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조성 기관 컴버랜드 설문조사

▲ 가상화폐 대장 비트코인. 연합뉴스
▲ 가상화폐 대장 비트코인. 연합뉴스

가상화폐 큰 손 투자자들이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장세 속에 연말 강세장으로 돌아 설 것으로 예측했다.

3일(현지시간) 가상자산 거래를 활성화하기 위해 투자자들 사이에서 매수와 매도 호가를 내놓는 마켓메이킹(시장조성) 기관인 컴버랜드가 큰손 투자자인 자사 고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

응답자들은 시장 내에 아직 악재들이 완벽하게 가격에 반영되지 않은 만큼 현재 2만3500달러 수준인 비트코인 가격이 최저 1만6000달러까지 더 내려갈 수 있다고 답했다. 30% 정도 하락하는 셈.

그러나 이후 2배나 급등해 연내에 최고 3만2000달러까지 갈 수 있다는 기대도 드러냈다. 이는 현재 가격대비 60% 정도 높은 수준이다.

컴버랜드 측은 설문조사 결과 보고서에서 “심각한 매도 공세의 여파가 계속되고 있지만 응답자들은 여전히 비트코인 강세장이 돌아올 것이라는 강한 자신감을 가지고 있었다”며 “가상자산시장 참가자들 대부분이 비트코인에 대한 신뢰를 갖고 있으며, 그렇지 않았더라면 아마 이미 다른 시장으로 넘어 갔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흥미로운 것은, 응답자 대부분이 올 상반기에 70%에 이르는 높은 상관관계를 보였던 비트코인과 나스닥지수 간 상관관계가 “하반기에 평균 60%에 이를 것”이라며 연관성을 높게 보면서도, 비트코인과 달리 나스닥지수 상승률에 대해서는 4% 정도로 낮게 봤다.

이에 대해 컴버랜드 측은 “물론 코인 투자자들이 주식보다 비트코인 전망에 더 낙관적인 것은 이해할 만하지만, 지금까지 나타난 두 자산 가격 사이의 높은 연관성으로 볼 때 나스닥지수가 강하게 뛰지 않는 한 비트코인만 랠리를 보이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향후 가상자산 가격 움직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재료로는 ‘거시경제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정책 행보’를 꼽았다. 응답자 중 31%가 이를 가장 긍정적인 재료가 될 것으로 본 반면 그보다 소폭 높은 32%는 오히려 이를 가장 부정적 재료로 꼽았다.

그 뒤를 이어 잠재적 호재로 ‘가상자산업체와 기관투자가들의 코인 채용 및 투자’(15%), ‘이더리움의 머지(Merge) 업그레이드’(12%), ‘규제 완화’(12%) 등을 꼽았고, 잠재적 악재로는 ‘가상자산업계 내부의 부실 전염’(24%)과 ‘규제 강화’(14%), ‘주식시장 하락’(6%) 등으로 꼽았다.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