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포해변 어린이풀장 2곳 수용인원 총 60명 불과
시민들 타지역 워터파크 등에 원정 떠나는 실정

‘관광도시’강릉에 워터파크 등 어린이 물놀이 시설이 부족해 관광경제 파급효과를 살리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1일 시민들에 따르면 지역내 워터파크 등 마땅한 어린이 물놀이 시설이 없어 타지역으로 원정을 가고 있다. 동해바다의 경우 수심이 깊어 아이들이 놀기 위험하고, 계곡 역시 편안하고 자유로운 물놀이에 적합하지 않은 환경이다. 지난 7월 15일부터 오는 8월 15일까지 한 달간 경포해변에서 어린이 야외 해수풀장 2곳이 운영되고 있으나, 풀장 한 곳당 수용인원은 30명으로 방문 인파에 비해 턱없이 작은 규모이다.

시민들은 “어린이 동반 가족단위 관광객 방문이 매년 늘고 있는 만큼 어린이들을 위한 물놀이 시설이 절실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일각에서는 전문 물놀이 시설이 아니어도 여름시즌 공원 내 설치된 분수시설을 활용해 어린이 물놀이 공간을 만들어야 된다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다. 지역 내에 바닥분수가 설치된 공원은 4곳(단오공원, 경포중앙광장, 송정조각분수, 유천동 소나무공원)이다. 그러나 단오공원을 제외한 나머지 3곳은 고장, 민원 등의 이유로 오래 전부터 운영이 멈췄으며 단오공원 역시 코로나 여파로 운영이 중단된 상황이다.

4살 자녀를 둔 학부모 함민정(33)씨는 “명색이 관광도시인데 아이들을 위한 물놀이 시설이 없다는 점이 늘 아쉽다”며 “다른 지역에서는 여름철 바닥분수 시설이 설치된 공원을 또 다른 물놀이 공간으로 조성해 인기를 끌던데 강릉은 분수 시설이 어디있는지도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사실상 워터파크 등 물놀이 시설들은 민간업체에서 운영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업체들이 사업 수익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하는 것 같다”며 “게다가 자연환경이 워낙 잘 조성된 영향도 크다”고 말했다. 이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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