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한 진입도로 북쌍교 침수
20여가구 50여명 주민 발동동
평창강 주변 밭작물 11㏊ 잠겨
한옥마을 공사현장 2억원 피해

▲ 영월 문개실 한옥마을 기반조성을 위한 북쌍교 가설현장이 침수돼 공사용 컨테이너가 떠내려 가고 있다.
▲ 영월 문개실 한옥마을 기반조성을 위한 북쌍교 가설현장이 침수돼 공사용 컨테이너가 떠내려 가고 있다.

최근 내린 집중호우로 영월 남면 북쌍3리 문개실마을이 또 다시 고립되고 한옥마을 기반조성을 위한 교량가설 현장이 침수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문개실마을이 유일한 진입 도로인 평창강 북쌍교가 지난 8일부터 상류의 횡성 강림면 229㎜와 평창군 216.5㎜ 등의 집중호우로 9일 오전 10시 20분쯤부터 침수됐다.

때문에 마을 20여가구 50여명 주민들은 물론 한옥마을 조성공사 관계자들이 이틀째 고립돼 있으며 일부는 국도38호선 각한터널 주변에 개설한 임도를 통해 탈출하기도 했다. 또 옥수수와 콩·고추 등 평창강 주변 밭작물 11㏊가 침수됐으며 수확한 농작물 반출도 못하고 있다. 이와 함께 9일 오전에는 침수되기 시작한 북쌍교를 건너던 차량들 가운데 한옥마을 관계자 A씨의 차량 시동이 꺼져 극적으로 탈출에 성공했으나 차량은 2분여만에 강물로 떠내려 갔다.

특히 한옥마을 조성을 위해 공사중인 새로운 북쌍교 가설현장이 침수돼 이동식주택 2동과 컨테이너 2동 및 이동식 화장실 2동을 비롯해 각종 공사 자재 등이 유실되고 굴삭기 2대가 침수돼 모두 2억여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앞서 2020년 8월에도 문개실 마을은 6일이 넘도록 고립되는 등 평창강 상류의 집중호우로 상습 침수 피해를 당하고 있다.

마을 주민 B씨(58)는 “언제 고립 생활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걱정이 태산”이라며 “새로 놓는 다리 공사가 빨리 준공되길 기대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영월군은 지난 1월부터 상습 침수에 따른 고립 피해 해결과 한옥문화마을 조성을 위해 240억원을 들여 길이 60m에 폭 9m의 새로운 북쌍교 가설과 교량 연결도로 1320m 개설 공사에 들어가 교량은 내년 9월쯤 완공할 예정이다. 방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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