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은 보이지 않는 길은 간다



미리 연락하지 않아도

애타게 그리워하지 않아도

하염없이 기다리지 않아도

태고부터 지나던 바람길 있다

바람 속을 헤엄치는

새들에게 묻지 않아도

손을 들어 가르치지 않아도

바람은 가려는 곳을 안다



나뭇잎 흔드는 부드러움과

사랑과 믿음 있음을 아는



나뭇잎은

물결치며 지나는 바람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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