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립무용단 ‘강호’ 순회공연
인제·춘천 거쳐 서울서 마무리
“전국 최고수준 공연” 호평 잇따라

▲ 강원도립무용단은 최근 서울 국립극장에서 창작무용극 ‘강호’를 선보였다.  사진제공=임인선 작가
▲ 강원도립무용단은 최근 서울 국립극장에서 창작무용극 ‘강호’를 선보였다. 사진제공=임인선 작가
백두대간 호랑이의 기운이 담긴 강원도의 춤이 서울에서 포효했다.

강원도립무용단(예술감독 윤혜정)이 지난 3일 서울 국립극장에서 창작무용극 ‘강호’ 순회공연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성공개최를 위해 기획한 이번 순회공연은 인제, 춘천 무대에 이어 도립무용단 단독으로는 처음 서울 국립극장 무대를 밟았다. 서울 공연의 경우 티켓이 사전 매진되는 등 관객 반응도 뜨거웠다.

국립극장에 처음 오른 무용단원들은 남다른 각오로 혼을 불태웠다. 객석에서 등장한 호랑이의 모습으로 등장한 무용수들은 관객들과 직접 눈을 맞추며 역동적인 안무를 선보였고, 곳곳에서 박수와 함성이 쏟아져 나왔다.

호랑이의 모습을 묘사한 직관적인 안무와 함께 평범하지만 모두를 아우르는 백호 ‘수호랑’이 새로운 시대의 리더로 오르는 주제의식은 누구나 공연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왔다. 대극장 공연에 걸맞는 거대한 스케일과 안무, 적절한 음악구성과 함께 한국적 정체성까지 더해져 한국창작춤의 방향성을 제시했다는 의견도 있었다.

공통된 감상평은 강원도립무용단의 기량이 전국에서도 손꼽힐 수준으로 올라왔다는 것이다. 공연을 감상하러 온 국립국악고 학생들은 “최근에 본 공연중 가장 재밌었다”고 했다. 공연계 안팎에서는 “최근 국립극장에서 이렇게 호응 높은 작품을 못봤다”, “예술성과 대중성 두마리 토끼 다 잡았다”는 평도 잇따랐다.

‘강호’는 평창동계올림픽 성공개최 기원을 위해 2018년 초연된 작품으로 지속적인 공연과 연습을 거쳐 도립무용단의 대표 콘텐츠로 자리잡았다.

윤혜정 예술감독은 “너무나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단원들에게 새로운 자부심이 생겼다는 것이 굉장한 수확”이라며 “이제 더 이상 변방의 무용단이 아니라는 것과 중앙 어디에 견줘도 뒤쳐지지 않는 무용단이라는 것을 증명했다”고 말했다.

도립무용단은 4일 강릉 경포해변에서 강릉 세계합창대회 D-1년 기념행사에 참가, 축하공연도 선보였다. 김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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