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과연, 묵호항 활용 계획 발표
시, 경제 유발효과 기대 찬성
의회·주민 “관광공간” 건립 반대

▲ 국방과학연구소의 해양무인체계 연구시설 건립이 추진되고 있는 동해시 묵호항 제2준설토 투기장 전경
▲ 국방과학연구소의 해양무인체계 연구시설 건립이 추진되고 있는 동해시 묵호항 제2준설토 투기장 전경

국방과학연구소가 동해 묵호항 제2준설토 투기장에 해양무인체계 연구시험시설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본원·시와 시의회·지역주민 간 의견이 상반되는 것으로 나타나 합의안 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3일 국방과학연구소(이하 국과연) 강설묵 국방시험연구원장과 손권 국방시험연구원 6부 부장 등 본원의 핵심 연구원들이 시의회를 방문해 이동호 시의장 등 8명의 시의원들을 대상으로 계획 설명과 질의응답을 했다.

국과연은 이날, 묵호항 제2투기장을 활용한 해양무인체계 연구시설 개발 계획 발표를 통해 “해양무인자율체계는 미래의 먹거리 산업으로 묵호를 연구단지의 메카로 발전시키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국과연은 이어 “묵호항 연구시설에서는 해양무인잠수정과 무인수상정 등 해양무인자율체계 연구와 대형시험선 운용, 시험지원능력 확보를 위한 연구인프라를 오는 2027년까지 5년간 구축하는 건설사업으로 오는 2023년에만 451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고 설명했다.

동해시도 국과연 연구시설을 유치할 경우 해양무인산업 중심의 산업클러스터 구축으로 핵심전략산업의 기반을 확보할 수 있고, 사회공헌사업·지역인재고용·연구인력인구유입·관광시설유치 등으로 경제 유발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유치에 나서고 있다.

반면 시의회와 부곡동 주민들은 유치 반대의사를 표명하고 있다.

시의회(의장 이동호)는 8일 오전 8명중 7명(1명은 사전 의사 표명)의 시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의장실에서 의원간담회를 열어 ‘국방과학연구소 연구시설 동해 유치’ 현안을 안건으로 토의한 결과 의원 만장일치로 지역에 연구시설이 들어오는 것에 대해 반대한다는 의견으로 입장을 정리해 시에 전달했다.

이와 관련 이양명 부곡동 현안대책협의회 사무국장은 “매립지는 원래 시민과 관광객들이 즐길수 있는 친수·관광공간으로 조성하기로 돼 있다”며 “주민 접근이 불가능한 보안시설이 들어와 한번 정해지면 계속 확장될거고 그러면 관광이든 경제활동이든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지역으로 바뀔 것”이라며 ‘반대의사’를 분명히 했다. 전인수 jintru@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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