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민선8기 개막] 춘천
중앙부처 경력 풍부한 육 시장
기재부 협력·예산 확보 등 강조
기초지자체 인식 부족 우려도
인수위 “시민 입장서 문제 개선”

육동한(사진) 춘천시장 체제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육동한 시장이 보유하고 있는 중앙부처의 경험이 지역사회와 어떤 상호작용을 이뤄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기획재정부를 중심으로 한 중앙부처에 잔뼈가 굵은 만큼 기업이나 국비 유치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감과 함께 지역에 대한 이해가 부족할 수 있다는 우려가 동시에 나오고 있다.

30일 본지 취재 결과, 육동한 시장과 춘천시장직인수위원회는 민선8기 시정 출범을 하루 앞둔 이날 취임사를 가다듬고 세부과제 수립을 위한 활동에 돌입했다. 1일 공개될 취임사에는 그가 지향하는 첨단지식산업도시, 교육도시 등을 비롯한 춘천시의 비전과 목표가 보다 구체화 될 전망이다.

육동한 시장이 취임하면서 중앙정부와 춘천시와의 협력 강화에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육 시장은 후보시절부터 기획재정부와의 협력을 강조해왔다. 중앙부처에서 평생을 일해 온 경력을 감안해 사흘은 춘천에서, 이틀은 서울에서 지내며 예산과 기업·사람 유치에 힘쓰는 ‘3춘 2경 세일즈 시장’을 자처해왔다. 최근 세종청사 국무조정실과 기획재정부를 잇따라 방문해 민선8기 춘천시정에 대한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당부한 점 역시 같은 맥락이다. 육 시장은 예산 2조원 시대를 약속했다.

하지만 이같은 경력과 경험이 오히려 시청 직원들과의 조화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함께 나온다. 중앙부처의 경험이 많은 육 시장이 정작 지역사회에서는 기반과 조직이 비교적 약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인수위원회 업무보고 과정에서 지역 현안을 두고 직원들과 설전을 벌여온 점은 관계형성에 가장 큰 장애물이 되고 있다. 업무보고가 끝난 상황에서도 시청 안팎에서는 “(육 시장이)기초지자체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것 같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에대해 인수위 관계자는 “시민의 입장에서 잘못됐다고 느끼는 것을 개선하는게 시장 역할”이라고 했다.

춘천시는 육 시장 취임 즉시 ‘민생경제 범대책 위원회’를 가동한다. 춘천시와 농협춘천시지부, 강원연구원, 강원중소벤처기업청 등 지역내 경제관련 기관·단체 20여개가 참석하는 이 회의체는 오는 5일 첫 회의를 갖는다. 시 내부에도 민생경제 대책본부를 만들어 지역 경제 동향과 서민경제안정화 방안 정책 등을 발굴하고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육 시장은 취임 이후 빠른 시일내에 캠프페이지 TF, 민원혁신 TF, 교육도시 TF, 강원특별자치도 TF를 구성할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시장이 우선적으로 생각하는 현안에 대한 조직 구성이 이뤄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오세현·이승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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