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출신 지소현 수필가가 새 수필집 ‘마음이 머물렀던 시간들’을 통해 분주했던 삶의 고리를 풀어냈다.

작가는 열 살 때 결핵성 관절염을 앓은 후 불편한 걸음을 걸어왔지만 모두 사랑으로 극복해 왔다고 언급한다. 신앙적 여정으로 아픔을 견뎌온 작가에게 가장 큰 두려움은 자신에게 일어나는 부정적 감적이었다. 배신, 부당함, 절망, 수치감, 슬픔, 증오는 밤낮을 가리지 않고 찾아왔다. 이제와 되돌아보니 두려움은 정신의 근육을 키운 성장통이기도 했다. ‘지금은 화를 다스려야 할 때’라는 글이 눈에 들어온다. 조직이든 개인이든 화 잘내는 사람이 많다는 것은 우리의 과거가 전반적으로 험난했다는 증거이고, 각자의 마음 속 화라는 적을 몰아내야 할 때라는 것이다. 원주 출신 트로트가수 조명섭에 대한 애정이 담긴 글도 있다.

지 수필가는 강원수필문학회 회장과 강원장애인신문사 대표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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