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업체 급박한 계획에 준비 미흡 아쉬움
피서객 생소한 서비스에 낮설어 활성화 과제

▲ 드론전문업체 TIE와 동해시는 6일부터 망상오토캠핑리조트(난바다 구역)앞 어린이물놀이시설 앞 바다쪽에 백사장과 경계지점인 흰블럭으로 포장된 공터에 새로운 드론배송존(도착지)을 마련해 주문을 받고 있다.,
▲ 드론전문업체 TIE와 동해시는 6일부터 망상오토캠핑리조트(난바다 구역)앞 어린이물놀이시설 앞 바다쪽에 백사장과 경계지점인 흰블럭으로 포장된 공터에 새로운 드론배송존(도착지)을 마련해 주문을 받고 있다.,

체감온도 33℃, 8월들어 30℃를 넘는 무더위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5일 오후 6시쯤. 망상해수욕장 망상상가 뒷편 잔디밭 공터에 있는 드론 출발지(관제소 운영). 도착지 배송존으로부터 무전이 왔다. 주문이 들어온 것. 고객이 도착지 배송존을 찾아 물회 3인분과 맥주 배달을 시켰다. 현재 결제는 카드로만 가능하다. 드론음식배송이 상용화 되면 키오스크와 앱결제 등을 도입하려 한다.

드론 운용이 가능한 4대 중 한 대가 워밍업을 하면서 주문한 음식을 기다리고 있다. 곧이어 상가내 횟집에서 파일럿(드론 조종자)이 시원한 얼음에 재운 물회와 밑반찬·맥주를 받아 공터(드론 출발지이자 관제소)로 달려왔다. 드론배달 전용박스에 주문음식을 넣고 출발준비를 마쳤다.

▲ 5일 망상해수욕장 망상상가 뒷편 잔디밭 공터 출발지에서 파일럿이 주문받은 음식을 드론 전용용기에 담아 드론에 탑재하고 있다.
▲ 5일 망상해수욕장 망상상가 뒷편 잔디밭 공터 출발지에서 파일럿이 주문받은 음식을 드론 전용용기에 담아 드론에 탑재하고 있다.

주문 가능한 음식은 시범운영이다 보니 안전과 준비절차 간소화를 위해 치킨, 피자, 빙수, 생선회(회·물회·회덮밥), 맥주로 한정하고 있다. 당초 메뉴에 포함시켰던 커피는 배송존 인근 카페 매장과 상생하기 위해 현재는 제외하고 있다.

무더위속에서도 드론이 비행할 수 있을까? 살짝 걱정되기는 했지만 드론 전문기업 TIE(디스이즈엔지니어링)의 기술을 믿었기에 그냥 지켜보기로 했다.

이종한 TIE PM(프로젝트매니저)은 “바람이 아주 셀 때, 비가 올 때 등 비행을 하지 않는 상황을 기체안 자율주행 프로세서에 설정해 두었다”며 “뜨거울때도 조심해야겠지만이 정도 날씨에서는 충분히 비행할 수 있고, 여러 상황들에 대해 데이터가 많이 모이고 있다”고 말했다.

▲ 6일부터 새로 바뀐 드론배송존(도착지) 앞에 주분방법과 메뉴가 안내되고 있다. 배송존은 망상오토캠핑리조트(난바다 구역)앞 어린이물놀이시설 앞 바다쪽에 백사장과 경계지점인 흰블럭으로 포장된 공터에 드론의 안전한 착륙과 이륙을 위해 직경 5m짜리 펜스가 설치돼 있다.
▲ 6일부터 새로 바뀐 드론배송존(도착지) 앞에 주분방법과 메뉴가 안내되고 있다. 배송존은 망상오토캠핑리조트(난바다 구역)앞 어린이물놀이시설 앞 바다쪽에 백사장과 경계지점인 흰블럭으로 포장된 공터에 드론의 안전한 착륙과 이륙을 위해 직경 5m짜리 펜스가 설치돼 있다.

드론 기체의 무게는 12kg이다. 이 기체가 허용하는 총 무게가 15kg이기에 기체에 실을 수 있는 음식의 중량은 3kg이내이어야 한다.

출발지 파일럿이 무전을 들었다. 도착지 ‘드론배송존‘ 파일럿에게 이제 출발한다는 안내를 전달하기 위해서다. 자율비행이므로 관리자가 컴퓨터와 LTE로 기체의 프로세서에 작동명령을 내리면 드론이 자동으로 작동되기 시작한다. 다만 현재 파일럿이 대기해야하는 규제가 있어서 출발지와 도착지에 파일럿이 관리자 겸해서 유사시를 대비해 수동 조종기를 들고 대기하고 있다.

▲ 지난 5일 망상오토캠핑리조트 한옥촌 옆 해변 데크에 마련된 드론배송지에서 주문자 가족이 주문한 음식을 가져올 드론을 기다리며 사진촬영을 준비하고 있다.
▲ 지난 5일 망상오토캠핑리조트 한옥촌 옆 해변 데크에 마련된 드론배송지에서 주문자 가족이 주문한 음식을 가져올 드론을 기다리며 사진촬영을 준비하고 있다.

주문상품을 탑재한 드론이 서서히 안정적으로 잔디밭 상공을 수직으로 이륙하기 시작했다. 50m 높이쯤 올라간 후 상가 지붕과 해변도로·모래사장 위를 순식간에 날아 가더니 해안가 바다위에서 좌회전을 시도했다,

이제 도착지까지 1.2km만 가면 된다. 출발지인 망상상가 ’더좋은날‘ 카페 뒤편 잔디밭 공터에서 도착지인 망상해수욕장 북쪽 끝 지점(기곡해수욕장과의 경계지점)에 있는 망상오토캠핑리조트 내 한옥촌 앞 해변 데크에 마련된 ’드론배송존‘까지는 직선거리로 1.2km이다. 6일부터는 해변데크에서 30m정도 남쪽으로 바다와 좀 더 가까워진 곳으로 배송존이 옮겨졌다. 정확한 위치는 망상오토캠핑리조트(난바다) 앞에 있는 어린이물놀이시설 앞 바다쪽에 흰 블록으로 포장돼 있는 모래사장과 이어져 있는 공터이다.

▲ 지난 4일 망상해수욕장에서 해병대전우회 동해시지회 소속 인명구조요원들이 혹시 모를 수난사고를 대비해 높은 모래탑 위에 올라가 바다를 감시하고 있는 가운데 피서객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 지난 4일 망상해수욕장에서 해병대전우회 동해시지회 소속 인명구조요원들이 혹시 모를 수난사고를 대비해 높은 모래탑 위에 올라가 바다를 감시하고 있는 가운데 피서객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그러나 혹시라도 있을지 모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전주·교회 십자탑 등 높이 솟아 있는 물체 또는 높은 건물, 사람 많은 백사장을 위를 지나가지 않도록 미리 설계해 뒀기 때문에 우선 바다로 나간뒤 해안가 상공을 나르다 보니 실제 비행거리는 300여m가 늘어난 1.5km가 됐다.

현재의 드론비행은 자동으로 이루어지는 완전 자율주행 방식으로만 하고 있다. 기체내 프로세서에 미리 설계된 프로그램을 넣어 안전한 곳으로만 이동할 수 있게 하고 있다.

파일럿이 조종기에 달려있는 모니터를 보면서 수동 조정해 고객이 원하는 아무 곳에 도착하게 하는 것은 지금도 언제든 가능하다.

▲ 지난 4일 망상해수욕장 프리존에서 피서객들이 개인이 가져온 예쁜 파라솔을 쳐놓고 휴식을 취하는 등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 지난 4일 망상해수욕장 프리존에서 피서객들이 개인이 가져온 예쁜 파라솔을 쳐놓고 휴식을 취하는 등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그러나 수동으로 하지 않고 자율비행을 하는 이유가 있다. 미리 지정되지 않은 곳은 그 지점의 상황을 사전에 모두 알아 대비할 수 없기 때문이다. 불특정고 불가항력적인 상황이 발생할 경우 착륙을 하지 못하거나 착륙하면서 안전사고가 날 수도 있는 등 불시에 들이닥칠 위험이 많이 도사리고 있다. 이 때문에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미리 지정된 곳에만 착륙하도록 안전이 확보된 자율비행(완전자동)을 하는 것이라는 업체의 설명이다.

다만 붐비지 않고 착륙공간이 넓은 곳 등에는 주문자와 미리 착륙지를 약속한 경우와 도착지 포인트를 10여군데 등 여러개 미리 지정해 놓으면 반자동(자율비행과 수동조작 병행)으로 드론배달이 가능하다. 또 미리 좌표가 지정돼 있지 않은 지점 또는 사람이 많은 지점(해변 피서객이 북적이는 곳 등)이라도 도착지점 5m 정도의 상공에서 리프트(2~3m짜리 리프트 타입)에 배달할 물건을 담아 사람의 키높이 까지 내려주면 고객이 픽업해 가는 서비스(수동)는 곧 상용할 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 지난 4일 오후 6시쯤 망상오토캠핑리조트 한옥촌 옆 해변 데크에 마련된 드론배송지에 착륙한 드론을 통해 치킨을 배달받은 한 가족이 드론을 앞에 두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지난 4일 오후 6시쯤 망상오토캠핑리조트 한옥촌 옆 해변 데크에 마련된 드론배송지에 착륙한 드론을 통해 치킨을 배달받은 한 가족이 드론을 앞에 두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평균 시속 54km 속도로 빠르게 ’ㄴ’자를 그리며 날아가던 드론이 다시 ‘ㄷ’자를 그리며 좌회전 한 후 해안에서 백사장을 가로질러 드론배송존을 향해 빠른 속도로 날아갔다. 배송존에는 엄마·아빠·딸 등 3명으로 이루어진 젊은 가족이 기다리고 있다.

드론은 미리 짜여진 프로그램에 따라 배송존에 설치된 케이지 모양을 한 직경 5m짜리 펜스위 50m 상공에 정지하더니 서서히 내려오기 시작했다. 기다리던 주문 가족들이 환호를 보내며 신기한 모습을 추억으로 남기기 위해 사진 찍기에 여념이 없었다.

▲ 지난 4일 오후 6시쯤 망상오토캠핑리조트 한옥촌 옆 해변 데크에 마련된 드론배송지에 착륙해 치킨 임무를 완수한 드론을 다시 출발지(망상상가)로 되돌려 보내기 위해 파일럿이 빈 전용배달용기를 싣고 있다.
▲ 지난 4일 오후 6시쯤 망상오토캠핑리조트 한옥촌 옆 해변 데크에 마련된 드론배송지에 착륙해 치킨 임무를 완수한 드론을 다시 출발지(망상상가)로 되돌려 보내기 위해 파일럿이 빈 전용배달용기를 싣고 있다.

펜스안에 안전하게 착륙한걸 확인한 파일럿이 펜스 문을 열고 들어가 드론에 실려있는 회 상자를 꺼내 뒤따라 들어온 주문자에게 전달했다. 당초에는 드론 안전 때문에 펜스 밖에서 전달했으나 드론이 정지한 상태에서는 상관없기 때문에 드론과 함께 사진 촬영을 할 수 있도록 내부 전달을 허용하고 있다. 다만 이·착륙시 일정 거리 안에 사람이 있으면 스스로 추가 작동을 멈추기 때문에 이 때는 드론 근처에 갈 수 없다.

정기휴가를 받아 서울에서 가족과 함께 망상오토캠핑리조트에 피서 온 정모씨(38)는 “캠핑장 내부에는 간단한 음료외에는 음식 판매하는 곳이 없어 맛있는 걸 먹으려면 멀리 중심상가까지 가야하는 불편이 있었다”며 “숙소 바로앞 전용 해변에서 물놀이를 즐기며 바로 주문하니 조리시간까지 포함해도 20분정도 내에, 그것도 드론으로 배달이 오니 편리하고 빠른데다, 신기해서 좋은 추억 남길수 있어 너무 좋다”고 말했다.

▲ 5일 망상해수욕장 망상상가 뒷편 잔디밭 공터 출발지에서 기체 무게 12kg의 드론이 배달을 위해 이륙 명령을 기다리며 대기하고 있다.
▲ 5일 망상해수욕장 망상상가 뒷편 잔디밭 공터 출발지에서 기체 무게 12kg의 드론이 배달을 위해 이륙 명령을 기다리며 대기하고 있다.

강원도가 국내 유수의 UAM(도심형 항공 모빌리티) 기체 제조·서비스 기업인 TIE(대표 홍유정)와 ‘자율비행 드론 배송 시범사업’을 함께 하기로 한 데 이어, 동해시가 장소를 제공하고 망상해수욕장상인회 소속 상점들이 협조를 하면서 지난 7월 28일 런칭된 ‘망상드론음식배송서비스’는 개시후 10일째를 맞고 있다. 오는 28일 종료시점까지 20여일 남겨두고 있다.

개시 초기에는 과연 드론으로 배송이 될 까(?)라는 의구심과 함께 드론서비스가 많이 알려지지 않은데다, 비 오는 날까지 겹쳐 운영하지 못한 날이 더 많을 정도로 고전했다. 개시 초기에 하루 5건 정도이던 것이 8월 들어서부터는 점차 피서객들에게 입소문이 나면서 7~8건, 10건, 15건, 20건 등으로 하루가 다르게 점차 늘어가고 있다.

▲ 5일 망상해수욕장 망상상가 뒷편 잔디밭 공터 출발지에서 주문받은 음식을 실은 드론이 관제실의 컴퓨터 명령에 따라 자율(자동) 주행으로 이륙하고 있다.
▲ 5일 망상해수욕장 망상상가 뒷편 잔디밭 공터 출발지에서 주문받은 음식을 실은 드론이 관제실의 컴퓨터 명령에 따라 자율(자동) 주행으로 이륙하고 있다.

준비상황을 고려해 지금까지는 20분마다 출발했으나, 노하우가 쌓이면서 이제는 10분마다, 1시간에 6번 배달이 가능하다. 오전 10시부터 일몰전인 오후 7시까지 8시간 정도 풀로 운영할 경우 최대 48건까지 배달이 가능하다. TIE측은 현재 4대의 드론을 번갈아 비행시키고 있다.

주문은 치킨이 가장 많이 들어오고 이어 피자, 빙수, 생선회, 커피, 맥주 순으로 인기가 많다. 현재 커피 배달은 중단된 상태다.

▲ 망상오토캠핑리조트 한옥촌 옆 해변 데크에 마련된 드론배송지에서 한 가족이 지난 4일 주문한 치킨을 하늘길을 통해 배달하고 있는 드론의 안전한 착륙을 기원하며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망상오토캠핑리조트 한옥촌 옆 해변 데크에 마련된 드론배송지에서 한 가족이 지난 4일 주문한 치킨을 하늘길을 통해 배달하고 있는 드론의 안전한 착륙을 기원하며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이번 자율비행 드론배송 시범사업은 성공도 실패도 아니다. 초기시범단계에 불과한 드론배송을 일반에 알리고 데이터와 경험을 축적한다는데 의미를 두고 만족할 수밖에 없는듯 하다

일단 상용화가 안 된 첨단산업 분야의 초기단계 프로젝트이다보니 도와 시 등 지자체와 기술을 보유한 업체가 사전에 장기간 협의를 하지 못한채 급박하게 이루어져 준비기간이 짧아 사전답사 등 세부적인 준비가 많이 미흡했다.

당초 7월 21일 낮 12시에 런칭할 예정이었으면서도 장소(해수욕장)와 드론도착지 미확정은 물론이고, 사전홍보도 전혀 없고 오픈 당일날 보도자료를 내겠다는 계획만 가지고 우왕좌왕 하고 있었다. 오픈 날짜도 7일간 지연돼 7월 28일에야 개시하게 됐다, 보도자료를 낸 당일날만 언론들이 북적였을뿐 더 이상 관심을 갖지 않고 있다. 보도자료를 주지 없으면 스스로 취재하지 않는 언론이 가장 큰 문제이지만, 시민들이 관심을 갖도록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일을 게을리 한 도·시 등 지자체에도 문제가 있어 보인다.

▲ 지난 4일 망상해수욕장 프리존에서 피서객들이 해안가 백사장에서는 모래찜질을 하고 바다에서는 보트를 타는 등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 지난 4일 망상해수욕장 프리존에서 피서객들이 해안가 백사장에서는 모래찜질을 하고 바다에서는 보트를 타는 등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도착지 장소도 결과적으로 잘 못 선정됐다. 예상보다 주문하는 사람이 적다. 리조트 내부에 최근 오아시스 라는 카페 겸 음식점이 오픈해 어느정도의 먹거리를 안에서 해결할 수 있어 밖으로 별로 나오지 않고 있다. 이같은 상황을 모른 상태에서 도착지 장소를 결정한 것이다. 지자체와 사전에 심도있는 실무 협의만 했어도 남쪽 끝지역인 망상제2오토캠핑장 인근이나 노봉해수욕장 등 보다 드론배달이 필요한 장소로 선택할 수 있었다.

다른 지자체와의 장소섭외도 힘들었다고 한다. 대형 해수욕장을 관리하는 일부 지자체들은 주변 상인들의 반대에다 생소한 드론배송으로 안전사고 등 위험성이 있다는 터무니없는 인식 때문에 해수욕장 운영에 지장을 줄 것으로 판단, 드론배송 장소를 허용하지 않았다. 그래도 유일하게 동해시가 장소를 제공해 겨우 실시하게 됐는데, 그 이상의 협조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여기에 망상오토캠핑장을 찾은 피서객 등 관광객들은 이 지역에서 드론서비스가 있는지 거의 모르고 있었고, 드론으로 음식을 배달한다는 생소한 서비스를 낮설어해 선뜻 주문을 하지 못하고있다. 또 주변의 식음료 매장들도 정식으로 허가받지 않은 드론 음식배달 행사가 자신들의 업역을 침해할까봐 노심초사 색안경을 끼고 보고 있었기 때문에 드론 업체가 업주들을 찾아가 상황을 설명해야 하는 등 적극적인 판촉활동은 엄두도 낼 수 없는 분위기이다.

▲ 지난 4일 오후 6시쯤 망상오토캠핑리조트 한옥촌 옆 해변 데크에 마련된 드론배송지에 착륙한 드론을 통해 치킨을 배달받은 한 가족이 드론을 앞에 두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지난 4일 오후 6시쯤 망상오토캠핑리조트 한옥촌 옆 해변 데크에 마련된 드론배송지에 착륙한 드론을 통해 치킨을 배달받은 한 가족이 드론을 앞에 두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에따라 처음하는 서비스이기에 큰 성공은 거두지 못하고 있지만 도·시·상인들은 시범서비스로 시민들이 드론배송을 받아들이고 망상이 드론배송지역이라는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는 등 어느정도 성과를 거두어 향후 상용화를 대비해 경험을 축적했다는데 만족하는 분위기다.

장소만 제공받았을뿐 지자체의 지원없이 자체 비용으로 모든 서비스를 수행하고 있는 업체의 경우 많은 인원이 출장와 무료봉사하면서 숙식비 등 하루 운영비로만 50여만원 이상 지출하고 있는 실정이다. 다만 업체측은 기업홍보와 실증테스트를 할 수 있고, 데이터와 기술을 축적해 향후 상용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만족스럽다는 반응이다.

▲ 5일 망상해수욕장 망상상가 뒷편 잔디밭 공터 출발지에서 주문받은 음식을 실은 드론이 관제실의 컴퓨터 명령에 따라 자율(자동) 주행으로 이륙한후 망상 해안가 70m 상공으로 날아 올라 도착지를 향해 비행하고 있다.
▲ 5일 망상해수욕장 망상상가 뒷편 잔디밭 공터 출발지에서 주문받은 음식을 실은 드론이 관제실의 컴퓨터 명령에 따라 자율(자동) 주행으로 이륙한후 망상 해안가 70m 상공으로 날아 올라 도착지를 향해 비행하고 있다.

강원도 김광철 전략산업과장은 “이번 서비스를 급박하게 추진하다보니 준비가 다소 미흡한 점이 있었다”면서도 “이 산업이 아직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일단 주민과 상인들의 수용성을 강화하고 업체에는 경험을 제공해 향후 드론배송 상생모델을 발굴하도록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종한 TIE PM(프로젝트매니저)은 “이번에 많은 비행을 한 건 아니지만 그래도 데이터와 함께 안전하게 운영한 경험이 쌓이면 특별승인구역을 허가받아 더 안전하게 정식으로 서비스를 할 수 있게 된다”며 “자동비행기술을 독자적으로 갖추고 있고, 드론 기체를 수출할 정도로 기술이 확실하게 확보돼 있기 때문에 내년에도 지자체와 상인회가 원하시면 5~6개월전부터 준비를 완벽하게 해서 많은 이용자들이 드론배송의 편리함을 체험할 수 있도록 활성화시켜 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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