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나·수영장 갖추고 오늘 개장
동종업계,호텔 측에 상생 요구
“특급호텔 수준 요금 책정해야”

▲ 오는 8일부터 운영에 들어가는 태백호텔 풀장.
▲ 오는 8일부터 운영에 들어가는 태백호텔 풀장.
태백시 당골광장 입구에 위치한 태백호텔이 7일 개장식과 함께 본격 운영에 들어갈 예정인 가운데 지역의 관련업체 관계자들이 호텔측에 상생을 위한 적정 가격 책정을 요구해 눈길을 끌고 있다.

태백호텔은 지난 2018년 8월 준공된 뒤 내부사정 등으로 4년여동안 개장이 지연된 시설로 한식당과 레스토랑, 뷔페(연회장), 커피숍, 사우나 시설, 돔형전천후 워터풀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특히 태백호텔은 본격 개장에 앞서 호텔과 함께 조성한 야외캠핑장 이용객들에게 호텔 일부시설을 개방해 개장 전 호텔 내부시설을 이용한 방문객들의 입소문을 통해 호텔 시설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돼 있는 상태이다.

이런 가운데 호텔측은 객실요금을 제외한 사우나와 수영장의 요금을 지역의 동종업종과 비슷한 수준으로 책정해 주민들과 호텔 개장의 효과를 함께 나눈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호텔측은 사우나 요금은 성인 8000원, 소인(12세 이하) 6000원, 풀장 요금은 성인 2만원, 소인 1만5000원으로 잠정 책정했으며 태백시민에게는 사우나는 1000원, 풀장은 10%의 할인혜택을 제공할 방침이다.

하지만 태백호텔이 이같은 요금으로 본격 영업을 시작할 경우 동일 요금을 책정한 지역의 동종업종은 경쟁력이 떨어져 심각한 경영난을 겪을 우려가 커지고 있다. 현재 지역내 목욕장 요금은 평균 7000원(불가마 시설 갖춘 곳 1만원)으로 호텔이 잠정 결정한 요금과 동일하거나 약간 높은 수준이다.

이에 따라 한국목욕업중앙회강원도지회 태백시목욕업지부(지부장 이무영)는 최근 호텔측에 ‘지역 상생을 위한 협조 요청’이라는 호소문을 보내 “(호텔측이)대규모 자본으로 저가정책을 시행한다면 태백시 12개 목욕장업 종사자뿐 아니라 지역 경제가 블랙홀로 빠질 수밖에 없는 취약한 구조”라며 “지역주민과 상생하기 위해 대승적 차원에서 특급 호텔에 걸맞게 (요금을) 결정해 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태백호텔은 7일 식당·객실을 개장하고 사우나와 수영장 등은 8일부터 운영할 계획이다.

안의호 eunsol@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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