는 여성이 더 잘한다고 응원하고 있습니다.

기쁨과 동시에 과제가 도출됐습니다. 강원도 인구 절반인 여성의 지방의회 대표성은 아직 4분의 1에 불과합니다. 여전히 최초 강원도지사와 시장 군수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대구와 울산에서는 여성 교육감이 재선했다는 소식이 들려오지만 강원도 현실은 멀어 보입니다. 이제 ‘최초’라는 수식어를 떼고 남녀동수 지방정치 문화 속에서 여성의 생활정치 활동이 보편적 현상이 되려면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도당이 더 적극성을 보여야합니다.

당장 22~24년 운영되는 전반기 도의회 의장과 부의장직에 여성을 1석도 할당하지 않는 것은 강원여성을 배제하는 것과 다름없습니다. 강원특별자치도 출범을 준비하고 초석을 놓기 위한 갖가지 중요한 정책결정권에 여성을 소외하는 것은 합당하지 않습니다. 생활정치 관점에서도, 민주주의 정신 구현에서도, 자치분권 가치 측면에서도 부합하지 않습니다. 국민의힘 도당에 ‘여성의 헌신없이 강원도 발전이 있었는가?’를 묻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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