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대 간부회의서 동자청 사업 지적
“관광도시인지 아파트단지인지 의문”

▲ 김진태 도지사는 8일 도청 기자간담회에서 강원특별자치도 성공 출범과 도 현안해결을 위한 행보에 나선다고 밝혔다.
▲ 김진태 도지사는 8일 도청 기자간담회에서 강원특별자치도 성공 출범과 도 현안해결을 위한 행보에 나선다고 밝혔다.

김진태 강원도지사가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 망상지구 개발사업을 겨냥, “경제자유구역청에서 아파트를 이렇게 한다고 하면 무슨 대장동을 개발하는 것도 아니고, 취지에서 좀 많이 벗어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며 공개적으로 의구심을 표출했다. 지난 20대 대선 당시 ‘국민의힘 이재명비리 국민검증특별위원장’을 맡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당시 대선후보에게 제기된 ‘대장동 개발사업 비리 의혹’에 대해 ‘이재명 저격수’ 역할에 나섰던 김 지사가 강원도정의 수장으로서 망상지구 개발사업에 대한 강도높은 검증을 예고한 것으로 보여진다.

김 지사는 9일 도청 신관 소회의실에서 민선 8기 도정 출범 후 처음으로 열린 확대 간부회의에서 망상지구 개발사업에 대해 “경제자유구역에서 복합 관광 도시를 조성한다고 하는데 관광 도시를 조성하는 거냐, 아파트 단지를 조성하는 거냐”고 지적했다.

망상지구 개발사업은 동해시 망상동 일원 3.8㎢ 면적에 사업비 8269억원을 투입, 호텔·리조트·주거·상업·병원·국제학교 등을 갖춘 국제복합 관광도시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날 김 지사가 동자청 망상지구 개발사업을 ‘대장동’과 비교하며 저격한 사업은 동해이씨티가 개발을 맡은 망상 1지구 개발사업이다. 망상 1지구(면적 3.44㎢)에는 사업비 6674억원이 투입, 휴양형 복합리조트와 휴양관광시설, 특성화대, 외국교육기관, 주거상업시설 등을 갖춰질 예정이다.

이와 관련, 김 지사는 망상 1지구 개발계획과 관련해 “경제자유구역청에서 아파트를 이렇게 한다고 하면 무슨 대장동을 개발하는 것도 아니고, 지금 취지에서 좀 많이 벗어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며 공개적으로 의구심을 표출했다. 김 지사가 지난 20대 대선 당시 국민의힘 이재명비리 국민검증특별위원장을 맡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당시 대선후보에게 제기된 ‘대장동 개발사업 비리 의혹’을 여론의 검증대에 올렸었던만큼 이날 김 지사의 발언을놓고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시행사 선정 과정과 향후 추진계획 등 사업 전반에 대한 비판적 식견을 견지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다. 이로 인해 망상지구 개발사업 추진 과정의 철저한 검증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또, 후임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청장 공모가 진행 중인 가운데, 민선 8기 새도정 비전과 부합하는 개발계획 수립 등이 요구되는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더욱이 망상 1지구 개발사업은 현재 개발사업자인 동해이씨티를 사업자로 선정하는 과정에서 ‘특혜 의혹’ 등이 불거져 논란을 샀다는 점에서 이날 김 지사의 발언이 주목받고 있다. 정승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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